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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SSN 2671-8197
  • E-ISSN 2733-936X

Changes of Korea Society in 1970’s and the Birth of Professional Baseball

Korean Studies Quarterly / Korean Studies Quarterly, (P)2671-8197; (E)2733-936X
2019, v.42 no.2, pp.477-509
https://doi.org/10.25024/ksq.42.2.201906.477
kimeun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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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한국의 프로스포츠는 사회경제적인 조건과 상관없이 전두환 정권의 정치적 의도에 의해 급조된 것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프로스포츠가 오직 전두환 정권에 의해 만들어진 허상이었다면, 민주화 이후 소멸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프로스포츠의 인기와 산업적 비중은 오히려 커졌고, 계속 성장하고 있다. 그것은 프로스포츠가 이미 충분한 사회경제적인 배경 위에 전두환 정권의 행동이 결합되면서 시작된 것이기 때문이다. 1970년대는 정치경제적 위기담론이 지배했지만 대중의 소비능력과 욕망은 꾸준히 성장했고, 스포츠 선수들의 몸값도 급등했다. 특히 야구의 인기는 군산상고가 극적으로 우승한 1972년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를 계기로 전국화 되었고, 지역대결구도를 통해 국민적인 관심을 모았다. 그런 과정에서 프로야구 창설 시도가 이어졌고 1982년에 결실을 볼 수 있었다. 위기를 오히려 정권 유지의 기회로 삼았던 박정희 정권은 늘 긴축과 절제를 강조했다. 하지만 시민의 저항을 유혈진압하고 집권한 전두환 정권은 정치적인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일이 가장 절실했다. 그래서 박정희 정권 때 억눌려왔던 소비와 문화에 대한 욕망을 해방시키는 방법을 사용했다. 프로야구에 대한 두 정권의 상반된 행동은 그런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요컨대 한국 프로야구는 전두환 정권에 의해 ‘급조된’ 것이었다기보다는 ‘해금된’ 것이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keywords
1970년대(1970’s), 프로야구(Professional Baseball), 위기담론(Crisis discourse), 국민스포츠(national sport), 박정희 정권(Park regime), 전두환 정권(Chun reg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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