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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OMS+ 및 학술지 리포지터리 설명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대중서사연구

  • P-ISSN1738-3188
  • E-ISSN2713-9964
윤진현(인하대학교) pp.7-39
김옥란(한양대학교) pp.4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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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그동안 주로 ‘전통’과의 관련에서만 한정되어왔던 오태석 논의에서 벗어나 ‘역사’의 관점에서 오태석을 새롭게 바라보고자 하였다. 오태석은 1970년대 이후 현재까지 역사적 인물이나 소재를 다루는 작품을 지속적으로 써왔다. 먼저 역사를 다루는 오태석의 작품은 크게 3가지의 흐름을 가진다. 첫째 유년기의 전쟁 체험 등 자전적인 내용을 직접 다루는 작품들, 둘째 역사 속의 왕조 시대를 배경으로 개인적인 ‘기억’을 공적인 ‘역사’의 차원과 중첩시키는 작품들, 셋째 개화기나 해방 직후 실존했던 역사적 인물을 중심으로 근대 국가 형성기의 문제를 다루는 작품들이 그것이다. 시기별로는 첫째와 둘째 항목의 작품들이 주로 197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에, 그리고 셋째 항목의 작품들은 1990년대 중반 이후에 쓰여졌다. 곧 199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오태석의 역사에 대한 태도는 개인적 체험과 사적 ‘기억’의 세계로부터 계몽주의적 민족주의 담론이 지배적인 공적 ‘역사’의 세계로 옮겨가고 있다.역사에 대한 오태석의 관심은 유년기에 체험한 전쟁의 트라우마로부터 비롯되었으며, 197080년대의 유신 체제와 독재의 강력한 국가주의 이데올로기의 시대에는 현실 세계 속에서가 아니라 역사 속에서 맹목적인 광기와 폭력에 희생당하는 희생자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오태석 자신이 노년에 이르는 1990년대 중반 이후에는 잘못된 역사에 대해 계몽주의자적 태도를 전경화시키고 있는데, 여기서 문제는 역사 속 가해자의 문제를 피해자화하거나 피해자의 수난을 강조함으로써 보복을 위한 또다른 폭력을 정당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그 스스로 전쟁이라는 폭력적인 사건의 피해자였던 오태석이 가해자의 논리나 또 다른 약자들에 대한 폭력을 용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역사의 아이러니를 보여준다.주제어 오태석, 역사극, 전쟁, 기억, 역사, 파시즘, 내셔널리즘

Abstract

In this paper, I aim to get a view of Oh Tae-seok newly in the aspect of 'history' rather than 'tradition'. Oh have been writing plays related historical fact or individuals since 1970s. There are three major streams in his historical plays as followings. First : the plays which treat directly his auto-biographic affairs including his experience of the Korean War in his childhood age. Second : the plays which overlap the private 'memories' and public 'history' by the background of dynasty era in the history. Third : the plays that describe the issues of the age of consisting modern nation by the historical individuals of enlightening age or right after liberation from Japan. The first and second stream types were written during 1970s to early 1990s and the third type is being written after late 1990s. In the mid 1990s, Oh's view point to the history has been changed to public 'history' dominated by enlightening and national discours from private experiences and memories. Oh's interests to history was began to trauma of the Korean War in his childhood age. In 1970s and 1980s of military regime and strong nationalism ideology era, Oh depict victims sacrificed by the unaimed madness and violence in the history. In his old age, since mid 1990s, he showed the enlightening position to the misleading history. But the problem was that another violence for revenge was justified by emphasizing victims's sufferings in history. It shows the irony of history that Oh, who himself was a victim of violence in the Korean War, admitted the assailant's position and the violence to the other weak persons.

