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Detail

Home > Article Detail
  • P-ISSN 2671-8197
  • E-ISSN 2733-936X

The Understanding of Hyogyŏng in the Earlier Period of Joseon Dynasty

Korean Studies Quarterly / Korean Studies Quarterly, (P)2671-8197; (E)2733-936X
2012, v.35 no.1, pp.7-34
https://doi.org/10.25024/ksq.35.1.201203.7
Kang, Moon-shik
  • Downloaded
  • Viewed

Abstract

삼국시대에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효경(孝經)』은 통일신라와 고려에서 국학 교육과 인재 선발의 핵심 경서로 중시되었다. 이는 한당대(漢·唐代) 『효경』의 ‘가천하(家天下) 정치론’과 ‘효치론(孝治論)’이 왕권 강화와 국왕 중심의 관료체제 확립에 이론적 근거를 제공해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반면, 성리학을 사상적 기반으로 삼았던 조선에서는 정치이론의 경전적 근거를 『대학(大學)』에서 찾았다. 따라서 『효경』의 정치이론서로서의 위상은 점차 상실되었고, 그 결과 『효경』은 유교의 핵심 윤리인 효의 규범을 담고 있는 아동의 기초 학습서로만 남게 되었다. 조선에서 읽힌 『효경』텍스트는 16세기 중반까지 『금문효경(今文孝經)』에 기반한 텍스트가 주를 이루다가, 16세기 중반 이후 주희(朱熹)의 『효경간오(孝經刊誤)』, 동정(董鼎)의 『효경대의(孝經大義)』 등 성리학의 『효경』 텍스트들이 간행·보급되면서 면모를 일신하였다. 하지만 『효경간오』나 『효경대의』가 간행·보급된 후에도 조선의 학자들은 한당대 『효경』 이론에 대한 주희의 비판적 인식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해가 없었다. 이는 『효경』의 위상이 아동의 기초 학습서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학자들이 『효경』을 이론적으로 깊이 연구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한편 『효경』은 왕실에서도 기초 학습 교재로 사용되었다. 그중 가장 중요했던 것은 원자·세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으로, 교육 대상자가 미래의 국왕이라는 점에서 단순한 기초 교육을 넘어 장래의 군왕이 갖추어야 할 자질과 덕목을 기르는 데 초점이 맞추어졌다.

keywords
(keyword) 『孝經』(Hyogyŏng), 아동의 기초 학습서(a basic subject for juvenile education), 『孝經刊誤』(Hyogyŏng kano), 『孝經大義』(Hyogyŏng taŭi), Hyogyŏng, a basic subject for juvenile education, Hyogyŏng kano, Hyogyŏng taŭi


Reference

1

「高麗史」

2

「高麗史節要」

3

「三國史記」

4

「朝鮮王朝實錄」(太祖-光海君)

5

「孝經大義」

6

「孝經正義」

7

姜希孟, 「私淑齋集」

8

具思孟, 「八谷集」

9

權近, 「陽村集」

10

奇大升, 「高峯集」

11

金誠一, 「鶴峯集」

12

金麟厚, 「河西全集」

13

金宗直, 「佔畢齋集」

14

盧守愼, 「蘇齋文集」

15

文益成, 「玉洞集」

16

朴承任, 「嘯皐集」

17

蘇世讓, 「陽谷集」

18

申用漑, 「二樂亭集」

19

安敏學, 「楓崖集」

20

安鼎福, 「東史綱目」

21

柳成龍, 「西厓集」

22

李穀, 「稼亭集」

23

李奎報, 「東國李相國後集」

24

李穡, 「牧隱詩藁」

25

李穡, 「牧隱文藁」

26

李陸, 「靑坡集」

27

李珥, 「栗谷全書」

28

李廷馨, 「知退堂集」

29

李浚慶, 「東皐遺稿」

30

李詹, 「雙梅堂篋藏文集」

31

李恒福, 「白沙集」

32

李荇, 「容齋集」

33

鄭士龍, 「湖陰雜稿」

34

周世鵬, 「武陵雜稿」

35

朱熹, 「朱子大全」

36

崔晛, 「訒齋集」

37

韓致奫, 「海東繹史」

38

黃宗羲, 「宋元學案」.

39

김수태, 「무열왕계의 왕권 확립」. 「한국사」 9, 1998, 국사편찬위원회, 77-95쪽.

40

金瑛河, 「新羅 中代의 儒學受容과 支配倫理」. 「한국고대사연구」 40, 2005, 137-179쪽.

41

金勳埴, 「高麗後期의 「孝行錄」 보급」. 「韓國史硏究」 73, 1991, 21-48쪽.

42

문철영, 「고려 유학사상의 새로운 모색」. 경세원, 2005.

43

이성규, 「漢代 「孝經」의 보급과 그 이념」. 「韓國思想史學」 10, 1998, 183-221쪽.

44

이재영, 「朝鮮時代 「孝經」의 刊行과 그 刊本」. 「서지학연구」 38, 2007, 323-346쪽.

45

李熙德, 「高麗儒敎政治思想의 硏究」. 일조각, 1984.

46

정호훈, 「朱子 「孝經刊誤」와 그 성격」. 「東方學志」 116, 2002, 71-106쪽.

상단으로 이동

Korean Studies Quarter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