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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공감능력 결핍은 사이코패스가 나타내는 핵심특성 중 하나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사이코패스의 인지적 공감능력에 대한 선행연구들은 서로 다른 결론을 내리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선행연구 간 불일치가 사이코패스 성향을 구성하는 두 가지 하위요인, 즉 정서적 냉담성, 죄책감 결여 등을 포함하는 요인(요인 1)과 무책임한 생활양식, 행동통제곤란 등의 요인(요인 2)을 구분하지 않은 데서 비롯되었다는 전제 하에, 이 두 요인이 인지적 공감능력 및 다양한 유형의 공격성과 서로 다른 관계를 나타내는지 확인하였다. 연구는 자기보고식 설문과 공감능력을 측정하는 온라인 실험과제(얼굴표정 정서인식 과제, 정서적 시나리오 과제)로 구성되었다. 설문 및 실험은 총 306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시행되었으며, 사이코패스 성향, 공감능력, 공격성 수준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였다. 요인분석 결과, 요인 1과 2는 적절하게 구분되었으며, 요인 1과 요인 2 모두 인지적, 정서적 공감능력의 자기보고 측정치와 부적 상관을 보였고 특히 요인 1이 지니는 설명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격성에서는 본 연구에서 살펴본 네 가지의 공격성 유형(도구적, 반응적, 관계적, 외현적 공격성) 모두 요인 2보다 요인 1과 더 강한 정적 상관을 보였다. 즉 공감능력과 공격성에서는 요인 1이 요인 2보다 더 많은 관련성을 지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는 국내표본을 대상으로 공감능력 및 공격성과 사이코패스 성향 하위요인 간의 관계를 구체화하였다는 의의를 지닌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시사점과 제한점, 추후 연구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The lack of empathy is often described as one of the core characteristics of psychopaths. However, prior studies on cognitive empathy in psychopaths have led to mixed conclusions. This study distinguishes the two factors that constitute the construct of psychopathy; Factor 1 (e.g., emotional callousness, lack of guilt) and Factor 2 (e.g., irresponsible lifestyle, poor behavioral control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differential relationships among these two factors, empathy and aggression. Self-report questionnaires and two online experiments (i.e., facial affect recognition task, emotional scenario task) were administered to 306 undergraduate students to collect data about psychopathy, cognitive and affective empathy, and aggression. Explanatory factor analysis confirmed the two-factor structure of psychopathy as expected. Correlation analysis revealed that both Factor 1 and Factor 2 had negative correlations with self-reported measures of cognitive, affective empathy, and only Factor 1 emerged as a significant predictor of both kinds of empathy. Aggression also showed a stronger positive correlation with Factor 1 than with Factor 2, regardless of subtypes (i.e., instrumental, reactive, relational, and overt aggression). In short, empathy and aggression were better predicted by Factor 1 than by Factor 2. Finally, th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and suggestions for future research, a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