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우리나라 공공도서관 OPAC이 제공하는 보강 콘텐츠의 현황 및 내용을 분석하고 도서관의 역할을 검토하는 것이다. 2019년 9월부터 10월 사이 국립중앙도서관의 '국가자료종합목록(KOLIS-NET)'에서 검색한 『전두환 회고록』 소장 125개 공공도서관 및 『반일 종족주의』 소장 260개 공공도서관 OPAC을 조사한 결과, 책 소개, 요약, 서평 등 보강 콘텐츠는 대부분 알라딘 인터넷 서점, 네이버, 다음 등 포털이 제공하였으며, 출판사의 일방적 홍보성 책 소개와 본문 인용만을 포함하였다. 보강 콘텐츠는 서지레코드에서 '외부정보' 등 별도 필드에서 링크 제공, 서지레코드 내에서 직접 전부 혹은 일부 디스플레이, 책 소개를 포함한 여러 보강 콘텐츠를 바로 보여주는 방식 등으로 제공되었다. 그러나 객관적, 전문적 서평 없이, 출판사의 일방적 홍보성 책 소개와 본문 인용에 한정된 보강 콘텐츠는 이용자의 책 이해에 크게 기여하기 어려움에 따라, 사서들의 적극적 평가와 직접적 작성 등 개입이 필요함을 지적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present state of the enriched contents of OPACs of public libraries in Korea. Examined are the OPACs of 125 public libraries which hold Jeon Du-hwan Hoegorok, and 260 public libraries which hold Banil Jongjokjuui retrieved from KOLIS-NET of the National Library of Korea from Sept. through Oct. 2019. The enriched contents of these controversial books are mostly provided by Naver, Daum, and Aladin Internet Bookstore, and their so-called summaries, reviews, etc. are actually only excerpts supplied by publishers. They are given only as a link to external sources or the whole or partial display in a bibliographic record. Since these enriched contents contain only publishers' promotional statements, but not any objective and professional review, they are not much useful for library users. Therefore, more active participation of librarians in creating or evaluating the enriched contents are proposed, especially for such controversial boo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