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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SSN 2671-8197
  • E-ISSN 2733-936X

이광수 전(선)집의 구성에 관한 연구

On Making Complete and Selected Collection of Gwang‒su Yi in Modern Publication Market

한국학 / Korean Studies Quarterly, (P)2671-8197; (E)2733-936X
2017, v.40 no.2, pp.172-196
https://doi.org/10.25024/ksq.40.2.201706.172
김종수 (경희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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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이 글은 1935년부터 1963년까지 기획·간행된 이광수 전(선)집의 출판활동을 실증적으로 검토하였다. 이를 통해 한국 근대 출판시장에서 전개된 이광수 전(선)집 간행의 역사를 재고하여 한국 근대문학 작가의 전집이 구성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30여 년 동안 이광수 저작들은 판권의 소유 여부에 따라 작품이 선별된 선집이 구성되었다가 1957년 저작권법의 제정으로 전 작품을 포섭한 전집 간행이 가능하게 되어 1963년에 『이광수 전집』이 완간되었다. 이광수의 전(선)집의 제작은 출판업자‒유족‒문인들의 협력으로 완성되었고 이광수 전(선)집이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이광수는 한국 근대문학의 선구자로서의 위상을 공고하게 구축하게 된다. 특히 1950년대와 1960년대 전 작품을 아우르는 전집 간행 과정에서 그의 친일행적은 은폐되고 한국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정전의 작가로서 정립된다. 이광수 저작을 중심 콘텐츠로 활용하여 경제적인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출판업자들의 기획과 이광수의 문학적 업적을 집대성하는 작업을 근거로 한국 근대문학을 역사화하고 세계문학에 대한 열등감을 해소하려는 문학가의 이념, 이광수의 복권을 실현하겠다는 유족의 의지가 이광수 전집의 구성과정에서 복합적으로 작용하였다. 그러므로 이광수 전(선)집 간행의 역사는 한국문학사의 중요한 일부를 구성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keywords
Gwang‒su Yi, complete and selected collection, selection, copyright, copyright law, inclusion of whole works, Dong‒hwan Kim, modern publication market, Samcheoli Book Company, Samjung Book Company, 이광수, 전(선)집, 선별, 판권, 저작권법, 전 작품의 포섭, 김동환, 출판시장, 삼천리사, 삼중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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