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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ISSN : 0376-4672
구강안면부위의 신경 손상은 주로 삼차신경의 손상 이 많이 나타나며, 안면신경의 손상 또한 그 빈도가 높 은 편이다. 구강안면 부위에서 발생하는 신경손상의 원인은 주로 의원성(iatrogenic)의 외상에 의한 것이 지만 바이러스 감염이나 방사선치료, 골절, 혹은 악성 종양의 전이와 관련되어 발생하기도 한다. 치과 치료는 주로 외과적 술식에 의하여 진행되므로, 외과적 치료에 수반될 수 있는 신경손상에 의한 신경병 성 통증의 가능성은 비록 가능성은 낮을 지라도 늘 상 존한다고 할 수 있다. 치과 술식 중에서 신경 손상의 가 능성이 가장 많은 경우는 발치 및 임플랜트 시술이며, 치주 치료 및 근관 치료 중에도 발생이 가능하다. 구강안면 부위의 신경손상은 사소한 증상이라고 할 지라도 환자가 느끼는 불편감은 매우 증폭되어 나타나 는 경향을 보인다. 왜냐하면, 구강안면 부위는 신체 다른 부위보다 감각이 민감하고, 또한 얼굴표정, 저 작, 발음과 같은 매우 섬세한 근육운동이 일어나는 부 위이며, 또한 발한, 안면홍조, 타액의 분비, 동공의 조 절 등과 같은 자율신경의 작용이 활발히 일어나는 부 위일 뿐만 아니라 심리적, 혹은 대인관계의 측면에서 도 관심이 집중되는 신체 부위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증상이 만성화되는 경우에는 심리적 요인에 의한 강화 가 일어나서 여러 가지 신체화 증상을 호소하기도 하 기 때문에 진단과 치료가 더욱 어려워진다. 특히, 최 근에는 치과 치료의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신경손상이 의료분쟁의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 한 이해와 대책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여기서는 치과치 료와 관련되어서 발생하는 신경병성 통증의 치료법에 대하여, 여러 선학들의 연구결과들을 바탕으로 서술 하고자 하는데, 특히 비외과적 치료(보존적 치료)중 약물요법에 대하여 중점적으로 기술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