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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노인의 불안 증상은 기능 상실, 인지기능 저하 및 삶의 질 손상과 같은 여러 부정적 요소와 관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노인 특정적 일반적 불안 수준을 측정하는 도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노인불안척도(Geriatric Anxiety Scale; Segal, June, Payne, Coolidge & Yochim, 2010)를 우리말로 번안한 뒤 서울시에 거주하는 60세 이상의 일반 노인을 대상으로 한국판 노인불안척도(K-GAS)를 실시하였다. 총 124명의 자료가 연구에 사용되었으며, K-GAS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하였다. 신뢰도 검증을 위해 내적 일치도를 확인한 결과, 우수한 신뢰도를 보였다(Cronbach’s α = .93). 타당도 검증 결과, 수렴 및 동시타당도가 적합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 기존 척도와 동일한 3요인이 적합함을 확인하였으며,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는 국내 최초로 K-GAS의 신뢰도 및 타당도를 검증하였다는 의의가 있으며, 향후 국내 노인을 대상으로 한 치료적 개입 및 연구 시 유용한 도구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Although anxiety symptoms in the elderly are related to several negative factors such as loss of function, cognitive decline, and damage to quality of life, there is a lack of an elderly-specific anxiety scale. Therefore, this study aimed to translate the Geriatric Anxiety Scale in-to Korean and, explore the reliability and validity of the Korean version of the GAS(K-GAS). As we administered the K-GAS to 124 elderly individuals, we demonstrated a good level of internal consistency(Cronbach’s α = .931) and convergent and concurrent validity. An exploratory factor analysis revealed that a three-factor solution could be derived from the K-GAS. Also,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was assessed. These factors corresponded to the original subscales: affective, cognitive, and somatic. The K-GAS could be useful for the early detection and intervention of anxiety in elderly Koreans.
본 연구는 경계선 성격특성과 공격성의 관계에서 고통감내력과 분노반추의 매개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실시되었다.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학부생 198명(남 49명, 여 14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경계선 성격장애 척도(PAI-BOR), 고통감내력 부족 척도(DII), 한국판 분노반추 척도(K-ARS), 자기보고식 공격성 및 사회적 행동 질문지(SRASBM)를 사용하였다. Process Macro를 통한 매개효과 분석 결과, 경계선 성격특성이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에서 고통감내력의 매개효과는 유의하지 않았으며, 분노반추의 매개효과는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하여, 경계선 성격특성이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에서 고통감내력과 분노반추의 순차매개효과는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경계선 성격특성이 공격성을 예측하는 경로의 간접효과 역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경계선 성격특성이 공격성을 예측하는 기제에서 정서적, 인지적 요인의 역할을 통합적으로 살펴보고 치료 표적을 제시하였다는 데에서 학술적, 임상적 함의가 있다.
This study investigated the roles of distress tolerance and anger rumination as sequential mediators of the relationship between borderline personality features and aggression. The participants were 198 college students (49 males and, 149 females) who completed online self-report questionnaires that measured borderline personality features, distress tolerance, anger rumination, and aggression. The results indicated that distress tolerance did not significantly mediate the association between borderline personality features and aggression, whereas anger rumination did. Distress tolerance and anger rumination sequentially mediated the association between borderline personality features and aggression. Furthermore, the indirect effect of borderline personality features on aggression via distress tolerance and anger rumination was significant. This study expanded the literature by elucidating the conjoint roles of emotional and cognitive factors in the mechanism for predicting aggression in relation to borderline personality features and underscores those factors as potential targets for intervention.
본 연구에서는 국내 암 환자의 디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심리학적 개입의 현황과 특성을 확인하고 효과크기를 분석하였다. 2000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국내 학술지에 게재된 13,499편을 선정하였으며, 문헌의 포함 및 배제기준에 따라 총 3차에 걸쳐 선별하였다. 최종 선정 문헌 11편을 대상으로 문헌의 질을 평가하였으며, 메타분석을 실시하였다. 주요 변인인 암 환자의 우울, 삶의 질, 불안에 대한 개입의 효과크기가 제1저자 구분(전공 분야), 개입방법에 따른 차이가 있는 지 확인하기 위해 하위집단분석을 수행하였다. 연구 결과, 연구의 대상은 유방암 환자가 대부분이었으며, 2010년부터 2014년 사이 가장 활발히 진행되었다. 더불어 마음챙김 명상 프로그램이 가장 많았고, 주로 10회기 미만으로 구성되었다. 한편, 메타분석 결과, 심리학적 개입은 암 환자의 우울 감소에 유의미한 효과크기(Hedges’ g)를 나타냈으며(SMD: -.45; 95% CI: -.80, -.11),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I2 = 62%, p = .007). 본 연구 결과는 국내 암 환자의 디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심리학적 개입이 우울 감소에 효과적임을 시사한다.
