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이태준의 역사소설인 왕자 호동 에 나타난 네이션 서사학과 대중미학을 주체 구성 방식과 타자 표상 방식을 통해 살펴보았다 . 그 결과 이 소설이 제국주의의 시선과 이에 저항하는 민족주의의 시선을 교묘하게 맞붙어 낭만적 아이러니와 낭만적 사랑이라는 대중미학적 원리를 통해 표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 소설은 원시적 시원을 낭만적으로 동경하고 낭만적 사랑을 네이션에 대한 사랑으로 확장시키면서도 부정하는 아이러니적 방식을 이용해 , 내셔널리즘이라는 이데올로기에 자발적으로 순응하여 한 (韓)민족 의식과 일체감을 느끼는 동시에 일본의 군국주의에 저항 /순응하는 상상적 일체감을 갖도록 유도한다 . 즉 제국주의의 시선에서 스스로 공감할 수 있는 지점들을 부분적으로 받아들이고, 차선의 악을 선택한다는 원리에 의해 저항하면서 순응하는 식민지적 삶의 이중적 양태를 전형적으로 드러낸다고 할 수 있다 . 요컨대 이 소설은 민족 /제국의 의미를 동시에 지닌 네이션 의식을 통해 상상적 일체감을 제공해 주며 내셔널리즘으로 타협적 균형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The Narrative of Nation and Romantic Character - concentrating on the prince Ho-Dong, written by Lee Tae-jun Jin, Young-Bok This study observes the system composition of the Subject and Others that appeared in the historical novel the prince Ho-Dong, written by Lee Tae-jun, through examining narrative and popular aesthetic of Nation. As a result, I have noticed that this novel expresses both the delicately balanced gaze of imperialism and the resistance to it through popular aesthetic principals that include romantic irony and a romantic love. This novel leads the reader to spontaneously adapt to nationalism, then to realize both the sense of unity towards consciousness of the Korean race and the sense of imaginative unification through resistance /adaptation of the Japanese militarism. This is accomplished by yearning the primitive source and expanding romantic love to the love of the nation, ironically denying the process at the same time. Namely, this novel partially accepts the aspects of imperialism which could be sympathized, concurrently following the contrary principle of resistance /adaptation portrayed typically in colonial life by making the second best choice. In short this novel is offering a sense of imaginative unification through the concept of Nation carrying both the meaning of nation/empire. At the same time, the novel is seeking for a compromised equilibrium by nation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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