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OMS+ 및 학술지 리포지터리 설명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논문 상세

Home > 논문 상세
  • P-ISSN 2671-8197
  • E-ISSN 2733-936X

1950년대 모더니즘의 묵시록적 우울 - 박인환의 시를 중심으로 -

한국학 / Korean Studies Quarterly, (P)2671-8197; (E)2733-936X
2009, v.32 no.3, pp.59-79
https://doi.org/10.25024/ksq.32.3.200909.59
곽명숙 (아주대학교)
  • 다운로드 수
  • 조회수

초록

이 연구는 박인환의 시에 나타나는 모더니즘적인 의미의 혼란과 언어의 파편화에 대해 재해석함으로써 1950년대 모더니즘의 한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그는 1950년대 모더니즘의 출발지점에서 현대문명의 불모성을 비판하는 시민정신을 내세웠지만, 전쟁 이전에 이미 외적인 한계로 인한 좌절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과거를 애도하며 현재를 불행으로 느끼는 그의 의식은 전쟁을 계기로 세계에 대한 환멸과 파국의 운명에 체념하는 묵시록적인 우울을 드러내게 된다. 이 묵시록적인 우울과 “불행한 신”이라는 알레고리를 통해 박인환은 현재의 절망을 정직하게 드러낼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었다고 본다. “불행한 신”이라는 기호는 초월적인 권능을 지녔으면서도 인간의 운명을 함께 하는 순교자적 존재이자 인간의 역사에 대한 알레고리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묵시록적 우울과 알레고리를 통해 박인환은 비극적 상황에 대한 구원의 역설적 상상력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keywords
묵시록적우울, 1950년대모더니즘, 박인환, 알레고리, 구원, 역사의 천사, melancholyofapocalypse, the modernism of 1950s, Pak In-hwan, allegory, salvation, the angel of history


참고문헌

1

곽명숙, 「박인환의 시의 묵시록적 풍경」. 한국현대작가논총 2집, 한국현대작가학회, 2008, 89~112쪽.

2

김경린(외), 새로운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 . 서울: 도시문화사, 1949.

3

박인환 저/문승욱(편), 박인환전집: 사랑은 가고 과거는 남는 것 . 서울: 예옥, 2006.

4

문학사와 비평연구회(편), 1950년대 문학 . 서울: 예하, 1991.

5

박인환, 선시집 . 서울: 산호장, 1955.

6

박현수, 한국 모더니즘 시학 . 서울: 신구문화사, 2007.

7

방민호, 「박인환 산문에 나타난 미국」. 한국현대문학연구 19집, 2006. 6, 413~448쪽.

8

서준섭, 한국 모더니즘 문학 연구 . 서울: 일지사, 1989.

9

송기한, 한국전후시와 시간의식 . 서울: 태학사, 1996.

10

오세영, 20세기한국시연구 . 서울: 새문사, 1989.

11

이동하(편), 박인환 . 서울: 문학세계사, 1993.

12

조영복, 「1950년대 모더니즘 시에 있어서 ‘내적체험’의 기호화과정 연구」. 서울대 석사학위논문, 1992.

13

조영복, 한국 현대시와 언어의 풍경 . 서울: 태학사, 1999.

14

한계전, 「전후시의 모더니즘적 특성과 그 가능성 2」. 시와 시학 1991년 여름호, 403~414쪽.

15

빌 애쉬크로프트 외(저)/이석호(역), 포스트 콜로니얼 문학이론 . 서울: 민음사, 1996.

16

Benjamin, Walter(저)/반성완(역), 발터 벤야민의 문예이론 . 서울: 민음사, 1983.

17

Freud, Sigmund(저)/김석희(역), 문명 속의 불만 . 서울: 열린책들, 1997.

18

Witte, Bernd(저)/안소현ㆍ이영희(역), 발터 벤야민 . 서울: 역사비평사, 1994.

19

Benjamin, Walter, The Origin of German Tragic Drama. John Osborne(tran.), NLB, 1977.

상단으로 이동

한국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