박제철(한국예술종합학교) pp.77-104
이순진(경희대학교) pp.107-143
차혜영(한양대학교) pp.145-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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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역사적 기록을 소재로 한 역사소설 중에서, 특히 이태준과 김탁환의 소설을 대상으로, 황진이 소재가 갖는 특수성, 근대와 주체의 문제가, 섹슈얼리티와 연루될 때 야기되는 모종의 선택과 봉합을 해석함으로써 ‘근대’를 문제화하는 시각을 살펴보았다. 이태준의 소설 황진이는 ‘유혹하는 섹슈얼리티를 정체성으로 하는 기생의 행동서사’와, ‘내면과 진정성을 지닌 근대주체의 정당성’을 최초로 분열의 형식으로나마, 일관성있게 연결되어야하는 숙제로 제공했다. 그의 소설이 역사적 기록과 행위서사를 선택하면서, 섹슈얼리티와 주체성의 분열을 성적 자기결정의 주체와 문화적 교양의 가치를 통해 정당화하는 방식을 택했다면, 김탁환의 나, 황진이는 섹슈얼리티와 남성편력으로 채워진 행위서사의 주체를 지우는 방식을 선택한다. 이는 이태준의 경우 1930년대 후반 근대적 비전의 보루로 갖고있던 문화적 민족주의라는 시대해석과 닿아있고, 김탁환의 경우 근대소설 혹은 근대적 사실이 풍속과 이념으로 분열되는 것이, 근대주체의 해체욕망과 짝을 짓고 있다는 것으로 보았다. 특히 김탁환의 경우 ‘근대주체’ 해체에의 욕망이 역설적이게도 ‘목소리’로 전체를 일관하는 ‘절대주체’(서화담)를 통해 견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근대를 부정하는 기획의 근대적 방식’을, 근대와 근대의 해체가 마주하는 인식론적 딜레마의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주제어기생, 황진이, 역사적 기록, 근대 주체, 섹슈얼리티

Abstract

This thesis studies historical recode(historical reality), sexuality and sexuality in Lee Tae-Jun' {Whang Jin-ie} and Kim Tak-Whan' {I, Whang Jin-ie}. especially this thesis focus on sexuality and modernity, and selection and suture in the text. In Lee Tae-Jun' {Whang Jin-ie}, disruption between sexuality and modern subjectivity is sutured through self-decision in sex and cultural dignity. In Kim Tak-Whan' {I, Whang Jin-ie} eliminate sexuality and her mail sex traveling. Lee's is corresponded with 1930's cultural nationalism, and Kim's is corresponded with deconstruction of modernity and subjectivity.

이정엽(서울대학교) pp.167-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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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은 디지털 게임에 나타나는 환상성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게임이 구현하고자 하는 정치적인 무의식을 규명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우선 디지털 게임이 지니고 있는 양식적인 환상성을 그 형식에서부터 밝힌다. 게임은 스크린을 통해 재생된다는 점에서 가상의 현실을 창조해낸다.게임은 영화가 그러한 것처럼 현실과 비현실의 교차지점에서 탄생한다. 게임의 환상성은 게임이 존재하는 현실과 비현실의 중간 지점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또한 게임은 감각의 전이를 통해 형상화할 대상들을 과장하거나 축소한다. 특히 게임에서 시각과 청각은 과도한 형태로 강조되기 쉬운데, 이를 통해 환상적인 상황이 창조되는 것이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게임은 현실의 재현에 있어서 거의 실사에 가까운 상황을 창조해낼 수 있게 되었다. FPS(First Person Shooting)는 지금까지 여러 서사 예술에서 구현하지 못했던 2인칭 시점의 재현을 통해 몽유 양식에 가까운 서술을 사용자에게 주입시킨다. 이처럼 디지털 게임은 양식 그 자체가 가지는 특성을 통해 환상성을 지니게 된다. 그러나 디지털 게임이 지닌 환상성은 현실을 낯설게 만들어 일종의 소극 효과를 지니는 예술적인 측면만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게임의 상호작용적인 특성은 참여 지향적인 구조를 통해 환상이 약화되는 양상을 띠기도 한다. 또한 게임은 모든 예술이 가지고 있는 완결된 구조가 결여됨으로써 언제든지 사용자가 게임을 재생할 수 있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 때문에 게임에서는 궁극적으로 비극을 재현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된다. 이 지점에서 게임은 일회성을 지니지 못하고, 목적지향적인 사용자들을 양산하는 정치적 무의식의 기제로 작동하게 되는 것이다. 주제어게임, 디지털 게임, 환상, 현실성, 감각의 전이, 2인칭 시점, 정치적 무의식, FPS

Abstract

This thesis pursues to analyze the fantasy and political unconsciousness in digital games. For these purposes, this thesis tries to make clear the form of digital game's fantastic factor from the form of digital games. Digital games create virtual reality which is shown by screen. Digital games would be born between real and unreal like movies. And it exaggerate or reduce the representative object through the change of senses. Especially visual senses and auditory senses would like to be emphasized excessively in digital games. Fantastic conditions will be made by the change of senses. Digital games shows virtual reality by reason of developing digital technologies. The point of view of FPS(First Person Shooting) Genre is the second person description. The second person description has never embodied in another narrative art yet. It's narrative structure has similarity to dreams or somnambulism which infuse second person description to players. But Digital games shows not only the artistic factor that to make the real unfamiliar but also realistic factor. Interactive property of digital games will change the fantasy to the reality. On developing digital games, we cannot produce the tragedy because digital games don't have completed ending. Digital games can be replayed easily whenever the players would like to play. Therefore it can't be impossible to represent the tragedy. Digital games mass-produce the purpose oriented players who are the slave of political unconsciousness of digital games.

