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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본 연구는 암묵적 자기이론에 기초하여 정신과 환자의 마인드셋이 자살 위험성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 암묵적 자기 이론에서는 개인 특성이 변화 불가능하다고 믿는 태도를 ‘고정 마인드셋(fixed mindset)’, 개인 특성이 변화 가능하다고 믿는 태도를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으로 구분한다. 본 연구에서는 자살 위험성에 대한 마인드셋의 고유한 영향력을 확인하기 위하여 자살의 주요한 위험 요인으로 알려진 우울의 영향력을 통제했다. 또한 지능, 성격, 정서 및 불안에 대한 마인드셋 중 자살 위험성에 유의미한 효과를 나타내는 마인드셋은 무엇인지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자살 위험성을 자살 사고와 자살 행동으로 구분하여 이에 영향을 미치는 마인드셋 및 우울의 효과에 차이가 존재하는지 살펴봤다. 연구 참여자는 경기도 소재 한 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를 받는 환자 759명 중 지적 장애, 신경인지 장애, 정신증적 장애를 진단받은 환자를 제외한 총 634명으로, 한국판 벡 우울 척도-Ⅱ(Korean-Beck Depression Inventory-Ⅱ), 암묵적 자기 이론 척도(Implicit Self Theory Scale), 자살 위험성 선별 척도(M.I.N.I. Plus 5.0 for Suicidality and Suicidal Risk)에 응답한 내용을 분석했다. 현재 우울의 영향을 통제한 위계적 중다회귀분석 결과, 마인드셋이 자살 위험성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미했다. 또한 중다회귀분석 결과 지능과 불안에 대한 마인드셋이 자살 위험성에 유의미하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 위험성을 자살 사고와 자살 행동으로 구분하여 살펴보았을 때, 마인드셋은 우울보다 자살 사고와 자살 행동에 더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정신과 환자의 자살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고정 마인드셋에서 성장 마인드셋으로의 변화를 돕는 치료적 개입의 중요성이 논의됐다.
This study was conducted to examine the effects of mindset on suicidal risk in psychiatric patients, based on implicit self-theories. Attitude toward personal traits is grouped into two: fixed mindset, for people who believe that personal traits are unchangeable and growth mindset, for people who believe that personal traits are changeable. The study examined the unique contribution of mindset to suicidal risk, which is in controlling the effects of depression on suicidal risk. We also examined the differences in effects on suicidal risk of mindset on intelligence, personality, emotion and anxiety. In addition, suicidal risk was categorized into two: suicidal ideation and suicidal behavior. We examined the effects of mindset and depression on suicidal ideation and suicidal behavior. The participants are 634 psychiatric adult patients, excluding those, diagnosed with intellectual disability, neurocognitive disorder, and psychotic disorders. They completed the Korean-Beck Depression Inventory-Ⅱ, Implicit Self Theory Scale, and M.I.N.I. Plus 5.0 for Suicidal Risk). The results showed first that the effects of mindset on suicidal risk were significant in controlling depression. Second, mindset on intelligence and anxiety had significant effects on suicidal risk. Third, the effects of mindset on suicidal ideation and behavior were larger than the effects of depression. Our results suggest that changing a fixed mindset to a growth mindset can be a protective factor for suicidal risk.
본 연구는 임상 집단에 적합한 K-WAIS-IV의 단축형을 살펴보고, 그 타당도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경기도 소재 내 종합병원에서 종합심리평가가 의뢰되어 진단된 274명의 환자들의 K-WAIS-IV 결과를 연구자료로 활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로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여, g요인 부하량이 높은 4가지 소검사(어휘, 퍼즐, 산수, 기호쓰기)를 채택하였다. 채택한 소검사들로 회귀추정식을 사용하여 추정 IQ를 산출하였고, 4개 소검사(상식, 행렬추론, 산수, 기호쓰기)의 회귀추정방식 및 비례추정방식의 추정 IQ를 산출하였다. 전체 IQ와 3가지의 추정된 IQ간 상관, 평균 간 차이와 수준 범주별 차이를 살펴보아, 추정된 IQ의 타당도를 검증하였다. 또한 추정된 IQ가 평균 미만 집단(전체 IQ 89점 이하)과 평균 이상 집단(전체 IQ 90점 이상)을 적절히 분별하는지 살펴보았다. 그 결과, 전체 추정 IQ와 본 연구의 4개 소검사형 단축형 간 높은 정적 상관이 나타났고, 평균 간 차이는 유의미하지 않은 반면, 수준 범주별 일치율은 높지 않았다. 더불어 추정된 IQ가 평균 하 집단과 평균 집단을 적절히 분별할 수 있어, 스크리닝용 목적이나 지적 평가가 주된 목적이 아닌 경우, 또는 시간적 효율성이 중요한 상황에서 적절히 활용될 수 있겠다. 마지막으로 임상 집단에서 단축형 지능검사 타당도 연구에 있어, 그 한계와 추후 연구에 대한 제언을 논하였다.
