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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SSN 2671-8197
  • E-ISSN 2733-936X

A Study on the Illusory Experience in Yonggungbuyeonrok

Korean Studies Quarterly / Korean Studies Quarterly, (P)2671-8197; (E)2733-936X
2011, v.34 no.3, pp.7-26
https://doi.org/10.25024/ksq.34.3.201109.7
Lim Chi-k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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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용궁부연록>의 주인공 한생은 용왕의 초청을 받았다. 이는 여러 차례 세조의 부름을 받은 김시습과 닮아 있다. 용왕의 초청을 받고 간 한생이었지만, 그가 용궁에서 한 일은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그것을 안 한생은 그곳에 다시는 가서는 안 된다는 자각을 하고는 용궁을 떠나기로 한다. 그러나 용궁이 현실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용왕이 자신을 다시 부를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이에 한생은 그러한 순환을 막기 위하여 세상을 등지고 산으로 들어간다. 김시습은 비록 자신이 부름을 받고는 있지만 한생과 마찬가지로 궁에서 특별한 일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자각과 함께 궁과의 연결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세상을 등질 수밖에 없다는 인식을 <용궁부연록>에 투영한 것이다. 요약하자면, 용궁을 설정하고 한생의 환상 체험을 서술한 <용궁부연록>은 어려서부터 문재(文才)로 명성이 있었던 김시습이 세조 정변 이후 궁궐의 부름에 대한 자신의 의식과 태도를 함축적으로 드러낸 작품이다.

keywords
<용궁부연록>(Yonggungbuyeonrok), 한생(Hansaeng), 김시습(Kim Si-seup), 용궁(the palace of the Dragon King), 궁(palace), 환상 체험(illusory exper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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