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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SSN 2671-8197
  • E-ISSN 2733-936X

『어우야담』의 서사방식과 초기 야담집으로서의 특성

Between Pilgi and Yadam: Narratives in Eou yadam

한국학 / Korean Studies Quarterly, (P)2671-8197; (E)2733-936X
2010, v.33 no.3, pp.7-34
https://doi.org/10.25024/ksq.33.3.201009.7
신익철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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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어우야담은 필기ㆍ패설ㆍ야담의 세 가지 서사양식이 뒤섞여 있는 초기 야담집으로, 필기잡록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야담으로서의 변모를 성취한 저술이다. 저자 유몽인은 실재의 사실을 직서하지 않고 장자의 우언적 수법을 활용하여, 필기의 사실성을 넘어 야담의 진실성을 개척할 수 있었다. 유몽인은 실재했던 사건 내면에 담긴 의미를 중시하였고, 이를 드러내기 위해 다양한 문학적 장치를 활용하였다. 어우야담은 17세기를 전후한 당시 격변하는 시대상을 반영하여 성립되었으며, 그 속에는 야담적인 색채를 지니고 있는 작품들이 상당수 들어 있다. 그 중 ①치부에 대한 관심, ②신분 체제의 이완과 변동, ③시정 주변의 세태의 세 가지 유형이 주목된다. 필기에서 야담으로의 변모는 중세 예교의 강박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사회적 소수자에 대해 애정을 지녔던 유몽인의 세계관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와 함께 우언적 수법으로 당시 세태를 풍자하고자 한 유몽인 특유의 문학관 또한 필기에서 야담으로의 변모를 개척한 동인의 하나로 중시해야 할 것이다.

keywords
어우야담, 유몽인, 필기, 패설, 야담, 장자, 우언, Eou-yadam, Ryu-mongin, pilgi, paeseol, yadam, Zhuangzi, fable

Abstract

Yu Mong-in’s Eou yadam contains three representative styles used for miscellaneous stories of the Joseon dynasty: pilgi(筆記), paesol(稗說), and yadam(野談). These three styles relatively focus on historical reality, amusement, and fictional truthfulness respectively. The former two are more notable in Eou yadam. As its title shows, Eou yadam basically inclines to yadam while it still accommodates attribute of pilgi style. Fictional truthfulness in Eou yadam is found in ‘new’ narratives hardly heard from daily lives in Joseon. As Eou yadam shows new narratives, readers might feel them fictional, not fiction. When the new ‘fictional’ narratives are interesting based on an organized structure, readers are convinced by the probability of the narratives, and then the probability leads to literary truthfulness. To gain the truthfulness, Eou yadam includes various interesting themes: wealth, status system, and crime.

keywords
어우야담, 유몽인, 필기, 패설, 야담, 장자, 우언, Eou-yadam, Ryu-mongin, pilgi, paeseol, yadam, Zhuangzi, f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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