김복순(명지대학교) pp.19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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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새로운 페미니즘 서사학’의 입장에서, 근대 초기 소설 개념이 정착하는 시기에 소설 형식이 젠더화되는 과정을 추적한 글이다.전지적 시점은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것 같지만 남성 젠더적이다. 전지적 시점은 소설 형식에서 고안된 ‘젠더 기술장치’ 중 하나이다. 무정은 친일적 신지식층 남성의 젠더적 시선 하에 그 이데올로기를 자연스럽게 전파한다. 또한 무정은 다양한 내적 초점을 통해 ‘관음증적 쾌락’의 욕망을 효과적으로 충족시킨다. 관음증적 쾌락의 시선은 기본적으로 남자 주인공의 시선으로 이루어진다. 무정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내면의 전경화인데, 만보를 통해 제시되는 ‘나-또 다른 나’의 대화에서 세계는 비가시화 된다. 이 과정에서 추상적 이상주의의 자폐성이 드러나며, 내면은 남성 젠더화 된다.무정의 ‘세계 다시 읽기’ 방식은 감각적 인식방법으로, 이 역시 남성 젠더로 전유되어 있다. 이형식이 여성을 보는 방식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감각적 인식에 토대한 성애적 시선이고, 다른 하나는 참사람이 깨지 않은 미숙한 존재라는 시선이다. 무정은 성별에 따라 배치하는 플롯도 다르다. 이형식의 서사는 자아실현 플롯인 동시에 연애 플롯이지만, 여성인물들의 경우 자아실현 플롯과 연애 플롯은 둘 다 존재하지 않거나 하나만 존재하며, 통합관계도 아니다. 이형식은 여성을 보호하고 민족을 구원하는 행위의 실천자가 됨으로써 승리자가 되는 쾌락의 욕망을 달성한다. 그럼으로써 새 시대를 여는 신청년 남성 대서사는 완성된다. 무정의 플롯 구조는 남성의 쾌락원칙에 입각한 것으로서, 남성 대서사에 맞게 젠더화되어 있다. 무정은 남성 중심주의 미학에 입각한 소설 형식의 젠더화 과정을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 소설 장르 역시 ‘성적 지배 양식’ 중 하나였다. 이제 소위 ‘보편’미학은 재구성되어야 하며, 소설의 이론 또한 다시 정립되어야 한다. 주제어새로운 페미니즘 서사학, 보편 미학, 소설 형식의 젠더, 미학의 젠더, 보는 방식, 만보, 감각적 인식, 플롯의 젠더화

Abstract

This paper tried to chase how narrative forms are gendered while a conception of 'Modern Novel' is settled in early modern times based on 'new feminist narratology'. 'The omniscient point of view' seems to be objective however actually it is male-centered. 'The omniscient point of view' is men-gendered. In Mujong, on the viewpoint of gendered men who are deeply related to pro-japanese new intelletuals, his ideology is widespread naturally. Also, Mujong effectively fulfills desire of 'voyeurism' through various inner viewpoint. the way of seeing of voyeurism is basically made up of a view of men. One of the greatest characteristics of Mujong is 'interiority‘, it is made through streetwalking. In the streetwalking of Mujong, the world becomes invisible through the conversation of 'I and the other I'. The ideology of the past is exempted and the ideology of pro-japanese new intellectuals In, Mujong, Ri Hyongsik considers women as following two ways of seeing. One is a view of sexuality which is on the basis of sentient perception and the other is to think women as immature beings. Though the rearrangement of viewpoint on human, which thinks human as emotional beings, is made, it is owned only by men. The plot of Mujong is focused on self-consciousness and romance, however in case of women characters, those two plots do not exist or only one of them exist. Moreover, those two are not related in case of women. Ri Hyongsik fulfills his desire by protecting women and saving the people. Through his actions, the brand-new history which is male-centered is unfolded. The plot of Mujong is based on men's pleasure, and it is thoroughly masculate

