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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SSN 2671-8197
  • E-ISSN 2733-936X

양곡 소세양 설화의 유형별 의미와 인물 형상

The Tale of Soh Se-yang: Meanings by Type and the Character of Soh Se-yang

한국학 / Korean Studies Quarterly, (P)2671-8197; (E)2733-936X
2020, v.43 no.2, pp.261-300
https://doi.org/10.25024/ksq.43.2.202006.261
김승연 (전북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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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유능한 관료이자 당대 최고의 문장가로 명성이 높았던 소세양(蘇世讓, 1486‒ 1562) 은 문헌과 구비 설화의 인물로도 전승되고 있다. 소세양 설화는 풍수담, 애정담, 지혜담 유형에 속하며, 편찬자 또는 전승집단의 성격에 따라 서로 다른 서사의미를 지향한다. 본고에서는 그동안 설화의 인물로서 주목받지 않았던 소세양에 관한 설화를 크게 세 갈래로 나누어 설화의 유형별 의미를 고찰하고, 설화 유형별로 설화 전승층이 그려낸 소세양의 인물 형상을 입체적 으로 조명해 보고자 하였다. 소세양 설화에는 주인공의 출생과 죽음을 신이화한 이야기가 없고, 삶의 문제에 대해 주인공이 대응하는 방식을 주로 다루고 있어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층위에서 소세양의 인물 형상을 살펴볼 수 있다. 소세양 설화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소세양의 다양한 인물 형상을 발견할수 있다. 풍수담인 벌명당 전설에서 소세양은 벌명당 발복으로 출세한, 진주소씨 가문의 대표 인물로서의 위상을 드러내고, 풍수를 신봉하여 부귀영화를 열망하는 조선 사대부의 한 단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애정담에서 소세양은 조선 최고 기녀 황진이와 연애하며 욕망을 탐하는 사대부 남성으로, 또 자신의 집안보다 격이 높은 유력 가문의 반가녀와 혼사가 깨진 일을 계기로 분발하여 자력으로 출세하고 가문을 일으킨 가문의 중흥조로 형상화되었다. 소세양이 중국과 조선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국제 문제와 조선 사회 내부에 잠재된 문제의 해결자로 등장하는 지혜담에서 소세양의 형상은 지략담의 해학성과 신원담의 진지성이라는 상반된 방식으로 표상화되었다.

keywords
소세양(Soh Se-yang), 풍수담(Tales of Pungsu), 벌명당 전설(the perfect spot that bees poured out), 애정담(Love story), 황진이(Hwang Jini), 황각동 처녀(Maiden of Hwanggak-dong), 지혜담(Wisdom tale), 금마삼기(金馬三奇, Three specialties of Geumma), 지략담(Tales of cleverness), 신원담(Tales of venge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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