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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국내에 등록한 발달장애인의 수가 늘면서 복지서비스 또한 확장되고 있으며, 서비스의 첫 단계인 발달장애 진단 및 판정 절차가 전문적이고 엄정하게 이루어져야 할 중요성이 제고된다. 이에 국내 장애정도 판정에서 발달장애 관련 정책과 실제를 고찰하고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논의하였다. 먼저 정책적 패러다임부터 현황과 요구, 현행 판정기준과 이에 포함된 심리검사, 판정의 행정적 절차와 지원 내용을 살펴보았다. 이후 타당하고 신뢰로운 판정을 위해 현행 기준에서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세 가지로 논의하였다. 첫째, 판정기준에 발달장애의 최신 개념과 더불어 핵심 요소를 균형적으로 반영해야 하며, 지능지수 단독이 아닌 적응행동 기능과 핵심증상이 더 종합적으로 고려될 필요가 있다. 둘째, 판정 시 특정 검사의 단일 수치에 따라 분류하기보다는, 다양한 정보원과 출처에 전문가의 임상적 판단이 통합된 종합적 해석과 감별진단이 더 고려될 필요가 있다. 셋째, 근거기반 심리평가를 위해 실시자 자격 요건이 규정될 필요가 있다. 향후 발달장애 판정에서 정확한 평가와 감별진단, 나아가 적극적인 관련 실무 및 연구에 대해 임상심리학자의 활발한 논의가 있기를 기대한다.
We reviewed the current paradigm and issues around the Korean disability registration policy, service contents, as well as the determination guidelines, including the appropriate use of the psychological measures and comparison of diagnostic systems (i.e., DSM and ICD). Subsequently, we discussed three tenets to ensure the validity and reliability of the disability determination procedures: First, it is critical to follow diagnostic guidelines given by the latest editions of the diagnostic systems. Second, evidence-based psychological and comprehensive assessments should integrate multiple sources of information, which can maximize clinical judgment for differential diagnoses. Third, the assessment of the disability service provision, which includes administration and interpretation of psychological tests, should be carried out by qualified professionals, and the qualification requirements need to be specified more clearly. We expect this article could encourage clinical psychologists’ active involvement in the practice and research for the Korean developmental disability determination process.
본 연구는 Montreal Cognitive Assessment (MoCA)를 이용하여 구한 인지기능(지남력, 주의력, 언어기능, 시구성능력, 기억력 및 집행기능) 지수가 정상 노인, 파킨슨 경도인지장애(Mild Cognitive Impairment in Parkinson’s disease [PD-MCI]) 및 기억성 다영역 경도인지장애(amnestic multiple domain MCI [amMCI]) 환자 간 차이를 나타내는지 확인하고자 수행되었다. 정상 노인 30명, PD-MCI환자 30명 및 amMCI환자 30명이 연구에 참여하였고, 모든 대상자에게 한국판 MoCA를 실시하였다. 집단 간의 MoCA 총점과 인지영역 지수를 비교하기 위해 공변량분석(ANCOVA)을 실시한 결과, PD-MCI환자들은 MoCA의 총점, 기억력 및 집행기능 지수가 정상 노인에 비해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amMCI환자들은 정상 노인과 비교하였을 때, 총점과 6개의 인지영역 지수가 모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MoCA의 총점을 확인하는 것보다 인지영역 지수를 살펴보는 것이 PD-MCI와 amMCI의 인지기능 결함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This study investigated whether the cognitive domain index score (CDIS) obtained by the Montreal Cognitive Assessment (MoCA) showed differences between three groups: Normal elderly, Mild Cognitive Impairment in Parkinson’s disease (PD-MCI), and amnestic multiple domain MCI (amMCI) patients. The cognitive domains assessed included orientation, attention, language, visuospatial function, memory, and executive function. A total of 30 normal elderly, 30 PD-MCI patients, and 30 amMCI patients participated in the study. All participants were administered the Korean-MoCA. Covariance analyses were conducted to identify the group differences. In summary, PD-MCI patients showed significantly lower MoCA total, memory, and executive index scores than the normal elderly. The amMCI patients had a lower MoCA total score and six CDIS than normal elderly. These results suggest that MoCA-CDIS provides more information about the defect of cognitive function in the PD-MCI and the amMCI patients than the MoCA total score.
