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Detail

Home > Article Detail
  • P-ISSN 2671-8197
  • E-ISSN 2733-936X

Won-Cheug and Tibetan Buddhism‒with special reference to Kun gṣiḥi dkaḥ ḥgrel by Tsong-kha-pa

Korean Studies Quarterly / Korean Studies Quarterly, (P)2671-8197; (E)2733-936X
2010, v.33 no.3, pp.143-170
https://doi.org/10.25024/ksq.33.3.201009.143
Jong-Cheol LEE
  • Downloaded
  • Viewed

Abstract

이 논문은 쫑카빠의 꾼쉬깐델에 인용된 원측의 해심밀경소를 실마리로 삼아 원측이 티베트 불교에 끼친 영향의 한 단면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쫑카빠는 원측의 해심밀경소에 의거해서 진제(眞諦)의 9식설을 이해하고 있으며 이 부분에 관해서는 전면적으로 해심밀경소를 인용한다. 그렇지만 중변분별론의 게송에 대한 메모, 中觀心論에 관한 기술은, 쫑카빠가 원측이 전해주는 정보를 맹목적으로 인정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관련 문헌이 등장할 때마다 쫑카빠는 티베트어 번역으로 당시 현존하고 있던 문헌들을 하나하나 대조해보고 있으며, 이러한 치밀한 고증 작업을 통해 원측이 전하는 정보의 정당성을 재음미하는 비판적 지식인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쫑카빠의 비판적 태도는 9식설 비판에서 두드러진다. 9식설에 관한 소개에서 원측의 해심밀경소를 전재(全載)했던 것과 달리, 9식설의 비판에 관련해서, 쫑카빠는 원측의 9식설 비판 부분을 거의 고려하지 않은 채 독자적인 비판을 개진한다. 이 논문에서는 위와 같은 결론을 도출해내기 위해서, 해심밀경소 중 9식설에 관련된 부분의 전면 교정을 꾀했다. 쫑카빠의 꾼쉬깐델의 교정본과 우리말 번역을 꾀했고, 췌둡의 티베트어 번역 해심밀경소의 교정본, 그리고 원측의 한문본 해심밀경소의 교정본을 상호대조 작업을 통해 제시해 보았다. 교정 작업을 통해 다음과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첫째, 현존 한문본과 티베트어번역 해심밀경소는 둘 다 텍스트의 불안정성이 두드러진다. 둘째, 췌둡의 번역은 비교적 한문 원문에 충실한 직역으로, 9세기 초반에 전래된 한문 사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셋째, 해심밀경소의 완전한 텍스트 교정을 위해서는 현존 한문본과 췌둡의 티베트어 번역본의 끊임없는 상호대조 작업이 필수이다.

keywords
Won-Cheug, Chos-grub, Tsong-kha-pa, saṃdhinirmocanasūtra-ṭīkā, kun gṣiḥi dkaḥ ḥgrel, Zhen-Di, Xuan-Zang, Madhyāntavibhāga-bhāṣya, the theory of nine minds, 원측, 췌둡, 쫑카빠, 해심밀경소, 꾼쉬깐델, 진제, 현장, 중변분별론, 9식설


Reference

1

남무희, 신라 원측의 유식사상 연구 . 서울: 민족사, 2009.

2

江島惠敎, 空と中観 . 東京: 春秋社, 2003.

3

江島惠敎, 中観思想の展開―Bhāvaviveka研究― . 東京: 春秋社, 1980.

4

山口益, 仏教における無と有との対論 . 東京: 山喜房, 1941.

5

上山大峻, 敦煌佛典の研究 . 京都: 法藏館, 1990.

6

吳其昱, 「大蕃國大德ㆍ三藏法師ㆍ法成傳考」. 敦煌と中国仏教 講座敦煌7, 東京:大東出版社, 1984.

7

長尾雅人, 中観と唯識 . 東京: 岩波書店, 1978.

8

稲葉正就, 「朝鮮出身僧 圓測法師について」. 朝鮮学報 2, 1951.

9

稲葉正就, 圓測ㆍ解深密経疏散逸部分の研究 , 私家版, 1949, 2판: 1972.

10

Tsul khrims skal bzaṅㆍ小谷信千代 共譯, アーラヤ識とマナ識の研究―クンシㆍカンテル― . 京都: 文榮堂, 1986.

상단으로 이동

Korean Studies Quarter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