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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대중서사연구

  • P-ISSN1738-3188
  • E-ISSN2713-9964

매체 지형의 변화와 신문소설의 위상⑴

Changes in the Media and the Status of Newspaper Novels⑴

대중서사연구 / 대중서사연구, (P)1738-3188; (E)2713-9964
2012, v.0 no.27, pp.7-36
https://doi.org/10.18856/jpn.2012..27.001
최미진 (부산대학교)

초록

이 글은 공론장으로서 신문매체의 지형 변화에 주목하여 해방기 신문소설의 위상을 고찰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해방 직후 신문매체는 현실정치의 도구로 전면에 나서며 정론성을 강하게 드러냈으나, 미군정기를거쳐 단정수립기에 급격하게 우익지로 재편되었다. 이러한 가운데 신문소설은 신생 신문매체를 중심으로 명망주의 작가에 의해 창작되고 향유되었다. 이 시기 신문소설은 혼란한 사회현실과 가파른 매체지형의 변전 속에서 새로운 국가건설을 둘러싼 열망을 서로 다른 이념과 형식으로 담아내고 있었다. 당대 사회현실을 형상화한 신문소설들은 시의성과계몽성으로 무장한 이념서사가 공론장을 견인하고 있었고, 연애서사는약화되거나 파행을 초래하고 있었다. 그리고 해방 직후 국어와 국사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과 운신의 폭이 넓었던 창작 환경 속에서 역사소설이 이념서사보다 양적으로 우세하였으며, 단정수립 이전까지 신생 신문매체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발표되었다. 역사소설은 시의성 있는 제재를 대상으로 민족 영웅을 소환함으로써 공론장에서 배제된 민중의 열망을 공론화하며 위무하고 있었다. 따라서 해방기 신문소설은 새로운 국가 건설에 대한 사회적 열망을 공론화한 공공성 강화가 특징적이라 하겠다.

keywords
Independence Period, newspaper media, newspaper novel, public sphere, new nation building, ideological narratives, love narratives, national hero, publicness, popularity), 해방기, 신문매체, 신문소설, 공론장, 새로운 국가건설, 이념서사, 연애서사, 민족 영웅, 공공성, 대중성

Abstract

This paper aims at exploring the status of newspaper novels during the Independence Period by looking into the changes in the newspaper landscape as the public sphere of the time. The newspaper media during this period went to the front as an important political tool, strongly expressing their political point of views, but the continued control and regulation during the following period, from the United States Army Military Government in Korea to the Foundation of the Republic of Korea, realigned the newspaper media to become right-wing. Against this backdrop,newspaper novels were created and enjoyed by writers pursuing reputation mainly in the newly emerged newspapers. The aspiration for nation-building displayed in these newspaper novels of the time took different forms with conflicting ideologies in the midst of chaotic social situation and rapidly changing media landscape. Novels which described the reality of the time were equipped with timeliness and enlightenment, while different ideological narratives were playing a leading role in the public discourse. So much so that love narratives lost momentum. In addition,during this period, historical novels were stronger in numbers than ideological narrations thanks to keen interest in Korean and Korean History education and more flexible writing environment. Until the Republic of Korea was founded, however,these historical novels were published mainly in nascent newspapers. These historical novels tried to bring back national heroes in touching upon timely subjects to publicly deal with the strong aspirations of the people, which had been excluded from public sphere during the Independence Period. Therefore, newspaper novels during this period can be characterized by their strengthened publicness which allowed the public discourse on people's passion for nation-building through various forms and different ideologies.

keywords
Independence Period, newspaper media, newspaper novel, public sphere, new nation building, ideological narratives, love narratives, national hero, publicness, popularity), 해방기, 신문매체, 신문소설, 공론장, 새로운 국가건설, 이념서사, 연애서사, 민족 영웅, 공공성, 대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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