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Detail

Home > Article Detail
  • P-ISSN 2671-8197
  • E-ISSN 2733-936X

The Performance Practice Aspects of Literary Art Policy Represented in North Korean Revolutionary Plays

Korean Studies Quarterly / Korean Studies Quarterly, (P)2671-8197; (E)2733-936X
2013, v.36 no.3, pp.166-189
https://doi.org/10.25024/ksq.36.3.201309.166
Kim Jeong Soo
  • Downloaded
  • Viewed

Abstract

이 글의 목적은 <성황당>을 제외한 네 편의 혁명연극에 나타난 북한 문예담론의 실천 양상을 공연적 관점에서 분석하는 것이다. 북한의 문화예술정책 자체에 대한 연구는 진행되어왔지만 문예담론이 공연에서 어떻게 실천되었는가에 대한 연구는 현재까지 북한 예술 관련 연구에서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 감성의 시대인 21세기에 북한의 공연예술에 대한 공연적 관점의 연구, 즉 이데올로기를 빗겨 감성적 차원에서의 소통을 촉진할 수 있는 희곡, 연기, 무대, 음악 등의 연구는 시급하고도 절실한 것이다. 이 같은 믿음으로 시작된 이 글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978년 김정일의 지도로 <성황당>이 제작된 이후, 1980년대 초반까지 북한 연극계는 <성황당>의 재공연에 집중했다. 1981년부터 1984년까지의 『조선중앙년감』에 새로운 연극공연 소식이 부재함은 1980년대 초반 연극계가 잠시 소강상태였음을 말해준다. 연극계가 소생한 것은 1980년대 중반 다시 김정일 주도로 ‘혁명연극’이 창작되면서부터이다. 1980년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혁명연극은 1990년대 중반까지 맥을 이어갔다. 이 시기의 문예담론은 김정일의 담화에서 발견되듯이 주체사상과 민족이다. 민족담론은 물론 체제수호라는 정치적 이유에서 비롯되었다. 정치담론에서 배태된 문예담론은 무대에서 ‘자기 운명의 주인은 자신’이라는 주체철학과 조선사람에게 조선음악·조선화·조선춤을 보여줄 것, 민족적 형식에 사회주의적 내용을 담을 것을 강조했으며, 이는 곧 연극계에 수용된다. 연극은 내용과 양식에서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다. 희곡의 주제는 동시대와 연관된 현재적 자주성이, 연극의 주인공은 김일성의 우상화를 위해 결함 있는 인물이, 연기(演技)는 현실적·사실적·운문적 화술이, 무대에는 선명함과 간결함, 부드럽고 명료한 색채를 특징으로 하는 조선화 기법이 구현된 것이다. 문예담론의 출생비밀이 무엇이었든 작품만 놓고 본다면 혁명연극에서는 분명 다양성이 포착된다. 작품의 본질적 주제는 고정되었으나 공연작품의 배경이 각기 다르고, 등장인물들이 애국지사, 민족주의자, 농부 등 다양하게 설정되었기 때문이다. 북한의 모든 문학예술계가 지켜야 하는 김일성 우상화가 한계로 작용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시기 북한 배우들의 개별적 기량과 한계를 안은 다양성의 시도는 분명 돋보인다.

keywords
North Korean literary art policy, Joseon nation first policy, Juche and nation, theatrical art, character), performance, stage, revolutionary play, 북한 문예정책, 조선민족제일주의, 주체와 민족, 무대예술, 인물, 연기, 무대, 혁명연극


Reference

1

『조선중앙년감』. 1980‒1995.

2

김정수, 「북한 연극계에서 제기된 청산대상 연기에 관한 연구: 해방 직후부터 한국전쟁 이전까지를 중심으로」. 『정신문화연구』 제33권 제2호, 2010, 48‒70쪽.

3

김정일, 「주체사상교양에서 제기되는 몇가지 문제에 대하여」. 『김정일 주체혁명위업의 완성을 위하여』 5권, 평양: 조선로동당출판사, 1988.

