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Detail

Home > Article Detail
  • P-ISSN 2671-8197
  • E-ISSN 2733-936X

A Study on the Mourning Experience of the Bereaved Family Participated in ‘Forty‒ninth Day Funeral Commemoration’

Korean Studies Quarterly / Korean Studies Quarterly, (P)2671-8197; (E)2733-936X
2016, v.39 no.2, pp.237-270
https://doi.org/10.25024/ksq.39.2.201606.237
Lim Hae Young
  • Downloaded
  • Viewed

Abstract

이 연구는 불교계의 대표적 애도 의례인 49재에 참여한 불교인 유족들의 애도 현상을 분석하여, 종교사회복지의 실천 영역 안에서 숙고될 수 있는 유용한 함의들을 탐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이 연구는 ‘49재에 참여한 불교인 유족들의 애도 경험은 어떤 의미로 나타나는 가’라는 연구 문제를 상정하고, 불교인 유족들이 49재의 과정 속에서 고인의 죽음에 대해 어떠한 심리적 기제를 경험하며, 이것에 영향을 미치는 종교적·사회문화적 맥락은 무엇이고, 이들의 애도 경험은 어떠한 변화과정을 거쳐 나타나고 있는가를 탐색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이것을 스트라우스(Strauss)와 코빈(Corbin)이 제안한 근거이론 방법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110개의 개념, 32개의 하위 범주를 통해, 「급작스러운 이별」, 「예비된 죽음」, 「소용돌이 치는 심적 고통」, 「안쓰러운 존재」, 「위대한 사람」, 「빚진 감정」, 「망자의 정화」, 「당연한 도리」, 「소통의 장」, 「공동체의 지지」, 「심리적 위안」, 「의도적 분리 노력」, 「미완의 이별」, 「일상으로의 복귀」 등 14개 상위 범주를 도출하였다. 그리고 불교인 유족들의 애도 경험을 통합하는 핵심 범주는 ‘망자 상실에 따른 심적 고통이 던져주는 새로운 의미 찾아가기의 여정’으로 제시하였다. 또한 불교인 유족들의 애도 경험의 변화과정은 심리적 충격, 감정 표출, 소통 시도, 심리적 위안, 미완의 분리 5단계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49재에 참여한 불교인 유족들의 애도 경험은 망자 정화와 유족 자신의 해원이라는 이중 의미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49재는 불교인의 애도 경험을 지지할 수 있는 좋은 의식적 장치이긴 하지만 그것 자체만으로 유족들의 애도를 충분하게 지지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9재는 유족들이 적절한 애도과정을 거치지 못하고 오히려 애도를 억압해야 하는 현대사회에서 망자 상실의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심리사회적 지지프로그램으로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 시사점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keywords
49재, 불교인 유족, 종교 사회복지, 애도 의례, 애도 경험, 근거이론, forty‒ninth day funeral commemoration, the bereaved Buddhist family, religious social welfare, condolences ritual, condolences experience, grounded theory


Reference

1

강인·최혜경, 「여성배우자 사별 스트레스 적응과정에서 개인 내적 요인들의 중재적역할」. 『대한가정학회지』제36권 4호, 1998, 95‒107쪽.

2

고병철, 「한국 종교계 사회복지의 쟁점과 과제」. 『종교문화비평』제19호, 2011, 244‒284쪽.

3

고영섭, 「불교가 한국인의 생사관에 끼친 영향」. 『한국불교사연구』제7호, 2015, 70‒122쪽.

4

공수연·양성은, 「성인 자녀의 부모 사별 경험에 대한 연구」. 『한국생활과학학회지』제20권 5호, 2012, 885‒896쪽.

5

구미래, 「한국불교죽음의례의 유형과 최근의 변화」. 『죽음의례와 죽음 한국사회』, 모시는 사람들, 2010.

6

구미래, 『한국인의 죽음과 사십구재』. 민속원, 2009.