This study systematically reviewed the general characteristics, intervention methods, and outcomes of psychological interventions for distress among domestic patients with cancer. From January 2000 to December 2021, 13,499 articles published in journals in South Korea were selected and subsequently sorted according to the inclusion and exclusion criteria across a total of three rounds. Upon the quality evaluation of a final selection of 11 articles, a meta-analysis was conducted, and subgroup analysis was performed to confirm whether the effect size of intervention in patients with cancer, which are major variables, varies depending on the field of specialization of the first author and the intervention method. Most of the subjects were patients with breast cancer, and the study was most actively conducted from 2010 to 2014. Mindfulness meditation programs were the most common, and consisted mainly of fewer than 10 sessions. The study showed that psychological intervention showed a significant effect size(Hedges’ g) on reducing depression in patients with cancer(SMD: -.45; 95% CI: -.80, -.11), and was statistically significant( 2 = 62%, p = .007). Results of this study suggest that psychological intervention for distress in domestic patients with cancer is effective in reducing depression.
이 연구는 사회부과적 완벽주의와 발표불안의 관계에서 내면화된 수치심의 매개효과와 내면화된 수치심이 발표불안을 매개하는 경로에서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조절된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충청남도 소재의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 남, 녀 21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측정도구는 사회부과적 완벽주의 척도, 내면화된 수치심 척도, 발표불안 척도,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척도를 사용하였으며 SPSS 23.0과 SPSS Process Macro3.4를 사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부과적 완벽주의, 내면화된 수치심, 발표불안, 부적응적 정서조절전략은 서로 유의한 정적 상관을 보였다. 적응적 정서조절전략은 사회부과적 완벽주의, 내면화된 수치심, 발표불안과 유의한 부적 상관을 보였으며, 부적응적 정서조절전략과는 유의한 상관을 보이지 않았다. 둘째, 사회부과적 완벽주의와 발표불안의 관계에서 내면화된 수치심이 완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하위 요인인 적응적 정서조절전략의 수준에 따라서 내면화된 수치심이 발표불안에 미치는 영향의 효과 크기가 달라지는 조절효과가 확인되었으나 부적응적 정서조절전략은 조절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적으로 적응적 정서조절전략의 조절된 매개효과가 검증되었다.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시사되는 개입 방향, 한계점 및 추후 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This study attempted to verify the mediating effect of internalized shame on the relationship between socially prescribed perfectionism and speech anxiety, as well as the moderated mediating effect of cognitive emotion regulation in the path through which internalized shame mediates speech anxiety. To this end, a study was conducted with 223 male and female college students in Chungnam Province. The measurement tools included socially prescribed perfectionism, internalized shame, speech anxiety, and cognitive-emotional control strategy scales.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descriptive analysis, correlation, and hierarchical regression using SPSS 23.0 and SPSS Process Macro 3.4.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socially prescribed perfectionism, internalized shame, speech anxiety, and maladaptive strategies showed a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 with one another, and a negative correlation with maladaptive strategies. Second, internalized shame was completely mediated by the relationship between socially prescribed perfectionism and speech anxiety. Third, according to the level of adaptive strategy, which is a sub-factor of the cognitive-emotional regulation strategy, the moderating effect of internalized shame on speech anxiety differed, but the maladaptive strategy showed no moderating effect. Finally, the moderated mediating effect of the adaptive strategy was verified. Based on these results, intervention directions, limitations, and suggestions for future research are discussed.
정서 변화가능성 신념의 긍정적 기능이 밝혀지며 이를 치료적으로 사용하려는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연구들은 정서 변화가능성 신념의 적응적 기능에만 집중하고 있으며, 부적응적 기능에 대해서는 아직 충분한 연구가 진행되지 못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정서 변화가능성 신념의 긍정적 효과와 부정적 효과를 함께 확인하고자 했다. 대학생 137명이 실험에 참가했으며, 실험 시작 전 기저선의 정서 변화 가능성 신념(ITE), 부정정서(PANAS), 정서조절방략(ERSQ)을 측정했다. 참가자들은 점증 집단과 독립체 집단에 무선 할당되어 집단별로 정서가 변화 가능하다는 신념과 정서가 고정 되어있다는 신념을 강화하는 과제에 참여했다. 이후 5분 동안 부정적 일화기억을 떠올린 뒤 자신이 현재 사용한 정서조절방략(ERSQ)에 응답하고, 지각된 정서조절 성공 여부에 대해 평정한 뒤 자기비난(CRSQ), 부정정서(PANAS)에 순차적으로 응답했다. 실험결과, 점증신념 조작이 적응적 정서조절방략을 증가시키지는 않았지만 독립체 신념 조작은 적응적 정서조절방략의 사용을 감소시켰다. 부적응적 정서조절방략에서는 신념 조작 종류와 측정시기의 상호작용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단순효과를 분석하였을 때, 두 집단 모두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방략의 감소를 보였고, 독립체 신념 조작만 타인 비난하기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집단 간 자기비난의 차이는 없었으며, 지각된 정서조절 성공은 점증 신념에서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는 정서 변화가능성 신념의 적응적, 부적응적 영향을 함께 고려하려고 시도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연구의 함의와 제한점에 대해 논의하였다.
