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OMS+ 및 학술지 리포지터리 설명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논문 상세

Home > 논문 상세
  • P-ISSN 2671-8197
  • E-ISSN 2733-936X

어촌(漁村) 심언광(沈彦光)의 변새시(邊塞詩)에 나타난 창작기법과 미적 특질 -「서정고(西征稿)」, 「북정고(北征稿)」를 중심으로-

The aesthetic characteristics appeared in Sim Unkwang’s poetry of Frontier‒Focusing on his poem, 「Seojunggo」 and 「Bukjunggo」

한국학 / Korean Studies Quarterly, (P)2671-8197; (E)2733-936X
2019, v.42 no.1, pp.119-154
https://doi.org/10.25024/ksq.42.1.201903.119
하정승 (안동대학교)
  • 다운로드 수
  • 조회수

초록

조선중기에 활동했던 문인 어촌 심언광은 많은 시편을 남겼지만 특히 변새시의 작가로서 그를 주목해야 한다. 일단 양적인 면에서 다작을 하였지만, 질적인 면에서도 작법과 표현기법 등 수준 높은 변새시를 창작하였기 때문이다. 본고에서는 그의 문집 『어촌집』 속의 「서정고」와 「북정고」를 중심으로 어촌 변새시의 다양한 특징을 살펴보았다. 한국의 한시사에서 고려중기 이규보에게서 시작된 변새시 창작은 그 후 김구, 이달충, 정몽주 등을 거쳐 여말선초의 권근으로 이어진다. 심언광은 시기적으로 고려시대와 조선 중·후기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감당했을 뿐만 아니라 문집 편찬시 변새시 항목을 따로 설정하여 이후 작가들의 변새시 창작에 도화선을 지폈다는 점에서 문학사적으로 의미 있는 작가이다. 어촌의 시에는 변새시 특유의 의상이 효과적으로 시화(詩化)되어 변방의 쓸쓸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형상화하고, 더불어 시인의 고독감과 객창감을 그려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으로 어촌의 변새시에는 드넓은 변방에서 바라보는 일망무제의 풍광을 통해 시인의 호기(豪氣)를 드러낸 작품들도 상당수 있다. 어촌이 이룩한 이같은 변새시의 작법과 기법은 그 후 조선후기까지 이어져 우리 한시사에서 또 하나의 흐름이 되었다는 점에서 어촌시의 문학적 의미는 높이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keywords
어촌(Eochon), 심언광(Sim Unkwang), 변새시(Byunsaisi), 객창감(Traveler’s lonely feeling), 새상곡(Saisang‒gok), 새하곡(Saiha‒gok), 출새(Exodus border), 호기(Broad vigor)

Abstract

Sim Unkwang is a representative poet in the middle of the Choseon Dynasty, We should fix our sight upon his poetry of Frontier. Because he writes prolifically and was excellent in representation techniques. In this manuscript, I took a look at some of the characteristics of Sim Unkwang’s poetry of Frontier focusing on his poem, 「Seojunggo」 and 「Bukjunggo」. Sim Unkwang acted as not only a bridge between the Koryo Dynasty and the second half of the Chosun Dyansty, but also the direct cause of descendant’s creating poetry of Frontier, which was affected by setting items of poetry of Frontier in his collection of literary works. His experience in ‘Border Fortress(traditional Chinese: 邊塞)’ of Pyongan province and Hamkyong province brought special inspiration different from the days of official in Seoul. Sim Unkwang always missed his family in Pyongan province and Hamkyong province. His writing style in poetry of frontier formed one flow of the history of sino‒korean poetry. Thus literary significance of his poetry of frontier cannot be too highly estimated.

keywords
어촌(Eochon), 심언광(Sim Unkwang), 변새시(Byunsaisi), 객창감(Traveler’s lonely feeling), 새상곡(Saisang‒gok), 새하곡(Saiha‒gok), 출새(Exodus border), 호기(Broad vigor)


참고문헌

1

沈彦光, 『漁村集』.

2

『국역 어촌집』. 강릉문화원, 2006.

3

『詩經』.

4

『論語』.

5

『新增東國輿地勝覽』.

6

『高麗史』.

7

『增補文獻備考』.

8

王昌齡, 『樂府詩集』.

9

韓愈, 『韓昌黎集』.

10

李奎報, 『東國李相國集』.

11

洪侃, 『洪崖遺槀』.

12

李達衷, 『霽亭集』.

13

李穡, 『牧隱集』.

14

鄭夢周, 『圃隱集』.

15

申叔舟, 『保閑齋集』.

16

姜希孟, 『私淑齋集』.

17

徐居正, 『四佳集』.

18

李承召, 『三灘集』.

19

洪貴達, 『虛白亭集』.

20

丁壽崗, 『月軒集』.

21

奇遵, 『德陽遺稿』.

22

閔齊仁, 『立巖集』.

23

裵龍吉, 『琴易堂集』.

24

車天輅, 『五山集』.

25

許楚姬, 『蘭雪軒詩集』.

26

朴世堂, 『西溪集』.

27

李德懋, 『靑莊館全書』.

28

柳得恭, 『泠齋集』.

29

李彦瑱, 『松穆舘燼餘稿』.

30

趙秀三, 『秋齋集』.

31

黃玹, 『梅泉集』.

32

『한국고전용어사전』1·2. 세종대왕기념사업회, 2001.

33

박영주, 『어촌 시 평설』. 강릉문화원, 2015.

34

하정승, 『고려후기 한시의 미적 특질』. 박영사, 2017.

35

김영주, 「고려‒조선전기 변새시의 양상 연구」. 『동방한문학』 60집, 2014, 7‒9쪽.

36

김영주, 「한국 한시에 나타난 출새시의 수용과 변이」. 『동방한문학』 62집, 2015, 259‒267쪽.

37

김은정, 「어촌 심언광의 생애와 시세계」. 『한국한시작가연구』 5호, 2000, 15‒19쪽.

38

김은정 , 「어촌 심언광의 교유시 연구」. 『어촌 심언광 연구총서』 1집, 강릉문화원, 2010, 5‒29쪽.

39

김형태, 「어촌 심언광 시의 자연인식과 상징성 연구」. 『어촌 심언광의 문학과사상』, 강릉문화원, 2014, 25‒48쪽.

40

박동욱, 「심언광의 북정고 연구」. 『어촌 심언광의 문학과 사상』, 강릉문화원, 2014, 82‒107쪽.

41

박영주, 「어촌 심언광 시의 역사적 평가」. 『어촌 심언광 연구총서』 4집, 강릉문화원, 2017, 198‒221쪽.

42

신익철, 「심언광의 동관록과 귀전록에 나타난 공간 인식과 그 의미」. 『어촌 심언광연구총서』 1집, 강릉문화원, 2010, 151‒166쪽.

43

하정승, 「어촌 심언광의 한시에 나타난 죽음의 형상화와 미적특질」. 『동양학』55집, 2014, 66‒67쪽.

44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역대인물종합정보시스템(http://people.aks.ac.kr/index. jsp).

45

한국고전번역원 DB(http://db.itkc.or.kr).

46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데이터베이스 DB(http://db.history.go.kr).

상단으로 이동

한국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