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1970년대 박범신의 대중소설에서 반복되는 자유라는 문화적 코드의 의미를 고찰하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텍스트에서 자유라는 문화적 코드는 성공에 대한 욕망과 도시에 대한 욕망과 그 욕망에 대한 반성과 저항으로써 반문명, 반도시의 욕망을 동시에 포괄하고 있다. 이때 텍스트의 인물들은 성공의 욕망에 매달려서 욕망의 대상에 대해 직접 돌진하는 것이 아니라 중개자를 통해 접근한다.그런데 그의 소설은 도시와 성공에 대한 환멸과 저항을 욕망하기도 하지만 도시와 성공의 욕망을 벗어나지 못한다. 즉 그의 소설 역시 독자 대중에게 지배 이데올로기의 매혹에 지배적으로 묶여있으나 내면적으로 그것을 해체하고 동시에 참된 자유를 형이상학적으로 욕망할 수 있는 문화적 경험 공간을 제공하는 대중소설의 서사적 전략을 따르고 있다. 그러므로 독자 대중은 한편으로 그의 소설을 통해 자발적으로 국가가 요구하는 획일적인 인간형이 되고자 하는 욕망을 지니게 된다. 또한 자신의 자율성과 정치적 자유를 억제하고 자기 규율을 강화해야한다는 사실도 인정하게 된다. 다른 한편으로 그 이데올로기를 전복할 가능성을 독해하기도 한다. 주제어대중소설, 자유, 자율성, 정치적 자유, 성공, 도시, 반문명, 욕망
This study has the purpose of considering in depth the repeated cultural codes of freedom shown in Park Boem-Shin's popular novels of the 1970s. In his text, cultural codes of freedom include ambition towards success and the city, and also the desire against civilization and city as a reflection of the two ambitions mentioned. The characters of the text then do not take a direct path towards their ambition of success. They go through a mediator. Although his novels desire the disillusionment of city and success, they are contemporaneously bound to them. Thus his novels are captive to his readers by the dominance of the ruling ideology, but also follow the narrative strategy of popular novels in which such bounds are deconstructed internally to provide the cultural experience to desire true freedom metaphysically. Therefore readers might willingly become the standardized individual the country demands. They might also acknowledge the fact that they should restrain their liberty and political freedom, then to strengthen their self-discipline. On the other hand, the reader may interpret into overthrowing the ideology itself.
(1994.) 한국사 19, 한길사
(1996.) 소비대중문화와 포스트 모더니즘, 민음사
(1993.) 대중매체와 페미니즘, 한나래
(1996) 대중문학론의 위상과 전통성에 대한 비판적 검토, 문학동네
(2005.) 대중소설의 문화론적 접근, 한국학술정보
(2000) 대중추수주의냐 진정한 타자성의 구현이냐, 학산문학
(2000.) 문화, 일상, 대중: 문화에 관한 8개의 탐구, 한나래
(1999.4) 새로운 문학적 기호와 그 수용에 따른 경계 해체, 문학사상
(1998) 문학의 심미적 자율성에 관하여: 칼 하인츠 보러, 문학과 의식
(1988.9.110-113쪽.) 독자수용의 제도적 측면-관료적 문학교육에서, 동서문학
(2002.) 향락의 전이, 인간사랑
(1995.) 대중의 슈퍼맨, 열린책들
(1996.) 소설 속의 독자, 열린책들
(1997.) 현대의 신화, 동문선
(2002.) 낭만적 거짓과 소설적 진실, 한길사
(1998.) 근대성과 페미니즘, 거름
(1995.) 성의 역사: 제 1권 앎의 의지, 나남출판
(1997.) 이미지는 모든 것을 삼킨다 , 시각과 언어
(1992.) 소비의 사회, 문예출판사
(1999.) 문화연구와 문화이론 , 현실문화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