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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SSN 2671-8197
  • E-ISSN 2733-936X

한국 민족주의의 쟁점-민족주의를 바라보는 양가적 시선에 대한 자존의 변명

An Issue of Korean Nationalism: The Apology of Self‒Respect on Ambivalent Recognition

한국학 / Korean Studies Quarterly, (P)2671-8197; (E)2733-936X
2013, v.36 no.2, pp.330-360
https://doi.org/10.25024/ksq.36.2.201306.330
윤대식 (한국외국어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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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한국 민족주의는 양가적인 시선을 받고 있으며, 낡고 진부한 폐쇄적 민족주의로 치부되거나 세계화와 통섭의 흐름에 포섭되어야 할 대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로 인해 한국의 정치지형에서 민족주의는 여전히 강렬한 저항성과 배타성을 지녔기에 자유 민주주의와 병렬하기 곤란한 이념으로 거부당하고 있다. 그러나 근대 편입과정에서 표면으로 돌출했던 한국 민족주의의 기원을 추적할 경우, 한국 민족주의의 대외적 저항성은 대내적 민주성과 함께 점진적으로 발전했으며, 저항성과 민주성의 직조를 위한 민족주의자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진행되었다는 사실을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 이 글은 한국 근대사에서 전개되었던 개항‒식민지배‒해방정국‒정부수립의 흐름 속에서 주체적으로 응전했던 문명개화론‒위정척사론‒민족주의론을 유길준‒유인석‒안재홍의 사례를 통해 그들의 논리에 내재한 민족 개념과 민족주의의 형성 및 발전과정을 추적하는 것이다. 그 결과 한국 민족주의는 내부적으로 민주성을, 외부적으로 저항성을 씨줄과 날줄로 하는 이중적 구조로 전개되었지만, 문명개화‒위정척사‒민족주의 진영 모두 주체적 수용과 다양성의 수용이라는 접점에서 통섭하지 못하고 경계에 머물렀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정치는 민족주의의 대외적 저항성만 부각할 뿐 이에 내재한 민주성을 간과해버리는 오류를 범했으며, 현실 정치지형에서 이념과 진영논리가 민족주의를 축출함으로써 한국 민족주의의 고유성이 보편성과 직조되었다는 사실을 보지 못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 글은 한국 민족주의를 위한 그들의 자기변명을 대신하고 한국 정치지형에서 공정한 평가와 위상을 회복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려고 한다.

keywords
Korean Nationalism, Globalization, resistibility, democratic, civilization, rectifying justice and expulsion of wickedness, Yoo Kil‒jun, Ryu In‒suk, Ahn Jae‒hong, 한국 민족주의, 세계화, 저항성, 민주성, 문명개화, 위정척사, 유길준, 유인석, 안재홍

Abstract

People recognize korean nationalism as a out‒of‒dated and closed ideology or thing absorbed in globalization and consilience. So korean politicians used to deny and refused korean nationalists as warriors or chauvinists. But korean nationalists were not merely political protestants. They knew modern attributes such as modernity, universality, diversity and democracy. They tried to cross inner subjectivity over outer diversity as like weaving a fabric. The evidences were theory of civilization by Yoo, Kil‒Jun, theory of defending justice and offending injustice by Ryu, In‒suk, modern korean nationalism by Ahn, Jae‒hong. Nevertheless why did not they success? The reason is that they stayed border line between tradition and modern stage. They hesitated where to go straight and confused how to achieve their visions. They were self‒respected men, but we do not know well who they were. This study is to confess their fails and excuse on behalf of them. They deserve to evaluate fairly.

keywords
Korean Nationalism, Globalization, resistibility, democratic, civilization, rectifying justice and expulsion of wickedness, Yoo Kil‒jun, Ryu In‒suk, Ahn Jae‒hong, 한국 민족주의, 세계화, 저항성, 민주성, 문명개화, 위정척사, 유길준, 유인석, 안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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