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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SSN 2671-8197
  • E-ISSN 2733-936X

1950년대 모더니즘 시의 지형과 전후 극복의식 -『전쟁과 음악과 희망과』를 중심으로

The Topography of Modernism Poetry in 1950s and the Consciousness of Overcoming Postwar‒Focusing on War and Music and Hope

한국학 / Korean Studies Quarterly, (P)2671-8197; (E)2733-936X
2021, v.44 no.3, pp.47-86
https://doi.org/10.25024/ksq.44.3.202109.47
김성조 (한양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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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이 연구는 1950년대 김종삼・김광림・전봉건의 초기 모더니즘 시의 개성적 색채와 전후극복의 논리를 규명하고자 한다. 이는 세 시인이 전쟁의 폐허를 어떻게 인식하고, 또 어떻게 극복해가는 지에 대한 물음과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1957년에 출간한 김종삼・김광림・전봉건의 『전쟁과 음악과 희망과』에는 전쟁의 폐허에 대한 명징한 인식, 비판과 반성, 현실대응으로서의 전후 극복의식이 내면화되어 있다. 세 시인의 문학적 출발시점인 1950년대는 민족상잔의 전쟁과 그로 인한 실존적 위기, 폐허의식이 팽배하던 시기이고, 세 시인의 모더니즘 시의 탐구도 그 영향권 속에서 발현되고 있다. ‘전쟁’, ‘죽음’, ‘극복’의 구도는 『전쟁과 음악과 희망과』를 가로지르는 중심체계이다. 이는 전쟁 이데올로기에 대한 비판, 죽음체험과 폐허의식, 파괴된 생명성의 복원이라는 보다 구체적인 문제의식과 결부된다. 전쟁의 부조리성에 대한 비판, 단절된 세계를 본래적 생명성으로 복원하고자 하는 치유와 극복의 상상력이 여기에 있다. 자연적 생명지향은 파괴된 생명성과 상실한 자아회복의 원천이 된다. 세 시인의 경우, 다양한 이미지의 활용, 기법의 실험, 상흔의 내면화를 통해 미학적 극복을 의도한다. 이러한 특징이 곧 1950년대 모더니즘 시의 한 지형을 구축할 수 있는 시적 위치를 마련하게 한다.

keywords
Modernism Poems in 1950s, Internalization of Death Experience, Consciousness of Overcoming the Postwar Period, Natural Life Orientation, Aesthetic Overcoming, 1950년대 모더니즘 시, 죽음체험의 내면화, 전후 극복의식, 자연적 생명지향, 미학적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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