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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SSN 2671-8197
  • E-ISSN 2733-936X

A Study on the House Management and Dwelling of Yangban Families in the Late Joseon based on Old Documents: With the Case of Haenam Yun Seon‒do Family

Korean Studies Quarterly / Korean Studies Quarterly, (P)2671-8197; (E)2733-936X
2016, v.39 no.4, pp.73-103
https://doi.org/10.25024/ksq.39.4.201612.73
Sookja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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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이 글은 해남윤씨 윤선도 가계를 중심으로 양반가의 가사 경영과 주거 양상을 살펴보고, 조선시대 양반들의 거주율 및 주거 형태에 따른 가사 경영 양상을 살펴보기 위해 작성하였다. 해남윤씨 가계는 17세기까지 경재(京齋) 여러 채를 비롯하여 곳곳에 가사(家舍)와 가대(家代)를 소유하고 있었다. 가사와 가대는 자녀들에게 균분 상속되다가 17세기 이후 점차 장남 등 특정인이 세전(世傳)하는 형태로 승계방식이 변화되었다. 이는 윤씨 가계의 중심적 활동무대가 서울이었다가, 점차 해남으로 변화하는 것과 그 시기를 함께한다. 그러한 분위기 속에서 해남윤씨 집안의 가사 경영 또는 주거 양상에서 나타나는 특징은 첫째, 부자(父子) 양대가 상경 또는 낙향을 함께 하면서 주거를 하는 경향이 많다는 점이다. 윤선도가 아버지를 따라와 서울에서 태어났고, 그 아들 윤인미도 아버지를 따라 낙향하는 등 몇 대에 걸쳐 부자의 족적이 일치하고 있다. 둘째, 서울과 해남에서의 가사 경영 방식과 규모는 그 양상이 달랐다. 윤인미가 아버지 윤선도로부터 상속한 서울 연지동 소재 가대는 무려 500여 칸에 달했다. 반면 해남의 경우 매득하는 가사의 규모가 몇 칸에 불과하고, 1900년대 초반 호적에 기재된 연동 종가의 규모 역시 크지 않았다. 한편 17세기까지는 분재 문기에서 가사나 가대를 균분 상속한 사례가 많이 나타나는데, 이렇게 많은 가사를 어떻게 조달했는지 의문이다. 실제 분재 문기에 매득한 가사·가대가 많이 언급되는 데 반해 실제 가사 매매문기는 몇 건 남아 있지 않다. 가대가 상속되었으나 별업(別業)·초당(草堂) 등 소규모의 가사를 제외하고는 특별히 가사를 조성한 기록도 잘 찾을 수 없다. 다원적 가사 경영을 했음이 분명하나 가사 조달 방식을 파악하지 못한 점이 한계이며, 이는 추후 풀어야 할 과제이다.

keywords
가사(家舍) 경영(house management), 가사 조달(house procurement), 별업(別業) 조성(construction of a vacation home), 부자(父子)의 족적(足跡)(marks of father and 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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