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598-1487
본고에서는 디지털 시대 기록의 폐기에 대한 사고를 중심으로 기록관리 영역에서 정보관리에 관한 논의가 형성되는 과정과 함께, 기록이 지닌 정보로서의 활용성을 강화시키는 정보관리 기능의 확대 필요성을 고찰하였다. 그동안 기록의 폐기는 대량의 기록 감축을 통해 관리 및 보존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 물리적인 파기 개념 정도로 인식되어왔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를 맞아 기록의 폐기는 기록관리 영역에서의 정보관리 논의에 대한 단초를 제공함과 더불어, 새로운 디지털 환경에서 정보관리자로서의 기록관리 방향성을 설정하고 역할을 강화시키는 논의의 중심축을 형성한다. 이에 본고에서는 우선 종이 시대의 기록 폐기에 대한 사고를 고찰한 후, 기록관리 영역의 분화를 통해 정보관리에 관한 논의로 전개되는 과정을 분석하였다. 이어 디지털 시대 기록의 폐기를 둘러싼 논쟁을 고찰한 다음, 기록이 지닌 정보로서의 활용성을 강화시키는 정보관리 기능의 확대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This study discusses the process of forming discussions on information management in the field of records management and the need to expand information management functions that promote the utilization of records as information, focusing on the thought of records disposal in the digital era. Until now, records disposal has been recognized as a concept of physical destruction aimed at reducing the cost required for management and preservation through the reduction of large numbers of records. However, records disposal provides a starting point for discussions on information management in the field of records management. It forms the central axis for debate to strengthen the role of records management as information managers in the digital era. Therefore, this study examines the thought of records disposal in the paper age, analyzes the division of the function of records management and the process of developing into discussions on information management, and examines the controversy surrounding records disposal in the digital era. Furthermore, this study suggests the need to expand information management functions that promote the utilization of records as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