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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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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SSN 2671-8197
  • E-ISSN 2733-936X

함흥본궁의식』 소재 별대제 편성악기에 대한 고찰

Operation of Orchestration in Special Memorial Rites from Hamheung Bon-gung Ceremony

한국학 / Korean Studies Quarterly, (P)2671-8197; (E)2733-936X
2023, v.46 no.1, pp.393-434
https://doi.org/10.25024/ksq.46.1.202303.393
김영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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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본고는 1795년(정조 19)에 간행된 『함흥본궁의식』에 기록된 별대제(別大祭) 악현에 관한 글이다. 함흥본궁 별대제 악현은 영고(楹鼓) 1대, 세요고(細腰鼓) 1대, 차수적(叉手笛) 2대, 횡적(橫笛) 1대, 해금(奚琴) 1대로 이루어져있다. 이 가운데 해금을 제외한 악기들이 중국 고대 아악기 이름으로 남아있거나 연주법으로 이름이 기록되어있어 악기 실체는 물론 악현이 가지는 특성을 파악하기 어렵다. 이에 본고는 악기는 향악기(鄕樂器)를 사용한다는 정조의 언급과 원묘(原廟)로 규정된 함흥본궁 묘제(廟制)를 전제로 함흥본궁 별대제에 진설된 악기의 실체가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함흥본궁 묘제와 동일한 조선전기 원묘제향악현과 『함흥본궁의식』과 동시대에 편찬된 전례서 소재 악현을 비교, 검토한 결과, 영고는 교방고(敎坊鼓)로, 세요고는 장고(杖鼓)로, 차수적은 필률(觱篥; 피리), 횡적은 대금(大笒)으로 밝혀졌다. 이와 같은 악기편성을 가리켜 『함흥본궁의식』에서는 “삼현(三絃)”으로 기록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함흥본궁 별대제 악현은 조선후기 5군영에 소속된 세악수가 연주하던 악기편성과 같다. 이는 조선후기 전례 악현이 상황에 맞추어 융통성있게 운용되었다는 반증이다. 또한 이러한 악현 운용은 조선후기 재정이 악화되면서 악공을 고용하는 데 한계가 생겼고, 이를 대체할 인력으로 군영에 소속한 세악수를 활용했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keywords
함흥본궁, 원묘, 연향, 교방고, 삼현, Hamheung Founder Palace, Royal Family Sharine, Banquet, Gyobanggo, the orchastration of 6 musical instrumn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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