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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공동 반추 관계가 반추와 공감을 통해 우울 증감에 양가적 영향을 주는 경로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만 15세 이상 17세 이하의 청소년 411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였으며,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공동 반추와 우울 관계에서 반추와 공감의 이중 매개 효과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공동 반추가 우울에 직/간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공동 반추는 자책을 증가시켰고, 증가한 자책이 자기 지향적 공감을 증가시키는 경로로 우울이 증가하였다. 셋째, 공동 반추는 숙고를 증가시켰고, 증가한 숙고가 인지적 공감을 증가시키는 경로로 우울이 감소하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공동 반추가 복합적인 구성 개념이며, 우울에 양가적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는 공동 반추가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대한 세부적인 이해를 제공하고, 공동 반추 관계를 적응적으로 이끌 방향성을 제시했다는데 주요한 의의가 있다.
This study was aim to examine the contradictory effect of co-rumination on adolescent depression: one that increases depression through rumination and self-oriented empathy and the other that decrease depression through reflection and cognitive empathy. Participants included 411 adolescents (60.1% female), ages 15 to 17 years old. Analysis of the collected survey data revealed the following: (1) the effect of co-rumination on depression was not significant; (2) rumination and self-oriented empathy mediated the link between co-rumination and increased depression, and the dual mediation effect of rumination and self-oriented empathy was significant; (3) cognitive empathy mediated the link between co-rumination and decreased depression, and the dual mediation effect of reflection and cognitive empathy was significant. The result showed that co-ruminative friendship is contradictory in relation to adolescent depression because of its complexity. While future studies should explore more effective factors to decrease depression in a co-ruminative relationship, this study sheds light on understanding how co-rumination affects depression through bidirectional process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