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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SSN 2671-8197
  • E-ISSN 2733-936X

원측 『해심밀경소』「지바라밀다품」에 나타나는 진제의 불신관·법계관에 관하여

Paramārtha’s Thought of Dharma‒kaya and Dharma‒dhātu in Haesimmilgyeongso Jibaramildapum

한국학 / Korean Studies Quarterly, (P)2671-8197; (E)2733-936X
2019, v.42 no.1, pp.55-86
https://doi.org/10.25024/ksq.42.1.201903.55
김성은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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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원측의 『해심밀경소』 「지바라밀다품」에서 전개되는 십지론은 진제 역 『섭대승론석』과 주요 주제의 구성이 같고, 『진제섭론』에 의거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그 중 원측이 의거하고 있는 『진제섭론』의 불신관 및 십법계상에 나타는 법계관은 진제 역의 『불성론』을 통해 그 이해가 좀더 명확해진다. 『불성론』의 불신관은 『보성론』·『여래장경』에 나타나는 여래장사상과 그 의미 및 비유가 상통하고 있어 『해심밀경소』의 불신관·법계관 이해가 여래장사상에 닿아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해심밀경소』에서 전해지는 진제의 『금광명경기』에는 수행의 층위와 진여법계·법신이 통합되어 전개되는데, 이는 앞에서 검토한 진제 역 계통의 법계관·불신관 및 여래장의 의미 구도와 일치한다. 「지바라밀다품」의 십지론은 수행론의 이론적 근거와 실천의 구체적 단계가 맞물려 나타나는 논의이다. 이 중에 제시되는 진제의 『금광명경기』는 수행의 이론적 근거를 진리론과의 상관적 측면에서 마련해준다는 의미가 있다. ‘一切衆生悉有佛性’이라는 대승불교의 보편적 이념이 주체적 원리인 법신과 절대적 진리인 법계의 통합 내지 일치라는 구도로 나타나는 것이 여래장사상이고, 이는 진제의 법신관·불신관을 통해 『해심밀경소』에 계승되고 있다.

keywords
『해심밀경소』 「지바라밀다품」(the Saṃdhinirmocanasūtra-ṭīkā ChapterⅦ: Bhūmipāramitā-parivarta, Haesimmilgyeongso Jibaramildapum), 원측(Woncheuk), 『섭대승론석』(Mahāyānasaṃgraha‒vyākhyā), 진제(Paramārtha), 여래장(Tathāgatagarbha), 법계(Dharma‒dhātu), 법신(Dharma‒kaya)

Abstract

In recent years, numerous studies have attempted to label Woncheuk(圓測) as a collateral line of the Faxiang School in East Asian Buddhism. But the thought of Daśabhumi Theory of Bodhisattva(十地思想) that appear in the Haesimmilgyeongso Jibaramildapum(解深密經疏 地波羅蜜多品) continued the tradition of the Mahāyānasaṃgraha‒vyākhyā(攝大乘論釋) translated by Paramārtha(眞諦). Especially, Woncheuk and Paramārtha had the common thought of Dharma‒kaya(法身) and Dharma‒dhātu(法界). We can know that their thought is based on Tathāgatagarbha(如來藏) thought, according to the structural and ideological affinity. As a result, Woncheuk is not limited by the Faxiang School. He embraced Tathāgatagarbha thought through Paramārtha. This study provides a basis for Wonchuk’s standpoint about the possibility of becoming the Buddha in every sentient being.

keywords
『해심밀경소』 「지바라밀다품」(the Saṃdhinirmocanasūtra-ṭīkā ChapterⅦ: Bhūmipāramitā-parivarta, Haesimmilgyeongso Jibaramildapum), 원측(Woncheuk), 『섭대승론석』(Mahāyānasaṃgraha‒vyākhyā), 진제(Paramārtha), 여래장(Tathāgatagarbha), 법계(Dharma‒dhātu), 법신(Dharma‒ka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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