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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SSN 2671-8197
  • E-ISSN 2733-936X

이산의 체험과 디아스포라의 언어 : 해외입양인 여성문학을 중심으로

한국학 / Korean Studies Quarterly, (P)2671-8197; (E)2733-936X
2009, v.32 no.4, pp.55-81
https://doi.org/10.25024/ksq.32.4.200912.55
유진월 (한서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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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해외 여성 입양인의 문학을 분석 평가하고 한국 예술사에 자리매김하려는 거의 최초의 시도로, 70년대 이후 태어나 미국과 유럽으로 입양된 여덟 명의 여성 작가의 작품을 분석대상으로 삼았다. 제1세계 속의/제3세계 출신/유색인종/여성/작가라는 다층적 지위 구성 요소들에 기반을 둔 이들의 문학은 복잡한 정체성을 표출하게 되고 그러한 혼종의 정체성은 다문화 시대의 디아스포라 자아로서 새로운 문학 창조의 주체가 된다. 내용상의 가장 주된 특성은 정체성의 확인과 자아의 추구라고 할 수 있고 외적인 표현 양식에서는 대체로 자서전적 글쓰기를 많이 선택하고 때로는 형식적인 실험을 통해 이산자아의 창조 과정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들은 타자/소수자/이방인으로서의 자아를 확인하고 경계인의 위치에서 주체를 객관화하는 과정을 거치는 동안 입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갖고 말하는/저항하는 주체가 된다. 그리고 어우러짐의 과정 속에서 새로운 관계 형성을 하게 되고 확장된 자아인식으로 나아가는 성숙한 자아로 거듭나게 된다. 이들의 문학이 보여주는 중심도 주변도 아닌 경계에서의 글쓰기와 디아스포라적 상상력은 문학과 예술의 영역을 확장하는 데 기여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이들의 새로운 의식과 표현은 지구화 시대의 독창적 문화양식이 될 가능성이 있다.

keywords
overseas adoptee’s literature, identity, diaspora, subaltern, hybrid, the other, the periphery, 해외입양인 문학, 정체성, 이산, 하위주체, 혼종성, 타자, 경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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