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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SSN 2671-8197
  • E-ISSN 2733-936X

The Identity of the Youth in Youth in the Beginning of the 20th Century

Korean Studies Quarterly / Korean Studies Quarterly, (P)2671-8197; (E)2733-936X
2008, v.31 no.3, pp.363-387
https://doi.org/10.25024/ksq.31.3.200809.363
HeeYoung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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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최남선에 의하여 잡지의 표제로 사용된 소년이라는 용어는 아동, 청년 등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근대적 변혁과 감각의 혁신에 관계되는 개념이었다. 소년은 러일전쟁 무렵 유행하기 시작한 용어이며 국민, 희망찬 미래, 근대적 문명이라는 새로운 요구들을 수용할 수 있는 기호가 되었다. 최남선은 이 기호를 수용하여 그가 창간한 잡지의 제목으로 삼았다. 애국계몽운동 시기 수많은 학회지가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少年≫이 주목받는 이유는 몇 가지 점으로 요약된다. 첫째, 이 잡지는 과감하게 한문투 문어체를 포기하고 일상어를 바탕으로 하는 문체를 사용하였다. 둘째, 소년이라는 용어를 일반화시키고 여기에 혁신적이고 근대적인 의미를 부가함으로써 젊은이로서의 소년이 특별한 사회적 관심을 받도록 하는데 성공하였다. 셋째, ≪少年≫을 통하여 근대적 문명을 과감하게 소개하고 애국적 정신을 고취시켰을 뿐만 아니라 국민의 역사를 환기시켜 현실의 부정적 모습을 극복할 수 있는 진취적 능력의 가능성을 확인시켜주었다는 것이다. ≪少年≫은 20세기 초 소년의 정체성을 새로운 방향에서 주조하였다. 몰락하는 조선의 정신이었던 유교윤리 대신 정성과 실행을 강조한 양명학이 윤리적 기반이 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그는 이 정신이 大皇祖로서의 단군의 정신이라고 보았다. 그리고 근대문명은 이같은 국민정신 속에서 힘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간주하였다. 이같이 하여 ≪少年≫은 국민주의를 통한 국민의 형성에 크게 기여하였을 뿐만 아니라 당대의 다른 잡지들보다도 그 내용을 보다 국민적으로 하였다는 특징을 가지게 된다. 평민적이며 젊은 세대의 반란이라는 요소를 가지고 있었지만 잡지가 취한 방향은 선진적이었으며 이후에 전개될 시대적 흐름과 그 맥을 같이 하고 있었다.

keywords
소년(youth), 청년(young men), 아동(child), 단군(Dangun), 국민(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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