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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본 논문은 한 여성 자해 환자를 정신분석적 관점에서 이해하고 분석하고 치료한 과정을 기술한 사례연구이다. 이 환자의 자해행위에서 표출된 병리적 공격성을 설명하기 위해서 공격성에 대한 정신분석이론들을 개관하였다. 먼저 공격성의 본질과 근원에 초점을 둔 기존의 정신분석적 이론들을 살펴보았다. 다음으로, 본 사례연구의 주 이론적 틀이 된 Fonagy 등의 정신화와 정서조절에 대한 이론과 표상능력의 치료 작용에 대해서 고찰하였다. 본 연구는 공격성을 표상능력이 부재한 미숙한 자아의 방어기능으로 보았고 이런 측면에서 병리적인 공격성의 기저 과정을 이해하려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2년 동안 진행했던 환자의 정신분석학적인 심리치료 사례를 기술하였다. 이 환자의 치료과정은 우호적인 치료관계, 특히 전이와 역전이에 대한 이해와 분석, 그리고 환자의 심리적 자아를 증진시키는 상호주관적 과정을 재창조하는데 초점을 두고 진행되었다.
This paper includes a case study which aimed to understand, analyze, and improve self-harming (cutting) behaviors of a female patient. One of the purposes of the study was to find out the theoretical perspectives that could help understand and explain the aggressive behaviors in my self-harming patient. For this, I gathered and reviewed the existing psychoanalytic theories on aggression; these theories tended to look at the origin and nature of the aggressive drive. I then described Fonagy's theory of mentalization and affect regulation, in addition to other theories on representational/self-reflective function. Based on these theories, which focused on the function of aggression, I investigated the pathological aspect of aggression as a failure of the defensive process of aggression. Lastly, I described the therapeutic work done with the patient over the course of two years. The therapy process was psychoanalytically-oriented because it intended to promote therapeutic alliance, analyze/interpret transference, and countertransference, and create the intersubjective process in developing the patient's psychological se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