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OMS+ 및 학술지 리포지터리 설명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논문 상세

Home > 논문 상세
  • P-ISSN 2671-8197
  • E-ISSN 2733-936X

장일순에게 있어서 동학의 영향에 대한 소고-해월 최시형의 철학을 중심으로

A Brief Study on Donghak’s Influences on Jang Ilsoon: Focusing on Choi Sihyeong’s Philosophy

한국학 / Korean Studies Quarterly, (P)2671-8197; (E)2733-936X
2021, v.44 no.2, pp.277-311
https://doi.org/10.25024/ksq.44.2.202106.277
백효민 (상지대학교)
  • 다운로드 수
  • 조회수

Abstract

1980년대를 지나며 한국 사회 신사회운동의 한 축을 담당했던 생명운동의 사상적 기반은 상당 부분 장일순(1928‒1994)의 사유에 빚지고 있다. 최근까지 우리 학계에서는 장일순 철학을 검토하며 동학사상의 전반적인 관점에서 해석하는 경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실제 장일순의 철학은 역사적이고 관습적인 동학사상 이해가 충실히 반영하지 못한 동학의 2대 교주 해월 최시형(1827‒1898)의 삶과 철학의 특질과 근본적이고 필연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본고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장일순에게서 최시형의 철학의 고유한 영향을 추적한다. 시공간적 차이가 존재함에도 장일순과 최시형의 역사적 사회적 배경에 담긴 공통된 함의를 검토하고, 이른바 1977년을 즈음한 장일순의 전환적 사유와 그가 1960년대 중반부터 참여했던 사회운동의 변화된 지향을 추동한 최시형 철학의 영향을 논의한다. 최시형은 전일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인간과 만물의 존엄성을 회복하는 것에서부터 사회 개혁을 제안한다. 본고는 장일순이 최시형의 이러한 존재론적 전제로부터, 어떻게 ‘삶 속의 도리’와 ‘창조적인 참여’로 실현되는 인시천(人是天)의 세상을 현대적으로 변용하였는지 검토하려는 본격적인 시도이다.

keywords
동학, 장일순, 최시형, 삶 속의 도리, 창조적인 참여, Donghak, Jang Ilsoon, Choi Sihyeong, Way of Life, Creative Engagement


참고문헌

1

『계간 무위당사람들』. 제46호, 2014.1.

2

『계간 무위당사람들』. 제47호, 2014.4.

3

무위당을 기리는 모임 편, 『너를 보고 나는 부끄러웠네』. 녹색평론사, 2004.

4

장일순,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 이야기』. 삼인, 2003.

5

장일순, 『나락 한 알 속의 우주』. 녹색평론사, 2009.

6

김용우와 저자의 인터뷰, 원주 한알학교, 2014년 6월 13일.

7

장동천과 저자의 인터뷰, 영국 캠브리지, 2014년 7월 24일.

8

정인재와 저자의 인터뷰, 원주 가톨릭센터, 2014년 6월 10일.

9

황도근과 저자의 인터뷰, 원주 상지대학교, 2014년 6월 9일.

10

김삼웅, 『장일순 평전』. 두레, 2019.

11

김용휘, 『최제우의 철학』.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2012.

12

라명재, 『천도교 경전 공부하기』. 모시는사람들, 2017[증보2판].

13

무위당사람들 편,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무위당사람들, 2019.

14

무위당사람들 편, 『달이 나이고 해가 나이거늘』. 무위당사람들, 2020.

15

박맹수, 『생명의 눈으로 보는 동학』. 모시는사람들, 2014.

16

오문환, 『사람이 하늘이다』. 솔, 1996.

17

윤노빈, 『신생철학』. 학민사, 2003[1974].

18

윤석산, 『동학교조 수운 최제우』. 모시는사람들, 2004.

19

윤석산, 『동학 천도교의 어제와 오늘』. 한양대학교출판부, 2013.

20

윤석산, 『일하는 한울님: 해월 최시형의 삶과 사상』. 모시는사람들, 2014.

21

이규성, 『최시형의 철학』.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2011.

22

이용포, 『무위당 장일순: 생명사상의 큰 스승』. 작은씨앗, 2011.

23

전호근, 『한국철학사』. 메멘토, 2015.

24

최성현, 『좁쌀 한 알』. 도솔, 2004.

25

한완상, 『민중과 사회』. 종로서적, 1980.

26

황선희, 『동학 천도교 역사의 재조명』. 모시는사람들, 2009.

27

Beirne, Paul, Su-un and His World of Symbols: the Founder of Korea’s First Indigenous Religion. Farnham: Ashgate, 2009.

28

Chung, Kiyul, The Donghak Concept of God/Heaven: Religion and Social Transformation. New York: Peter Lang Publication, 2007.

29

Gardner, Daniel, Zhu Xi’s Reading of the Analects. New York: Columbia University Press, 2003.

30

Kallander, George, Salvation through Dissent: Tonghak Heterodoxy and Early Modern Korea. Honolulu: University of Hawaii Press, 2013.

31

Sheldrake, Philip, Spirituality: A Very Short Introduction. Oxford: Oxford University Press, 2012.

32

Weber, Max, The Religion of China: Confucianism and Taoism. Glencoe: Free Press, 1951[1915].

33

김미영, 「제사 모셔가기에 나타난 유교이념과 양반지향성」. 『민속연구』 제9호, 1999, 197‒241쪽.

34

김미영, 「의례와 상징: 조선시대 유교의례의 사회적 기능과 상징적 의미‒조상제례를 중심으로」. 『국학연구』 제14호, 2009, 219‒247쪽.

35

김영철, 「영해동학혁명과 해월의 삶에 나타난 사인여천 사상」. 『동학학보』 제30호, 2014, 247‒281쪽.

36

김재익, 「장일순의 생태철학: 전일적 세계관을 중심으로」. 『종교연구』 제80호, 2019.6, 37‒62쪽.

37

김재익, 「장일순의 생명철학에 관하여: 상생, 공생, 전생을 중심으로」. 『생명연구』 제51호, 2019, 39‒56쪽.

38

박영자, 「87년 민주화 이후 한국사회에 아래로부터의 역동성 쇠퇴 배경과 과제」. 『민주주의와 인권』 제7집, 2007, 133‒165쪽.

39

오문환, 「해월의 삼경 사상」. 『해월 최시형과 동학 사상』, 부산예술문화대학동학연구소, 1999, 109‒132쪽.

40

이재봉, 「사실로서의 시천주」. 『코기토』 제77호, 2015, 317‒342쪽.

41

조극훈, 「동학의 생명철학과 실천윤리」. 『동학학보』 제54호, 2020, 229‒253쪽.

42

조성환, 「원주 동학을 계승한 장일순의 생명철학」. 『강원도 원주 동학농민혁명』. 모시는사람들, 2019, 43‒64쪽.

43

조성환, 「생명과 근대: 원주의 생명학파를 중심으로」. 『한국종교』 제45호, 2019, 71‒86쪽.

44

조희연, 「수동혁명적 민주화체제로서의 87년 체제, 복합적 모순, 균열, 전환에 대하여」. 『민주사회와 정책연구』 제24호, 2013, 137‒171쪽.

45

황도근, 「무위당은 어떻게 최시형철학을 부활시켰나」. 『강원도 원주 동학농민혁명』. 모시는사람들, 2019, 129‒58쪽.

46

Chan Sin Yee, “The Confucian Notion of Jing.” Philosophy East and West 56(2), 2006, pp. 229-252.

상단으로 이동

한국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