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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본 연구는 남편과 아내의 외현적․내현적 자기애와 결혼만족도의 관계에서 배우자평가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했다. 상호 의존적인 커플자료의 특성을 반영하여, 각 변인들의 자기 효과와 상대방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APIMeM 모형을 적용하였다. 이를 위해 온라인으로 263쌍의 부부를 모집하여 자기애성 성격장애 척도(NPDS), 내현적 자기애 척도(CNS145), 연애대상평가척도(MALPS), 결혼만족도 척도(MSI)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아내의 내현적 자기애가 남편의 내현적 자기애보다 유의하게 높고, 남편의 결혼만족도는 아내의 결혼만족도보다 유의하게 높아 성별 차이가 확인되었다. 남편의 외현적 자기애는 자신의 결혼 만족도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적 자기효과만이 확인되었으나, 아내의 외현적 자기애는 아내의 결혼 만족도와 남편의 결혼 만족도 둘 다를 저하시켜 자기 효과와 상대방 효과가 나타났다. 남편과 아내 모두 배우자 평가의 매개 효과는 유의하지 않았다. 남편의 내현적 자기애는 남편과 아내의 결혼 만족도에 부적인 영향을 미쳐 자기 효과와 상대방 효과 모두 직접효과가 나타났다. 더불어 남편의 내현적 자기애가 높을수록 아내를 부정적으로 평가하여 자신의 결혼만족도를 저하시키고, 아내도 남편에 대한 평가가 낮아져 아내의 결혼만족도도 감소하는 바, 배우자평가를 통한 매개효과도 자기 효과와 상대방 효과가 확인되었다. 아내의 내현적 자기애도 직접 효과에서는 자기 효과와 상대방 효과 모두 유의하였으나 배우자평가의 매개효과는 남편의 부정적인 평가를 유발하여 남편의 결혼만족도가 저하되는 상대방 효과만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 및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This study examined the mediating role of partner evaluation in the association between overt and covert narcissistic traits and marital satisfaction. The Actor-Partner Interdependence Mediation Model was used to examine these associations in 263 nonclinical heterosexual married couples. The direct actor effect of men’s overt narcissism(ON) on men’s marital satisfaction emerged, as well as the direct partner effect of women’s ON on men’s marital satisfaction. Women’s ON influenced their own satisfaction. Mediated actor effects were only found in men’s covert narcissism(CN). A mediated partner effect was discovered in both men and women’s CN. Men’s marital satisfaction was affected by their own CN and that of their partner. Women who had high scores in CN and their partners reported lower marital satisfaction. Based on the results, the implications of the study and suggestions for future studies we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