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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SSN 2671-8197
  • E-ISSN 2733-936X

Sports Enthusiasm and Korean Society

Korean Studies Quarterly / Korean Studies Quarterly, (P)2671-8197; (E)2733-936X
2011, v.34 no.3, pp.301-337
https://doi.org/10.25024/ksq.34.3.201109.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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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스포츠에 대한 열광은 많은 사회에서 볼 수 있는 비교적 보편적인 현상이지만 한국사회에서의 열광에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다소의 특수성도 존재한다. 열광을 불러일으켰던 대다수의 사례는 국내적 대립이라기보다 국제적 대립의 속성을 지닌 스포츠 활동이었고, 스포츠 스타보다 스포츠 영웅의 대두가 두드러지며, 스포츠 영웅이 대부분 국가와 관련되어 규정될 뿐 국가 차원 이상으로 확대되지 않고, 스포츠 영웅의 공훈 내용과 관련하여 올림픽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 편이라는 점 등이 그것이다. 그런데 2000년대 들어 한국사회에서 스포츠에 대한 열광의 양상에는 다소의 변화가 감지된다. 열광의 표출 방법에서 그 이전까지의 수동적 태도가 약화되고 적극적이며 표출적인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런 변화는 한국사회에서 스포츠의 집단주의적 의미가 약화되고 개인화가 진척되어간 것과 연관이 있는데, 2000년대 들어 폭발하기 시작한 ‘하는 스포츠’ 열풍은 집단주의적 스포츠가 개인의 표출적 욕망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게 됨에 따라 나타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아직은 이 변화가 완결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려운데 ‘하는 스포츠’와 관련하여 동아리 활동이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이런 과도기적 측면을 보여주는 증거라 할 수 있다. 앞으로 한국사회에서 스포츠에 대한 열광의 빈도는 줄어들 가능성이 높지만 스포츠의 개인화가 점진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을 염두에 둘 때 특히 ‘하는 스포츠’와 관련하여 열풍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keywords
스포츠 열풍(sports enthusiasm), 스포츠 영웅(sports hero), 스포츠 스타(sports star), 민족주의(nationalism), 집단주의(collectivism), 스포츠의 개인화(individualization of sports), 스포츠 동호회(sports club), 보는 스포츠(spectator sports), 하는 스포츠(participatory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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