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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SSN 2671-8197
  • E-ISSN 2733-936X

신자료 한문본 <소대성전(蘇大成傳)>의 발굴과 의미

The New Discovery of the Chinese Writing Version of <Sodaeseongjeon> and Its Signification

한국학 / Korean Studies Quarterly, (P)2671-8197; (E)2733-936X
2017, v.40 no.3, pp.165-192
https://doi.org/10.25024/ksq.40.3.201709.165
이유진 (평택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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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신용하 소장본은 <소대성전(蘇大成傳)>을 제명(題名)으로 하는 유일한 한문본으로, 학계에 처음 소개되는 자료이다. 이전에는 서강대학교에 소장된 <대봉기(大鳳記)>가 유일한 한문본으로 보고된 바 있으나, 그 제명부터가 다르고 형식, 내용, 주제 등의 측면에서 <소대성전>의 여타 이본들과 구별되는 요소가 적지 않아 활발히 다루어질 수 없었다. 이에 반하여 신용하본은 필사본, 경판본, 완판본 등의 설정을 아우르고 있는 자료이면서도 여타 이본들과는 다른 독특한 성격도 갖추고 있어, 이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본다. 신용하본의 전반부는 그동안 존재가 확인된 이본들의 대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다른 어떤 이본보다 소대성의 선조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특징을 보인다. 소대성을 소무, 소동파, 소현성, 소양을 이은 명문가의 후손으로 설정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처가박대의 국면에 이르러서는 박순호 소장 38장본, 동양문고본, <대봉기> 등 필사본과 경판본, 구활자본과 같이 일가와 비복들 모두에게 하대를 받는 비참한 지경에 이르도록 설정한 점이 독특하다. 후반부의 군담은 다른 이본들에서 찾아볼 수 없는 설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등장인물부터, 전장의 장소나 사건 등 군담을 이루는 요소들이 개성적이다. 신용하본을 제외한 이본들은 모두 동일한 순차로 군담이 진행되는데, 신용하본은 전투와 관련된 유명 고사(故事)를 두루 참고한 듯한 내용들이 등장한다. <설인귀전>, <유충렬전>, <황운전> 등에 등장하는 극적인 ‘항서요구 장면’을 제외하면서도, 치천의 범람과 천자가 호군을 맞아 배성차일(背城借一)한다는 현실적인 내용을 포함하여 군담을 제시한 것이다. 결말부는 필암서원본, 완판 43장본 등에 설정된 결말과 같이, 소대성의 선치(善治)를 칭송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keywords
신자료, 한문본, 신용하본, 이본, 형성, 전승, 군담소설, 필사본, 방각본, 확장형, 모리스 쿠랑, 조선서지, 완판 43장본, newly discovered version, Chinese writing(hanmun) version, Shin Yong‒Ha version, different version, formation, transmission, war novel, manuscript version, printed version, extension version, Maurice Courant, Bibliographie Coreenne, 43-sheet of printed version in Jeonju

Abstract

Shinyongha version of <Sodaeseongjeon> is the only Chinese writing(hanmun) manuscript version in the same title versions which have ever been discovered, and this is its first introduced time to the academic world through this paper. It was reported that <Daebonggi> which was also recorded in Chinese character contained a similar story to <Sodaeseongjeon>. It has, however, not been discussed and reviewed actively because of its different title, and the distinct factors ‒ different form, content, and theme from<Sodaeseongjeon>. Therefore the value of excavating of Shinyongha version is very important and high for the research of <Sodaeseongjeon>. As is well known, <Sodaeseongjeon> was one of the most widely enjoyed literary works, and ever recorded in Sangsugimun, Chujaejip, and Bong‒seongmoonyeo. The existing extension versions of <Sodaeseongjeon> have became introduced in various forms of manuscript, and printed versions in Jeonju and Anseong. The main framework of the story is So Daesung’s getting through various hardships, and overcoming all his sufferings. There is standard plot of heroic novel in <Sodaeseongjeon>, so it has been admitted as a paragon of heroic novels, and also nominated often enough as its representative iconic work in this category studies. Even though <Sodaeseongjeon> has been considered as a prototype of heroic novels, however, no remarkable research on a different versions of it and editions was made yet, and some part of wood block printed book just have been cited repeatedly as the routine. This situation reveals and explains the problems of current research on <Sodaeseongjeon> most clearly. The principal reason is defined that 43‒sheet of printed version in Jeonju was adopted preceding version without sufficient and careful review processes over the whole extension versions. There accordingly should be made more in‒depth discussion for proving Shinyongha version worth meaningful. This paper aims to introduce first and attach a peculiar significance to Shinyongha version of <Sodaeseongjeon> and examine its corelation with the other versions by comparing it against the existing studies of them.

keywords
신자료, 한문본, 신용하본, 이본, 형성, 전승, 군담소설, 필사본, 방각본, 확장형, 모리스 쿠랑, 조선서지, 완판 43장본, newly discovered version, Chinese writing(hanmun) version, Shin Yong‒Ha version, different version, formation, transmission, war novel, manuscript version, printed version, extension version, Maurice Courant, Bibliographie Coreenne, 43-sheet of printed version in Jeon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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