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ISSN 2733-6123
- E-ISSN 2799-3426
<본조아리랑>은 아리랑의 여러 버전 중 가장 잘 알려진 노래다. 본 논문은 가야금으로 연 주된 세 개의 레코딩을 가지고 리듬과 음정 면을 나누어서 고찰하고자 한다. 본 연주 분석 을 위해 오디오 파일을 분석하는 프로그램인 소닉 비주얼라이저(Sonic Visualiser)와 뱀 플 러그인(Vamp plugins)을 사용하여 정밀한 데이터를 얻어낼 수 있었다. 연구 결과로, 레코 딩 2와 레코딩3의 연주는 세 개의 리듬 음가(점4분음표, 4분음표, 8분음표)를 가진 9/8박자 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이는 혼합 3박자의 특징을 지닌 한국 전통 리듬패턴인 세마치 장단과 유사점을 보인다. 이와 비교해서, 레코딩1의 연주는 두 개의 리듬 음가(4분음표, 8 분음표)를 가진 3/4박자에 기초하고 있다. 이렇게 두 개로 나누어지는 리듬은 서양음악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레코딩 1의 연주자가 가야금 배우는 초보자를 위해 단순 박자 로 느리게 연주했다고 짐작할 수 있다. 음정/인터벌 분석과 관련해서, 각 음정의 주파수(헤 르츠 Hertz)는 소닉 비주얼라이저를 통해서 측정한다. 이 정보를 사용하여 여러 음정 사이 의 인터벌을 측정하고 이것을 평균율 음정과 비교한다. 그 결과, 레코딩2에서 평균율 인터 벌과 매우 차이를 보이는 여러 인터벌을 발견하였다. 이는 연주자가 네 번째 줄인 ‘G3’을 어떻게 흔드는지에 따라 영향을 받는데, 이 연주 주법을 농현이라 부른다. 가야금 연주자 에게 정확한 음정/인터벌을 연주하는 것보다 농현을 제대로 그리고 상황에 맞게 연주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임을 본 연구를 통해 발견할 수 있었다. 이처럼, 본 논문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해 한국 민요의 연주 분석에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 연구이다.
Among many versions and variations of Arirang, Bonjo Arirang [standard Arirang] is the most well-known version. In this article, three recordings that were performed by Gayageum (Korean plucked zither instrument) will be compared regarding rhythm and pitch. For this performance analysis, the freeware Sonic Visualiser and Vamp plugins are used. Through the examination, it is noted that the performance of Recording 1 is similar to music played in 3/4 time. In comparison, the performances of Recording II and Recording III are related to 9/8 time. Since most Korean traditional rhythmic patterns consist of triple/compound meters, the version of 3/4 time, in which a beat (a quarter note) is usually divided into two smaller rhythmic values (eighth notes), can be considered an influence of Western music. Regarding the pitch/interval analysis, the frequency of each pitch is measured in hertz, using Sonic Visualiser. Based on this information, several intervals are compared with those in equal temperament. It is noted that Recording 2 has several intervals that are extremely smaller than the intervals of equal temperament. This is related to how the performer shakes/pushes the fourth string ‘G3’. This technique is called Nonghyeon. For the Gayageum player, it would be more important to play the Nonghyeon properly than to play the correct pitch/intervals. This paper will present a detailed analysis of rhythm and pitch/interval by demonstrating a computer-assisted, performance-practice analytical approach to non-Western music (in this case, a Korean folk s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