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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SSN 2671-8197
  • E-ISSN 2733-936X

수기이안인(修己以安人) 체계에 관한 시론적 연구

An Exploratory Study on “Sugiianin[He cultivates himself so as to give rest to others]” System

한국학 / Korean Studies Quarterly, (P)2671-8197; (E)2733-936X
2014, v.37 no.3, pp.202-224
https://doi.org/10.25024/ksq.37.3.201409.202
이종선 (춘천교육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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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공자유학은 위기(爲己)와 위인(爲人)의 학문이다. 공자는 배움의 과제를 위기를 넘어 위인의 영역으로 확장시킨다. 위기위인의 공자방법론은 수기이‘경(敬)’→수기이‘안인(安人)’→수기이‘안백성(安百姓)’의 보편성을 강화시켜가는 수기이안인의 체계에 집약되어 있다. 하지만 수기‘로써(以)’ 경·안인·안백성한다는 것은 수기의 주체인 ‘군자’에게 아르키메데스의 점처럼 과도한 짐을 지운다는 사실이며, 오늘날 수기의 주체는 군자가 아니라 소욕(所欲)하는 현존재(現存在)이다. 그러니 소욕하는 현존재에게 ‘안기(安己)’, 즉 항심(恒心)을 보장해주는 항산(恒産)이 확보되지 않으면 가족애(愛)의 확장으로서 뭇사람의 구제인 안인·안백성은 실천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리고 수기이안인 체계에서 안자연(安自然)에 대한 결여(缺如)는 현대적 생태문제에 대한 적절한 대안을 모색할 수 없게 만드는 한계를 지닌다. 따라서 수기의 주체인 소욕하는 현존재와 안인의 타자성은 ‘수기이안인’하고 ‘안기이안인’하는, 즉 수기의 심화가 안인의 강화를 낳고 안인강화가 ‘안기’ 심화를 낳는, 상호주관성의 선순환적 체계로 이해되어야 한다. 이러한 이해는 현존재의 수기심화를 통해 주체의 자율성을 고양시키고, (자연을 포괄하는) 타자와의 소통 가능성을 열어주는 대안적 사유로서 가능성을 넓혀준다고 하겠다.

keywords
WeijiWeiren, Sugi deepening Anin strengthening, mutual subjectivity, virtuous cycle system, AngiAnjayeon, 위기위인(爲己爲人), 수기심화안인강화(修己深化安人强化), 상호주관성, 선순환체계, 안기안자연(安己安自然)

Abstract

Confucianism is the study of Weiji(爲己) (for oneself) and Weiren(爲人) (for others). Confucius extends the challenge of learning to the area of Weiren beyond Weiji. The Confucian Methodology of WeijiWeiren is integrated into the system of Sugiianin (self‒cultivation to give comforts to others) reinforcing the universality with Kyung (respect)·Anin (comforting others)·Anbaekseong (comforting people) through self‒cultivation. However, it is true that Kyung· Anin·Anbaekseong through self‒cultivation impose an excessive burden on a ‘noble man’, the subject of self‒cultivation like Archimedean point and today’s subject of self‒cultivation is not a noble man but unselfish dasein. Thus, if ‘Angi’ (comforting oneself), that is, stable living ensuring stable mind is not guaranteed for unselfish dasein, it is difficult to practice Anin·Anbaekseong, relief of many people as expansion of family love. And the lack for Anjayeon (comforting nature) in Sugiianin system has limits that cannot seek suitable alternative for modern ecological problems. Therefore, unselfish dasein, the subject of Sugi and otherness of Anin should be understood as the virtuous cycle system of mutual subjectivity that deepening of Sugi leads to the strengthening of Anin and the strengthening of Anin, in turn, results in deepen‒ ing of ‘Angi’. Such understanding can be said to expand the possibility as an alternative reason opening the possibility of communication with others (Encompassing nature) through the deepening of autonomy of dasein.

keywords
WeijiWeiren, Sugi deepening Anin strengthening, mutual subjectivity, virtuous cycle system, AngiAnjayeon, 위기위인(爲己爲人), 수기심화안인강화(修己深化安人强化), 상호주관성, 선순환체계, 안기안자연(安己安自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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