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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SSN 2671-8197
  • E-ISSN 2733-936X

20세기 초 러시아 극동에서의 황화론: 조선인 이주와 정착에 대한 러시아인의 태도

"Yellow Peril" in Russian Far East in the Beginning of the 20th Century: Russians' Attitudes toward Korean Immigration and Settlement

한국학 / Korean Studies Quarterly, (P)2671-8197; (E)2733-936X
2006, v.29 no.2, pp.343-366
권희영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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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러시아는 극동개발에 필요한 인력의 확보에 있어서 러시아 극동지방과 국경을 접하고 있던 청과 조선의 인구에 의지하는 것이 필요하였다. 그렇지만 러시아로서는 극동개발에 필요한 인력의 확보와 개발을 한편에 놓고 또 다른 한편에서는 극동식민지의 안보라는 측면에서 고민을 하게 되는 상황에 부딪히게 되었다. 러시아의 견지에서 볼 때, 러시아 극동은 안보라는 측면에서 근본적인 취약점을 가지고 있었다. 20세기 초 러시아가 극동을 식민지로서 지배하고 있으면서도 이 지역에서 노동자와 농민으로 일하고 있던 중국인과 조선인에 대하여 우려하고 그에 대해 “黃禍”라는 위기의식까지 가지고 있었다. 황화의 담론은 특히 러시아가 일본과의 전쟁에서 패한 직후에 강하게 나타났다. 황화론의 대두는 러일전쟁에서의 러시아의 패배와 극동에서 중국이 급속도로 경제적으로 성장하지만 러시아의 식민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음에 따라 러시아인들이 느끼는 위협을 표현한 것이었다. 20세기 초에 러시아에서 전개된 이같은 황화의 담론을 통하여 러시아인들이 느끼는 위기의식을 우리는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현실적으로는 극동을 지배하는 세력이면서도 장래에 있을지 모르는 가공의 위협으로 인하여 조선인들이 위험한 존재로 부각되어 버렸다. 위협의 근원은 사실은 조선인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일본이나 중국에 있었다. 그러나 조선인은 자신의 의지를 독자적으로 발휘할 힘이 없었기에 도구적인 위협으로 간주될 수 밖에 없었다. 황화의 담론은 그 출발에서는 서양인들의 동양에 대한 우월의식에서 시작되었다. 문명-야만의 대비가 그 출발점을 이룬다. 그러나 야만은 무의식적인 공포를 불러일으키며 서양인들이 자신들이 가진 이 공포를 물리치기 위하여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힘없는 황인종을 박해해야 될 정당성을 확보했다. 러시아 극동의 경우, 이 박해의 대상으로 등장한 것은 조선인이었다.

keywords
러시아 극동, 황화론, 러시아의 조선인, 아무르답사대, Russian Far East, yellow peril, Koreans in Russia, Amurskaia Ekspeditsia

Abstract

After the colonization of Russian Far East, Russia wanted intensive colonization of the region. Russia wanted to have the region populated by Russians but it was populated by yellow races such as the Chinese and the Korean. This was the undesirable situation from the viewpoint of Russian security. So-called "yellow peril" came from this situation. This ideology became forceful after the Russian defeat from Russo-Japanese War. The Chinese was dangerous because she had much population. The Japanese was dangerous because she was very forceful. But the Korean was dangerous because she can be instrument of forceful Japan. From each of these motives, yellow peoples became unwelcomed habitants of the Russian Far East. And This sentiments was vigorously expressed by, for example, Unterberger, governor-general of the Russian Far East, Merkulov, Russian high official and it lead to oppressive policy toward yellow race immigrants. The Korean and the Chinese became victims of this policy because they wanted to have settlements in Russian Far East.

keywords
러시아 극동, 황화론, 러시아의 조선인, 아무르답사대, Russian Far East, yellow peril, Koreans in Russia, Amurskaia Ekspedit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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