본 연구는 사회불안 치료 모듈인 과제 집중 훈련과 주의 피드백 인식 및 조절 훈련의 효과를 비교하였다. 고사회불안군 성인 40명을 두 집단에 20명씩 무선 배정해 2회기 훈련을 실시하고, 사회불안,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 자기초점주의, 주의력 조절을 사전, 사후, 추후 시점에서 측정하였다.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사회불안은 시간에 따른 주효과가 유의했으나, 시간과 집단의 상호작용 효과는 유의하지 않았다. 2)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은 시간의 주효과와 시간과 집단의 상호작용 효과 모두 유의하였다. 두 집단 모두 사전-사후 증상이 유의하게 개선되었으며, 사후값의 집단 간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으나 과제 집중 훈련이 더 큰 효과크기와 평균 차이를 보였다. 3) 자기초점주의는 시간에 따른 주효과만 유의하였다. 4) 주의력 조절 역시 시간에 따른 주효과만 유의하였다. 두 모듈은 사회불안 및 자기초점주의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었으며, 라포가 중요한 상황에서는 과제 집중 훈련을, 시간·장소 제약이 있는 경우에는 주의 피드백 인식 및 조절 훈련을 활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This study compared Task-Concentration Training (TCT) and Attention Feedback Awareness and Control Training (AFACT) in treating self-focused attention in social anxiety. Forty adults with high social anxiety were randomly allocated to one of two training sessions. Results showed that the main effect of time on social anxiety was significant. The effect of time and group interaction on fear of negative evaluation was significant, and the main effect of time was also significant. Post hoc tests showed that both trainings significantly improved symptoms from pre- to post-test. The between-group differences in post-test values were insignificant. However, TCT led to larger effect sizes and mean differences in symptom changes compared to AFACT. The main effect of time on self-focused attention was significant. The main effect of time on attentional control was also significant. Both trainings effectively reduce social anxiety and self-focused attention. TCT is recommended when therapist-client rapport is needed, while AFACT is suited for time- and place-independent therapy.
본 연구는 학령 초기 아동의 회피적/제한적 음식섭취에 아동의 의도적 통제, 부모의 통제적 식사지도, 아동의 신체상에 대한 부모의 기대가 미치는 영향을 아동의 성별에 따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서울, 경기 및 인천 지역에 거주하는 학령 초기 아동 159명의 회피적/제한적 음식섭취, 섭식장애 증상, 의도적 통제, 부정정서성을 부모보고식 척도를 사용하여 측정하였으며, 부모의 통제적 식사지도와 아동의 신체상에 대한 부모의 기대를 자기보고식 척도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위계적 회귀분석 결과, 여아의 경우, 아동의 의도적 통제 수준이 낮고, 부모의 통제적 식사지도 수준이 높을수록 회피적/제한적 음식섭취가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아의 경우, 부모가 통제적으로 식사지도를 할수록 회피적/제한적 음식섭취가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반면 남아의 낮은 의도적 통제는 회피적/제한적 음식섭취를 예측하지 않았으며, 아동의 신체상에 대한 부모의 기대는 남아와 여아 모두에서 회피적/제한적 음식섭취에 미치는 효과가 유의하지 않았다.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의의 및 한계를 논의하였다.
This study examined the impact of child effortful control, parental controlling feeding practices, and parental expectations regarding child body image on avoidant/restrictive food intake behaviors in early school-age children, analyzing sex differences. It included 159 children from the metropolitan area in Korea, and measurements were taken via parent reports.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showed significant effects of child effortful control and parental controlling feeding practices on girl’s avoidant/restrictive food intake and parental controlling feeding practices on boy’s avoidant/restrictive food intake. SHigher parental controlling feeding practices were linked to boy’s avoidant/restrictive food intake. For girls, lower effortful control and higher parental controlling feeding practices predicted higher avoidant/restrictive food intake. Parental expectations about body image did not significantly affect avoidant/restrictive food intake behaviors in either sex. The study’s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were discussed.
본 연구는 대인외상을 경험한 초기성인기를 대상으로 사건중심성이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과 외상 후 성장의 관계에서 경험회피와 정서인식명확성의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전국의 초기 성인기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으며, 총 454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사건중심성과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 외상 후 성장, 경험회피, 정서인식명확성은 모두 유의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사건중심성이 경험회피와 정서인식명확성을 순차적으로 거쳐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과 외상 후 성장을 유의하게 예측하였다. 즉, 사건중심성이 높을수록 경험회피가 높았으며, 이는 더 낮은 수준의 정서인식명확성으로 이어져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은 정적으로 예측하고 외상 후 성장은 부적으로 예측하였다. 본 연구는 대인외상을 경험한 이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과 외상 후 성장으로 이어지는 기제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였다는 것에 의의가 있으며, 스트레스 증상을 최소화하고 높은 수준의 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한 개입표적으로 경험회피와 정서인식명확성을 고려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mediating effects of experiential avoidance and emotional clarity on the relationship among centrality of event, posttraumatic stress symptoms, and posttraumatic growth. In this study, data were collected from 454 early adults who experienced interpersonal trauma.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all correlations between the research variables were statistically significant. Second, the event centrality significantly predicted posttraumatic stress symptoms and posttraumatic growth, mediated by experiential avoidance and emotional clarity. In other words, as the event centrality increases, so does the experiential avoidance, which leads to a lower level of emotional clarity, positively predicting posttraumatic stress symptoms and negatively predicting posttraumatic growth. This study is significant in that it enhanced the understanding of the mechanisms that contribute both post-traumatic stress symptoms and post-traumatic growth among individuals who have undergone interpersonal trauma.
