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ISSN 2671-8197
- E-ISSN 2733-936X
한국인은 어떤 것이 서로 잘 어울리는 상태에 있을 때, ‘아름답다’라고 말한다. 한국인은 아름다움에 이끌리는 까닭에 아름다운 얼굴, 아름다운 몸매, 아름다운 마음, 아름다운 옷, 아름다운 집, 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세상 등을 바란다. 이 때문에 한국인은 바라는 바를 겉으로 드러낼 때, ‘아름다움’, ‘아름다운’, ‘아름답다’, ‘아름답게’와 같은 낱말을 많이 사용한다. 이때 아름다움은 개체성을 뜻하는 ‘아름’과 ‘~다운 상태를 뜻하는 ‘다움’이 합쳐서 이루어진 낱말이다. 한국인은 아름과 다움을 바탕으로 맛, 멋, 떨림, 울림, 낱, 모두, 어울림, 그위 등을 엮어서 아름다움의 뜻을 만든다. 이 글은 아름과 다움을 바탕으로 맛, 멋, 떨림, 울림, 낱, 모두, 어울림, 그위 등이 어떻게 엮여 있는지 따져서 한국인에게 아름다움이 무엇을 뜻하는지 밝히고 있다. 이로써 아름다움은 개체인 아름이 떨림과 울림을 통해서 안팎으로 잘 어울려 있는 상태에 이르렀음을 나타내는 말임을 알 수 있다. 이는 곧 사적인 존재인 ‘나’가 어울림을 통해서 공적인 존재인 ‘우리’가 되는 일이 아름다움임을 말한다. 낱낱의 ‘나’가 중요한 것은 어울림을 통해서 ‘우리’를 이루어나가는 바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나’에 머물러서는 안 되고, 반드시 ‘우리’로 나아가 더욱 ‘큰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한국인이 ‘클 德’, ‘클 仁’, ‘클 義’로 말해온 ‘큰 사람’이 되는 길이다.
『隨書』; 『唐書』; 『與猶堂全書』; 『聖敎要理問答』,
光州 千字文,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소 영인본
石峯 千字文,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소 영인본
沈大允全書,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영인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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