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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SSN 2671-8197
  • E-ISSN 2733-936X

Review on the Confucianization of Koguryo Tombs and Body

Korean Studies Quarterly / Korean Studies Quarterly, (P)2671-8197; (E)2733-936X
2023, v.46 no.4, pp.47-86
Choi, Jong-Ta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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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고구려 고분에 대한 최근까지의 연구는 고분의 구조 특징 및 기원과 묘제의 변천 과정 연구에 집중되고 있으며, 일부 왕릉급 고분의 주인공 문제를 제외하면 피장자의 신분이나 시신의 처리 방식 등 피장자 자체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이 현실이다. 이 글에서는 고구려 고분군의 입지와 분포 양상을 통해 조성 원리와 조영 과정을 분석하여 일정한 예제가 존재했음을 확인했다. 또한, 적석총과 봉토석실분의 묘제와 장제의 변천 과정을 살펴보고, 고분의 구조와 문헌 기록의 분석을 통해 태학이나 경당 등 유교가 본격적으로 제도화되기 이전에도 유교적 상장의례가 있었음도 살펴보았다. 그리고 직접적인 자료가 매우 부족하지만 석촌동 백제 고분의 사례를 통해 고구려 고분에서 보이는 화장과 번소 행위의 일단을 추론해 보았다. 이어서 고분벽화에서 보이는 몸에 대한 표현의 차이를 통해 고구려에서 유교적 사상이 어떻게 몸에 체화되었는지도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를 통해 고구려 고분과 피장자의 몸이 유교적으로 변화되는 과정을 고구려 사람들이 유교적 문화와 가치에 대해 나름의 위치에서 때로는 타협하고 때로는 저항했던 방식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을 제기할 수 있었다. 고분과 몸이라는 주제와 관련된 직접적인 물적 증거가 매우 부족한 상황에서 추론에 추론을 거듭한 결과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묘제의 편년과 변천 과정에 집중하던 관점에서 벗어나 당시 사람들의 인식을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일조하기를 기대한다.

keywords
Koguryo, stons mound tomb, stone chamber tomb, burial system, funeral system, cremation, burning ritual, Confucianism, 고구려, 적석총, 석실봉토분, 묘제, 장제, 화장, 번소행위, 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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