7

구미래, 「의례주체를 통해본 49재의 존재양상과 문제인식: 대한불교조계종 의례를중심으로」. 『비교민속학』제37집, 2008, 297‒328쪽.

8

김석, 「햄릿의 파국과 쌍용차 노동자들」. 『애도 받지 못한 자들: 자살에 대한인문학적 성찰』, 쿠북, 2012.

9

김진영, 「애도과정의 목회상담적 이해」. 『목회와 상담』 제15호, 2010, 122‒149쪽.

10

네이버, 『국어사전』. 2016a.

11

네이버, 『두산백과』. 2016b.

12

네이버 , 『한민족문화대백과사전』. 2016c.

13

데이비드 스윗저 저, 최혜란 역,『모든 상실에 대한 치유, 애도』. 학지사, 2011.

14

디큰 저, 오진탁 역,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궁리, 2002.

15

박미경, 「전통 굿(예술)이 지닌 소통과 치유의 기제」. 『한국무속학』제30집, 2015, 139‒160쪽.

16

박일영, 「천주교 일생의례의 종교적 특성과 세계관」. 『비교민속학』제39집, 2009, 129‒152쪽.

17

베레나 카스트 저, 채기화 역, 『애도』. 궁리, 2013.

18

손봉호, 「고통의 현상학」. 『철학과 현상학 연구』제5집, 2005. 40‒64쪽.

19

손의성, 「배우자 사별노인의 적응에 관한 연구: 성별 차이를 중심으로」. 『한국가족복지학』21권, 2007, 289‒322쪽.

20

안양규, 『불교의 생사관과 죽음교육』. 모시는사람들. 2014.

21

원지영, 「사회복지실천에 있어 영성의 통합 가능성에 대한 고찰」. 『복음과 실천철학』제27권, 2013, 214‒236쪽.

22

유기웅·정종원·김영석·김한별, 『질적연구방법의 이해』. 박영사, 2014.

23

이범수, 「四十九齋에서의 遺族心理 治癒 촉진 방안」. 『한국불교학』제49호, 2007, 432‒479쪽.

24

이범수, 「유교 상례와 불교 우란분재·49재에서의 유족심리」. 『종교교육학연구』제26권, 2008, 105‒145쪽.

25

전명수, 「종교사회복지담론의 재고찰: 비판적 성찰과 전망」. 『종교문화연구』제20호, 2013, 270‒317쪽.

26

전미영, 「가족 사별 후의 슬픔 경험, 가족의 강인성 및 관리자원의 관계」. 『대한간호학회지』제30권 6호, 2000, 1569‒1579쪽.

27

정연강·김경희·최미혜·권혜진·정혜경·안옥희·박성학, 「미망인의 사별경험. 『중앙간호논문집』제2권 1호, 1998, 1‒16쪽.

28

정진홍, 「죽음의례와 죽음」. 『죽음의례와 죽음 한국사회』, 모시는 사람들, 2010.

29

차매즈 저, 박현선·이상균·이채원 역, 『근거이론의 구성』. 학지사, 2013.

30

캔다·펄만 저, 박승희·이혁구 외 역, 『종교사회복지실천: 사회복지실천에서 얼알의다양성』. 성균관대학교출판부, 2003.

31

통계청, 「2013 사망원인 통계」. 『인구동향』, 통계청, 2013.

32

홍법원 편집부 저, 『불교학대사전』. 홍법원, 1994.

33

홍현미라·권지성·장혜경·이민영·우아영, 『사회복지 질적 연구방법론의 실제』. 학지사, 2008.

34

Bonanno, George, A, “ Grief and emotion: A social–functional perspective.”Handbook of bereavement research: Consequences, coping, and care, Washington D.C.: 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2001.

35

Kübler–Ross, Elisabeth & Kessler, David, On Grief and Grieving: Finding the Meaning of Grief Through the Five Stages. Scribner, 2005.

36

Wolfelt, Alan D, Death and Grief: A Guide for clergy. Indiana: Accelerated Development, 1988.

상단으로 이동

Korean Studies Quarter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