4

유혜자, 「온 사회에 문화정서생활기풍을 세울데 대하여」.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군들과 한 담화, 1989. 1. 5. 『김정일선집(9)』, 평양: 조선로동당출판사, 1997.

5

유혜자, 「작가, 예술인들 속에서 혁명적 창작기풍과 생활기풍을 세울데 대하여」. 조선로동당 선전부 책임일군들 및 문학예술부문 일군들과 한 담화, 1987. 11. 30. 『김정일선집(9)』, 평양: 조선로동당출판사, 1997.

6

유혜자, 「조선민족제일주의정신을 높이 발양시키자」.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군들 앞에서 한 연설, 1989. 12. 28. 『김정일선집(9)』, 평양: 조선로동당출판사, 1997.

7

김수룡, 「의상, 소도구에 비낀 시대의 특징과 민족적 특성」. 『조선예술』, 2008. 2.

8

김형직사범대학 교원 엄정희, 「(반향) 배움에 대한 참다운 교훈」. 『조선예술』, 1987. 8.

9

「(좌담회) 당의 독창적인 문예리론을 지침으로 삼고 ‒ 혁명연극《3인1당》창조성원들과의 좌담회」. 『조선예술』, 1987. 11.

10

리대철, 「력사의 교훈을 통하여 자주의 진리를 밝힌 불멸의 화폭 ‒혁명연극《혈분만국회》에 대하여‒」. 『조선예술』, 1984. 6.

11

유혜자, 「특색있는 불멸의 예술적화폭 ‒혁명연극《딸에게서 온 편지》에 대하여‒」. 『조선예술』, 1987. 8.

12

리령, 「혁명전통물과의 계선을 똑바로 긋고 형상하는 것은 일반력사물창작의 근본요구」. 『조선예술』, 1984. 7.

13

문화예술부 지도부 장국범, 「외세의존은 망국의 길이다」. 『조선예술』, 1984. 7.

14

성두원, 「《피바다》식무대미술의 우월성을 과시한 무대화폭 ‒ 혁명연극《혈분만국회》의 무대미술에 대하여」. 『조선예술』, 1984. 6.

15

인민배우 리단, 「산 인간성격의 창조와 연출가의 자세」. 『조선예술』, 1984. 6.

16

장영, 「력사물창작에서 인물의 전형화 문제 ‒혁명연극《혈분만국회》를 중심으로‒」. 『조선예술』, 1984. 9.

17

조창종, 「시대와 인물의 성격에 맞는 우수한 화술형상 ‒ 혁명연극《혈분만국회》의 화술형상에 대하여」. 『조선예술』, 1984. 6.

18

평양제2사범대학 학부장 안종두, 「(반향) 세대는 바뀌였어도 혁명의 과녁은 변하지 않았다」. 『조선예술』, 1984. 7.

19

홍국원, 「(관평) 력사의 교훈으로 단결의 진리를 깨우쳐주는 명작 ‒혁명연극《3인1당》에 대하여‒」. 『조선예술』, 1987. 11. 『극예술』 5권.

20

김형기, 「연극비평에 관한 연극학적 고찰 ‒ 대상, 역사, 기능과 형태를 중심으로」. 『동시대 연극비평의 방법론과 실제』, 연극과 인간, 2009.

21

정성장, 『현대 북한의 정치 ‒역사·이념·권력체계‒』. 도서출판 한울, 2011.

22

김봄희(가명), 본 연구자와의 인터뷰, 보이스레코더 녹음, 동국대학교, 2009. 5.

23

전무송, 본 연구자와의 인터뷰, 화정동, 제노 커피숍, 2006. 11. 24.

24

DVD/VHS(북한자료센터) <3인1당>

25

<혈분만국회>

26

<딸에게서 온 편지>

27

<경축대회>

상단으로 이동

Korean Studies Quarter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