김현주(한양대학교) pp.239-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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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1970년대 박범신의 대중소설에서 반복되는 자유라는 문화적 코드의 의미를 고찰하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텍스트에서 자유라는 문화적 코드는 성공에 대한 욕망과 도시에 대한 욕망과 그 욕망에 대한 반성과 저항으로써 반문명, 반도시의 욕망을 동시에 포괄하고 있다. 이때 텍스트의 인물들은 성공의 욕망에 매달려서 욕망의 대상에 대해 직접 돌진하는 것이 아니라 중개자를 통해 접근한다.그런데 그의 소설은 도시와 성공에 대한 환멸과 저항을 욕망하기도 하지만 도시와 성공의 욕망을 벗어나지 못한다. 즉 그의 소설 역시 독자 대중에게 지배 이데올로기의 매혹에 지배적으로 묶여있으나 내면적으로 그것을 해체하고 동시에 참된 자유를 형이상학적으로 욕망할 수 있는 문화적 경험 공간을 제공하는 대중소설의 서사적 전략을 따르고 있다. 그러므로 독자 대중은 한편으로 그의 소설을 통해 자발적으로 국가가 요구하는 획일적인 인간형이 되고자 하는 욕망을 지니게 된다. 또한 자신의 자율성과 정치적 자유를 억제하고 자기 규율을 강화해야한다는 사실도 인정하게 된다. 다른 한편으로 그 이데올로기를 전복할 가능성을 독해하기도 한다. 주제어대중소설, 자유, 자율성, 정치적 자유, 성공, 도시, 반문명, 욕망

Abstract

This study has the purpose of considering in depth the repeated cultural codes of freedom shown in Park Boem-Shin's popular novels of the 1970s. In his text, cultural codes of freedom include ambition towards success and the city, and also the desire against civilization and city as a reflection of the two ambitions mentioned. The characters of the text then do not take a direct path towards their ambition of success. They go through a mediator. Although his novels desire the disillusionment of city and success, they are contemporaneously bound to them. Thus his novels are captive to his readers by the dominance of the ruling ideology, but also follow the narrative strategy of popular novels in which such bounds are deconstructed internally to provide the cultural experience to desire true freedom metaphysically. Therefore readers might willingly become the standardized individual the country demands. They might also acknowledge the fact that they should restrain their liberty and political freedom, then to strengthen their self-discipline. On the other hand, the reader may interpret into overthrowing the ideology itself.

임성래(연세대학교) ; 이정옥(숙명여자대학교) pp.28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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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의 목은 변용 추리소설의 소설 의의를 밝히는데 있다 이를 해 우선 한 . 국의 표인 추리소설이라 평가를 받고 있는 김성종의 최후의 증인 이 고 추리소설과 다른 을 분석하다 나아가 변용 추리소설과 소설과 만나는 지 . 을 밝히기 해 표인 탐색소설로 알려진 이청의 소문의 벽 과 비교하다. 최후의 증인 은 당 사회 실에 착하여 범죄의 원인을 탐색해가는 고 추리 소설의 요소를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모순 사에 한 반성 , 사유를 합시켜 놓은 변용 추리소설에 해당한다 그리하여 한편으로 추리소설이 지 . 니는 긴장감을 유지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인간 삶의 복잡한 양상에 한 통찰 시각을 담지하고 있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amine meaning as novel of metamorphic detective novel. For this purpose, I have analyzed the point which classical detective novel and The last witness are different. The last witness by Kim Song Jong is evaluated with representative metamorphic detective novel. And to investigate the point that metamorphic detective novel and modern novel are overlapped, I have compared The last witness with A wall of rumor by Lee Chung Jun, which was known with representative inquiry novel. The last witness has not only characteristics of classical detective novel that searches the cause of crime focusing on the contemporary social reality, and but also takes elements of metamorphic detective novel which grafts a critical eye on the contradictory contemporary history of our society together, while the latter has an unique structure, pursuing the cause of crime. Consequently, on the one hand it has the tension which the detective novel keeps, on the other has an insight into the complicated aspect of human being life. In A wall of rumor as inquiry novel, it is divided into two narratives of a detective and a criminal. And it shares characteristics of detective novel in which the course of events is exposed only by a character as inquirer. In opposition to detective novel, inquiry novel is free from melodramatic structure in which good and evil is set up against each other. Also inquiry novel obstructs reader's sentimental fantasy about realization of justice, induces reader to calm insight into the realities. The meaning of metamorphic detective novel is to de-construct the formula of classical detective novel, to extend the range of detective novel. As a way of questing for the true nature of life, the narrative method of modern novel is derived from that of the detective novel such as 'quest and chase'. Therefore, considering detective novel's power of influence over modern novel, metamorphic detective novel has literary meaning in the point it contributes to broaden range of the novel.