As the positive function of emotion malleability beliefs(EMB) has increased, attempts have been made to use them therapeutically. However, most studies have focused only on the adaptive function of EMB, and only few have examined its maladaptive functions. This study examined the adaptive and maladaptive effects of EMB on emotion regulation strategies. A total of 137 university students participated in the experiment along, with their baseline emotional change possibility beliefs (ITE), negative emotions (PANAS), and emotional regulation strategies(ERSQ). Participants were randomly assigned to the malleability or entity groups, and each group participated in the task of strengthening their belief that emotions were either malleable or fixed. They were then asked to recall autobiographical negative memories for five minutes, measure emotion regulation strategies(ERSQ), perceived emotional regulation success, self-criticism(CRSQ), and negative emotions(PANAS). The incremental belief condition did not increase adaptive emotion regulation strategies, whereas the fixed emotion condition reduced the use of adaptive emotion regulation strategies. For the maladaptive emotional control strategy, there was no interaction effect between the type of belief condition and the measurement period. When analyzing the simple effect, both groups reported decreased uses in the “negative thinking”, and only fixed condition reported increased blame for others. There was no difference in self-criticism between the two groups, and perceived emotion regulation success was higher in the malleability group than in the fixed group. This study is meaningful it consider the adaptive and maladaptive effects on EMB. Th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are discussed.
본 연구의 목적은 죽음에 대한 다양한 태도를 파악하고자 개발된 죽음태도 척도 개정판(Death Attitude Profile-Revised; DAP-R)을 한국어로 번안하고 타당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70대의 일반인 609명을 대상으로 한국어로 번안한 DAP-R과 죽음불안, 특성불안, 자존감, 심리적 안녕감에 대한 설문지를 실시하여 한국어판 DAP-R의 요인구조, 신뢰도 및 타당도를 확인하였다. 탐색적 및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DAP-R은 죽음공포, 죽음회피, 도피수용, 접근수용, 중립수용의 5요인 구조를 보였고, 대체로 양호한 수준의 신뢰도와 수렴 및 변별 타당도를 보였다. 죽음공포와 죽음회피는 서로 높은 정적 상관을 보였다. 중립수용은 이 두 요인과 부적 상관을 보였으나, 도피수용과 접근수용은 죽음공포와 부적인 상관을 보이지 않았다. 선행연구와 달리, 죽음공포와 중립수용에서 연령집단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여성에 비해 남성의 죽음공포가 높게 나타났다. 도피수용은 특성 불안과 정적 상관을, 자존감 및 심리적 안녕감과 부적 상관을 보인 바, ‘현재의 고통을 피하고자 죽음을 수용하는 태도’를 반영하고 있어 자살 위험과의 관련성이 시사되었다. 본 연구의 의의와 한계, 그리고 후속 연구 사항에 대해 논의하였다.
This study aimed to validate the Death Attitude Profile-Revised (DAP-R). It investigated the factor structure, reliability, and validity of the Korean version of the DAP-R (K-DAP-R). Exploratory and confirmatory factor analyses revealed that the K-DAP-R comprised five factors: fear of death, death avoidance, escape acceptance, approach acceptance, and neutral acceptance. In addition, it showed good internal consistency, test-retest reliability, and generally good convergent and divergent validity, except for the approach acceptance factor. Fear of death and death avoidance factors were positively correlated. The neutral acceptance factor was negatively correlated with these two factors, but the approach and escape acceptance factors were not significantly correlated with the fear of death factor. Unlike previous studies, there were no significant differences in fear of death or neutral acceptance factors between the age groups. In addition, males showed a higher level of fear of death than females. The escape acceptance factor showed a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 with trait anxiety, and negative correlations with self-esteem and psychological well-being. This result indicates that “the attitude to accept death in order to avoid present suffering” may be related to suicide risk. Along with the significance and limitations of the current study, future directions for the study a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