본 연구는 청년의 우울 증상과 대인관계 스트레스에 대한 인터넷 기반 대인관계 심리치료(Internet-based Interpersonal Psychotherapy [I-IPT])의 효능과 그 기전을 검증하였다. 임상적 수준의 우울 증상을 지닌 (CES-D ≥ 16점) 만 19세~34세의 성인 36명을 I-IPT(n = 18)와 대기통제 집단(n = 18)에 무선 할당하였다. 개입 집단은 총 6회기의 I-IPT를 주 1회 실시하였다. 우울 증상과 대인관계 스트레스 빈도와 심각도는 8회(사전, 매 회기 후, 사후, 추후 1개월), 대인관계 스트레스 정서 반응성은 4회(사전, 3회기 후, 사후, 추후 1개월) 측정하였다. 30명 자료에 대한 이원혼합분산분석 결과, I-IPT 집단은 대기통제 집단에 비해 우울 증상과 대인관계 스트레스 심각도가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대인관계 스트레스 빈도 및 정서 반응성에선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I-IPT가 대인관계 스트레스 심각도를 감소시켜 우울 증상 감소로 이어지는 매개효과는 유의하지 않았다. 본 연구의 결과는 I-IPT가 청년의 우울 증상에 적용 가능하며 효과적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This study investigated the efficacy of Internet-based Interpersonal Psychotherapy (I-IPT) on depressive symptoms and interpersonal stress in young adults. It also examined whether interpersonal stress mediates the relationship between I-IPT and depressive symptoms. Thirty-six adults aged 19-34 with clinical depression (CES-D ≥ 16) were recruited and randomly assigned to either I-IPT (n = 18) or waitlist group (WL; n = 18). The I-IPT group participated in six weekly sessions. Depressive symptoms, interpersonal stress frequency, and severity were measured at eight times (pre, after each session, post-treatment, and at 1-month follow-up), while emotional reactivity was assessed at four times (pre, mid, post-treatment, and at the 1-month follow-up). A two-way ANOVA of 30 participants, excluding six who only completed the pre-assessment, showed significant reductions in depressive symptoms and interpersonal stress severity in the I-IPT group compared to the WL group. However, there were no significant differences in interpersonal stress frequency or emotional reactivity. The mediating effect of interpersonal stress severity was not significant. These findings suggest I-IPT may be effective in reducing depressive symptoms in young adults.
마음 방황(mind wandering)은 하고 있는 일에서부터 내부 사고나 감정으로 정신이 방황하는 경험을 뜻한다. 본 연구에서는 Mrazek, Phillips 등(2013)이 개발한 마음 방황 설문지(Mind Wandering Questionnaire [MWQ])를 한국어로 번안하고 신뢰도와 타당도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온, 오프라인 설문을 통해 704명을 대상으로 한국판MWQ(K-MWQ)를 포함한 설문자료를 수집하였다. 설문자료를 이용하여 신뢰도 분석과 요인분석을 실시하였고, 재검사 신뢰도와 수렴 및 변별 타당도를 확인하기 위해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K-MWQ의 내적 일치도는 양호하였으며, 검사-재검사 신뢰도도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탐색적 요인분석과 확인적 요인분석에서 모두 원척도와 동일하게 K-MWQ의 요인구조로 단일 요인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Mrazek의 방식에 따라 마음 방황 사고탐침 실험의 측정치와 K-MWQ의 상관을 확인한 결과, 쉬운 과제 조건의 비의도적 마음 방황의 비율이 유의한 정적 상관을 나타냈다. 또한 K-MWQ는 반추와 정적 상관이 유의하였고, 숙고, 마음챙김 주의자각과는 부적 상관이 유의하게 나타났다.
Mind-wandering refers to the experience of the mind shifting from the task at hand to internal thoughts or feelings. This study aimed to translate the Mind Wandering Questionnaire (MWQ) into Korean and evaluate the reliability and validity of the Korean version of the MWQ (K-MWQ). Reliability and factor analysis were conducted to evaluate the survey data, and correlation analyses were used to assess test-retest reliability, convergent and discriminant validity. The K-MWQ showed good internal consistency and test-retest reliability. Both exploratory and confirmatory factor analyses revealed a single-factor structure consistent with the original MWQ. The K-MWQ was correlated with measures from the Mind Wandering Thought Probe Experiment using Mrazek’s method and showed a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 with the rate of involuntary mind wandering in the easy task condition. Correlations between the K-MWQ and rumination, reflection, and mindful attention awareness were also significa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