This study aimed to investigate the short form of K-WAIS-IV, whether it is suitable for clinical sample, and its validity. Using factor analysis, four subtests were selected: Vocabulary, Visual Puzzles, Arithmetic, and Coding. Estimated IQ was calculated using regression equations. To test the validity of the estimated IQ, we observed the correlation between Full Scale IQ and the estimated IQ, as well as mean and, classification differences. A highly significant correlation was found between Full Scale and the estimated IQ. The mean difference between Full Scale and estimated IQ was not statistically significant, but the classification of the two IQ types did not differ. Estimated IQ distinguished between low average level(below Full Scale IQ 89) and average level(above Full Scale IQ 90). In conclusion, the short form of K-WAIS-IV can be credibly used in clinical settings when the exact full scale IQ is not needed or when time shortage is an issue. And also,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were discussed.
본 연구의 목적은 강박사고 유형 간에 사고행위융합(Thought-Action Fusion: 이하 TAF), 중화행동, 그리고 사고억제 결함에서 차이를 확인하고자 함이다. 이를 위해 대학생 471명을 대상으로 파두아 강박증상 질문지-워싱턴 주립대학 개정판(PI-WSUR), 사고행위융합 척도(TAFS-R), 침투사고 대처과정 질문지(CITQ), 그리고 사고억제 척도(TSI)를 실시하였으며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강박사고 고집단이 저집단보다 TAF의 세 요인인 도덕성TAF, 가능성TAF-타인, 그리고 가능성TAF-자기를 모두 더 많이 경험하였고, 사고억제의 세 요인인 침투적 사고, 성공적 억제, 억제시도 중 침투적 사고와 억제시도를 더 높게 경험하였다. 반면에 자생성 강박사고 집단과 반응성 강박사고 집단으로 구분했을 때 TAF, 중화행동, 사고억제 결함의 차이에서는 예상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세부적으로, 자생성 강박사고가 높은 집단이 낮은 집단보다 가능성TAF를 더 높게 경험하였고, 반응성 강박사고가 높은 집단은 낮은 집단보다 도덕성TAF를 더 높게 경험하였다. 다음으로 중화행동에서는 반응성 강박사고 집단(저자생-고반응 집단)이 자생성 강박조건에서 회피적 중화행동을 가장 많이 사용하였고, 자생성 강박사고 집단(고자생-저반응 집단)은 그 다음으로 회피적 중화행동을 많이 사용하였으며, 자생성 강박사고가 높은 집단은 나머지 조건에서 유의미한 중화행동 효과를 나타내지 못했다. 그리고 반응성 강박사고가 높은 집단이 낮은 집단보다 자생성 강박조건에서 직면적 중화행동을 더 많이 사용하였고, 반응성 강박조건에서는 회피와 직면적 중화행동을 모두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사고억제에서 침투적 사고는 강박사고 고집단(고자생-고반응 집단)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였고, 자생성 혹은 반응성 강박사고가 높으면 각각의 낮은 집단보다 억제시도를 더 많이 경험하였다. 성공적 억제는 자생성 강박사고가 높은 집단이 낮은 집단보다 억제의 어려움을 더 많이 경험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통하여 본 연구의 의의 및 제한점과 향후 연구의 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e study is to confirm the differences in thought-action fusion(TAF), neutralizing actions and deficiency of thought suppression among the types of obsession. To this end, Padua Inventory-Washington State University Revision(PI-WSUR), Thought-Action Fusion Scale-Revised(TAFS-R), Copying for Intrusive Thoughts Questionnaire(CITQ) and Thought Suppression Inventory(TSI) were conducted with 471 college students, and the following are the results of the study. The groups of high obsession experienced more of morality TAF, likelihood-other TAF and likelihood-self TAF, which are the three elements of TAF, than the groups of low obsession. They also experienced more of intrusive thoughts and attempted thought suppression among the three elements of thought suppression, which are intrusive thoughts, successful suppression and attempted thought suppression. When autogenous obsession groups and reactive obsession groups were divided, the results different than expected were obtained in the differences in TAF, neutralizing actions and deficiency of thought suppression. In detail, the groups with high autogenous obsession experienced more of likelihood TAF than the groups with low autogenous obsession. The groups with high reactive obsession experienced more of morality TAF than the groups with low reactive obsession. In regards to neutralizing actions, reactive obsession groups(low