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Detail

Home > Article Detail
  • P-ISSN 2671-8197
  • E-ISSN 2733-936X

How the Park Chung-hee Regime Used Donghak and Cheondogyo

Korean Studies Quarterly / Korean Studies Quarterly, (P)2671-8197; (E)2733-936X
2024, v.47 no.1, pp.175-211
Choi, Kwangseung
  • Downloaded
  • Viewed

Abstract

박정희 정권은 역사를 활용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정치적 정당성을 확보하고 위기 국면을 타개하려고 했다. 이 연구에서는 박정희 정권이 지나간 과거의 역사만이 아니라 현실 종교와 연결되어 있는 동학과 천도교를 어떻게 활용했는지 각 정치적 국면에 따라 검토하면서 정권과 현실 종교의 상호작용을 드러내고자 했다. 박정희 정권에서는 동학과 천도교가 가지고 있는 ‘근대화’와 ‘자주’, ‘독립운동’의 역사성을 활용해 ① 5ㆍ16군사쿠데타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② 1965년 한일국교정상화에 대한 반대를 무마하고, ③ 유신체제를 강고화하는 데 활용했는데, 이를 위해 박정희 정권은 스스로를 동학혁명의 계승자로 자처하며 그 역사성을 전유하여 동학혁명을 재평가하고 역사를 재서술했으며, 학생 교육과 성역화사업을 시행했다. 교세가 약했던 천도교 측은 생존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천도교는 5ㆍ16군사쿠데타에 대한 빠른 지지와 함께 박정희와 관계가 깊은 최덕신을 교령으로 선출하며 정권에 협력했다. 또한 정권의 유신체제 이데올로기를 자신들의 교리와 일체화했고, 전위조직을 구성해 정권에 순응하며 천도교의 생존을 모색했다.

keywords
Park Chung-hee regime, Donghak, Cheondogyo, Donghak revolution, sanctification, 박정희 정권, 동학, 천도교, 동학혁명, 성역화


상단으로 이동

Korean Studies Quarter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