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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ing Climate Crisis Otherwise -A Study on Alternative Affect among Children and Adolescents-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P)1229-4632; (E)2733-5925
2024, v.0 no.62, pp.248-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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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본고는 기후위기 시대 어린이와 청소년이 재현과 현실 정치에 있어 이중으로 소외되고 있다는 문제의식 아래 동시대 재현물을 살핌으로써 어린이·청소년의 대안 정동에 관한 시론적 논의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동이라는 문제 틀은 어린이·청소년을 ‘미래’가 아닌 ‘현재’를 살아가는 ‘몸’을 지닌 사회의 구성원으로 전경화하며 재현의 문제를 비판적으로 접근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론이 될수 있다. 사라 아메드가 ‘행복’과 같이 사회가 보편적으로 지향하는 정동과 불화하는 정동 소외자(affect alien)에 주목했듯, 본고는 이중 소외 속에서 포착되는기후위기 시대 어린이·청소년 정동의 정치적 가능성을 읽어내고자 한다. 따라서본고는 정동 연구자 신 야오(Xine Yao)의 표현을 빌리자면 어린이·청소년 정동을 ‘다르게 느끼기’(feeling otherwise) 위한 수행적 과정으로서, 어린이·청소년을 정동 당하는 존재로 낭만화, 대상화해온 기왕의 정동으로부터 탈각하고자 하는 시도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먼저 2장에서는 이기훈의 그림책『09:47』(2021)에 대한 메타 분석을 통해 어린이의 정동에 대한 재현의 문제를 톺아본다. 근대적 시간성의 균열을 체현하는 어린이의 신체는 독자를 연루시키며 정동적 질문을 제기한다. 이후3장에서 청소년 기후 행동 활동가들의 사례와 그 연장선상에서 청소년 기후위기시집 『알았으면서도』(2023)을 분석하며 재현 안팎에서 포착되는 청소년들의 정동적 전략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본고는 기후위기 시대 어린이·청소년 재현의 딜레마를 징후적으로 독해하고, 그를 정동이라는 문제 틀로 다각화하는 데 기여하고자 했다. 어린이·청소년의 대안 정동은 기성의 정동 정치에 대항하여 근대적 미래주의에 균열을 가하는 새로운 시공간성을 지시한다. 그러나 본고에서 살펴본 텍스트들은 자연/문화, 어른/아이의 이분법을 재생산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근본적으로 인간중심주의적이라는 한계를 내포한다. 어린이·청소년의 대안 정동에 대한 연구는 이러한 양가적 함의를 유의하며 보다 면밀한 역사화 작업을 통해 보충될 필요가있다.

keywords
Climate Crisis, Children, Adolescent, Youth, Affect, Disaffect, Affect Alien, Cli-fi, Picturebook, Fridaysforfuture, 기후위기, 어린이, 청소년, 정동, 탈정동, 대안 정동, 정동 소외, 다르게 느끼기, 그림책, 청소년 기후 행동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