강석(한국교원대학교) pp.307-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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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우의 시는 1980년대 이후 한국의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시다. 그의 초기 시는 형태 파괴를 통해 당대 사회를 풍자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이런 사회 비판의 시에는 대중문화의 여러 요소들을 그대로 옮겨다 붙인 것이 많다. 신문을 그대로 인용하여 당대 정권에 부정성을 직접적으로 보여주기도 하고, 대중문화를 여러 요소들 속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 부정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황지우의 시에서 대중문화는 부정적 측면이 강한데 이는 당대 사회의 부정성의 무게가 대중문화의 긍정적인 면을 감지할 수 없게 만드는 이유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기법은 <시적인 것>을 찾고자 하는 시인 특유의 시 창작 방법론적 특성과, 당대 현실의 반영 그리고 브레히트가 주장한 소격 효과가 결합되어 있다.주제어대중문화, 대중매체, 꼴라쥬, 사회비판, 소격효과

Abstract

Poetry of Hwang Ji Woo have represented in the Modernism of Korean poetry since 1980s. Most of his early poem satire about those day by broking formality. These poetry of social criticism use element of mass culture. In some case, It quote newspaper to show the government vice, to expose something negative in diverse mass culture. poetry of Hwang Ji Woo tell about vice of mass culture, because mass culture has too negative to perceive something positive. These technique of the poet combine creation methodology searching art as poetry, reflect the society and estrangement effect insisted by Bertolt Brecht.

김수연(UC San Diego 문학과) pp.32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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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영화에 국가(nation)의 트라우마적 역사가 어떻게 대중적 기억(popular memory)의 방식으로 재현되었는가를 두영화 <비정성시>(허우 샤오시엔 감독, 대만, 1989)와 <박하사탕> (이창동 감독, 한국, 2000)을 통해서 고찰한다. 두영화는 각기 다른 역사적 시공간에서 일어나지만, 국가정부가 자기 내부의 존재, 즉 시민을 죽인다는 서로 비슷한 국가적 트라우마를 영화적으로 “포착”하려 하였는데, 이때 멜로드라마적 코드를 사용함으로서, ‘고통의 서사’를 생산한다. 이때 가해자와 피해자가 모두 포함될 수 있는 균질한 희생자 공동체(homogeneous victimized community)를 만들어내고, 대중적 기억이 국가적 역사(national history)에 대항적으로 유지하던 비판적 차이를 지워버린다. 이 과정에서 특히 두 작품의 멜로드라마적 코드는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젠더화된 이데올로기에 기대고 있다. 두 영화에서 트라우마적 역사를 멜로드라마적 코드로 서술하는 것, 즉 멜로드라마적 기억에 관한 코드를 읽는 작업은 좁게나마 ‘동아시아’적이 무엇인가를 고찰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본다. 이는‘동아시아 영화’가 상업적 성공에 힘입어 하나의 상품으로 포장되고있는 현재의 영화학에서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비판적으로 읽는 작업이다. 멜로드라마적 코드들을 간파해냄으로써 젠더화된 기억이 갖는 억압성을 통찰해내는 작업은 “비판적 방법으로서의” 동아시아를 상상해보게금하는 이론적 실천이다. 주제어멜로드라마적 코드, 트라우마적 역사, 대중적 기억, 피해자/희생자, 젠더화, 근대성, 아시아

Abstract

This paper explores the representations of popular memories of traumatic national history in A City of Sadness (Hou Hsiao-hsien, Taiwan, 1989) and Peppermint Candy (Lee Chang-dong, South Korea, 2000). The two filmic narratives revolve around two different historical times and locations, but entail similar national traumas - the government killing its own citizens. By using melodramatic codes, the two films produce narratives of collective suffering to emphasize the pain of trauma, and in the end, these films create a homogeneous victimized community which erases critical differences between the popular memory and the national history. I hope to contribute to the discussion of A City of Sadness and Peppermint Candy by reading these films as melodramas, a method which effectively exposes the two films' gendered politics in their dramatization of popular memory. This paper also offers a critical reading of melodramatic memory in relations to gendered representations of suffering with the question, "What is Asian Cinema?" My critical reading of the two films' gendered politics is a theoretical practice that imagines "Asia as a critical method."

이영미(한국예술종합학교) pp.357-358

대중서사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