autogenous-high reactive groups) used avoidant neutralizing actions the most when it came to autogenous obsessive conditions, and autogenous obsession groups(high autogenous-low reactive groups) came after the reactive obsession groups when using avoidant neutralizing actions. The groups with high autogenous obsession showed no significant effects in the rest of the conditions. The groups with high reactive obsession used more of direct neutralizing actions than the groups with low reactive obsession when it came to autogenous obsessive conditions. With regards to reactive obsessive conditions, they more used both avoidant and direct neutralizing actions. Lastly, intrusive thoughts in thought suppression occurred the most in the groups of high obsession(high autogenous-high reactive groups). If groups had high autogenous obsession or high reactive obsession, they experienced more of attempted thought suppression than the lower groups. When it came to successful suppression, the groups with high autogenous obsession experienced more difficulties in suppression compared to the groups with low autogenous obsession. Based on these results, the meanings and suggestions that the study provides as well as the direction of the future study were discussed.
본 연구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에 내원한 신경증적 환자 집단을 대상으로 기질 및 아동기 외상 경험이 다차원적 충동성과 어떠한 관련성을 보이는지 살펴보고, 충동성에 대한 기질과 아동기 외상의 설명력이 충동성의 각 차원에 따라 다른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서울 소재 한 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 내원하여 우울 및 불안, 적응장애로 진단 받은 172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조현병스펙트럼장애와 양극성장애, 지적장애, 치매나 뇌손상이 의심되는 사례는 배제하였다. 참가자에게는 한국판 다차원적 충동성 척도(UPPS-P), 아동기 외상 질문지(CTQ), 기질 및 성격검사(TCI-RS) 설문을 실시하였다. 성별 및 연령을 통제한 편상관분석을 실시하여 다차원적 충동성과 기질 및 아동기 외상경험 간 관계를 살펴보았으며, 이후 위계적 회귀분석을 통해 기질 및 아동기 외상경험이 충동성을 유의하게 설명하는지 확인하였다. 그 결과, TCI의 자극추구 및 위험회피 요인과 아동기 학대 경험은 모두 부정긴급성 및 긍정긴급성 요인과 유의한 정적 상관을 보였으며, 그 외 충동성의 각 차원과 기질 및 아동기 방임 경험 간 연관성은 상이하였다. 위계적 회귀분석 결과, 사회적 민감성을 제외한 모든 기질의 하위요인과 아동기 성 학대 경험이 부정긴급성을 유의하게 설명하였으며, 이와 유사하게 긍정긴급성에 대해서도 감각추구 및 위험회피 요인 및 성 학대 경험이 유의한 예측변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계획성 부족 및 지속성 부족, 감각추구 요인의 경우에는 기질의 설명력만 유의하였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한계점을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relationship among temperaments, childhood trauma, and multidimensional impulsivity. This study, in particular, examined how the sub-dimensions of temperament and the types of childhood trauma affect according to each dimension of impulsivity. A total of 172 psychiatric patients completed the questionnaires including Korean Temperament and Character Inventory (TCI), Childhood Trauma Questionnaire (CTQ), and UPPS-P Impulsive Behavior scale. Those who diagnosed with schizophrenia spectrum disorder, bipolar disorder, intelligence disability, and neurocognitive disorder were excluded. Childhood physical abuse was significantly correlated with all five dimensions of impulsivity(Positive Urgency, Negative Urgency, Sensation Seeking, Lack of premeditation, Lack of perseverance). The relationship between other types of childhood trauma and impulsivity was distinguished according to the each dimension of impulsivity. After controlling for demographic variables(gender and age), the results of a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showed that both temperaments and childhood sexual abuse were significantly predicted level of Urgency, whereas only temperaments affected the other dimensions of impulsivity. The clinical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our findings were also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