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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ISSN : 0376-4672
치과의사는 19세기 중반 근대적 마취를 성공시킨 이래로 치수절제술, 근관치료, 치주수술, 발치 등의 방법으로 통증조절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왔다. 하 지만 통증에 대한 개념이‘실제적 또는 잠재적 조직 손상과 관련된 불유쾌한 감각 및 정서적 경험’이라고 변화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주로 효과를 발휘했던 것 은 신체성 기원의 급성 통증이었고, 만성 통증에서는 효과가 적었으며 오히려 통증을 악화시키는 경향이 있었다1). 임상가를 난처하게 하는 만성통증은 통증의 지속기 간이 길고 그 정도가 심화됨으로써, 유해자극의 입력 이 지속되거나 중추신경계의 요인이 강화될 때 쉽게 나타나는데, 신경병성 통증(neuropathic pain)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먼저 두 가지 증례를 통하여, 구강통증을 주소로 내 원한 환자에게 통상의 방법으로는 통증이 조절되지 않 고 오히려 악화되었던 경우로써, 그 기원이 신경병성 통증이라고 추정되는 경우를 살펴보겠다.
구강안면부위의 신경 손상은 주로 삼차신경의 손상 이 많이 나타나며, 안면신경의 손상 또한 그 빈도가 높 은 편이다. 구강안면 부위에서 발생하는 신경손상의 원인은 주로 의원성(iatrogenic)의 외상에 의한 것이 지만 바이러스 감염이나 방사선치료, 골절, 혹은 악성 종양의 전이와 관련되어 발생하기도 한다. 치과 치료는 주로 외과적 술식에 의하여 진행되므로, 외과적 치료에 수반될 수 있는 신경손상에 의한 신경병 성 통증의 가능성은 비록 가능성은 낮을 지라도 늘 상 존한다고 할 수 있다. 치과 술식 중에서 신경 손상의 가 능성이 가장 많은 경우는 발치 및 임플랜트 시술이며, 치주 치료 및 근관 치료 중에도 발생이 가능하다. 구강안면 부위의 신경손상은 사소한 증상이라고 할 지라도 환자가 느끼는 불편감은 매우 증폭되어 나타나 는 경향을 보인다. 왜냐하면, 구강안면 부위는 신체 다른 부위보다 감각이 민감하고, 또한 얼굴표정, 저 작, 발음과 같은 매우 섬세한 근육운동이 일어나는 부 위이며, 또한 발한, 안면홍조, 타액의 분비, 동공의 조 절 등과 같은 자율신경의 작용이 활발히 일어나는 부 위일 뿐만 아니라 심리적, 혹은 대인관계의 측면에서 도 관심이 집중되는 신체 부위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증상이 만성화되는 경우에는 심리적 요인에 의한 강화 가 일어나서 여러 가지 신체화 증상을 호소하기도 하 기 때문에 진단과 치료가 더욱 어려워진다. 특히, 최 근에는 치과 치료의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신경손상이 의료분쟁의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 한 이해와 대책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여기서는 치과치 료와 관련되어서 발생하는 신경병성 통증의 치료법에 대하여, 여러 선학들의 연구결과들을 바탕으로 서술 하고자 하는데, 특히 비외과적 치료(보존적 치료)중 약물요법에 대하여 중점적으로 기술하고자 한다.
중, 장년층의 교정치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 는데 이는 출산율 및 사망률의 감소에 따른 인구 고령 화가 원인이다1). 일본에서는 전후 사회 경제의 발전을 통해 평균 수명이 급속히 신장되어 1988년 이후 남성 의 평균 수명이 75,5세, 여성이 81.3세로 고령화 사 회에 접어들었다2). 한국에서 2005년도에 조사된 국립 통계청의 자료에 의하면 한국인의 기대 수명은 남성 의 경우 75.14세이고, 여성은 81.89세로 증가하였다. 사회 경제의 발전은 성인에게서 미의 욕구에 대한 수요 를 증가시키고 있으며, 더불어 인구 고령화 현상으로 인해 의료계에서도 성인 환자의 비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미국의 비공식적인 임상조사에 의하면, 1970년에는 18세 이상의 교정치료 환자는 5% 이하였 으나, 1990년 이후 성인 교정 환자는 15% 이상으로 증가한 이후 계속 유지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40세 이 상의 성인 교정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이다3).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시급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인구 고령화 상황에 대응하여 중, 장년층의 교정 진단 및 치료 시에 다양한 치료전략을 각각의 증례와 함께 다루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