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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대중서사연구

  • P-ISSN1738-3188
  • E-ISSN2713-9964

‘중화민족’의 정념적 재구성 -1930년대 옌안의 성자 노먼 베쑨에 관한 서사 연구-

Affective Reconstitution of ‘Zhonghuamizu’ ─ A Study on Descriptions of a Saint Norman Bethune in Yanan of the 1930’s

대중서사연구 / 대중서사연구, (P)1738-3188; (E)2713-9964
2012, v.0 no.28, pp.99-122
https://doi.org/10.18856/jpn.2012..28.004
이승희 (한양대학교)

초록

이 논문에서는 1930년대 옌안에서 생산된 노먼 베쑨에 관한 서사-뉴스영화, 추도문, 잡지 기사를 대상으로, 중국 공산당이 ‘중화민족’을 분노, 우애, 숭고라는 정념적 코드로 재구성하는 과정을 고찰한다. 당시 공산당은 노먼 베쑨의 ‘외국인’이라는 타자적 위치를 이용해서 내부 구성원들 간의 유대를 강화해나갔다. 즉 중국인과 외국인이 ‘분노’를 공유하도록 이끌어 일본군이라는 ‘공공의 적’을 만들어냈으며, ‘우애’의 발명을 통해 ‘중화민족’을 전 세계 프롤레타리아트의 대표로 재정의했고, ‘숭고’의 정서를 개발함으로써 무수한 차이를 지닌 개인들을 사회주의 전사로 키워냈다. 정념은 본래 개인이 자신의 내부로부터 느끼는 흥취, 희로애락, 고통과 환희로서 존재한다. 하지만 노먼 베쑨 서사들에서 개별적 정념은 점차 집단적 규범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으며, 결국 도덕적 양식으로 고착되었다. 이 논문에서는 이러한 유동 과정을 추적함으로써 중국 공산당이 물질적으로 열악한 상황 속에서 최종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근대 정치주체로서의 대중의 역량을 간파하고, 그들의 정념을 효과적으로 관리함으로써, 도덕적 명분을 구축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밝히고자 한다.

keywords
노먼 베쑨, 대중선전, 정념, 분노, 우애, 숭고, 반제국주의, 내셔널리즘, 사회주의, 국제주의, 중화민족, 도덕적 명분, Norman Bethune, public propaganda, affections, anger, fraternity, sublimity, antiimperialism, nationalism, socialism, internationalism, ‘zhonghuaminzu’, ethical justifications, Norman Bethune, public propaganda, affections, anger, fraternity, sublimity, antiimperialism, nationalism, socialism, internationalism, ‘zhonghuaminzu’, ethical justifications

Abstract

On this study, I will consider processes of reconstitution of ‘zhonghuamizu(中华民族)’ through affections in Yanan(延安) of the 1930’s. At that time, the Chinese Communists aroused nationalist emotions of the public through movies, magazines, posters, and all sorts of cultural events and made them as power of the anti-Japanese movement and a socialist movement. Among them, based on descriptions- news, movies, memorial writings, and magazine articles of Norman Bethune, I will study how the Chinese Communists strengthened bonds between members with a position of ‘a foreigner’ of him. In other words, I will analyze processes of making ‘a public enemy’, the Japanese army, by producing ‘anger’, of recalling ‘zhonghuaminzu’ by invention of ‘fraternity’, of promoting class solidarity of the world, and of raising lots of individuals as socialist warriors, who resided in the continent, by developing ‘sublimity’. ‘Affection’ originally means excitement, joy, anger, sorrow, and pleasure, pain, and delight felt from the inner side of an individual. However, according to the descriptions of Norman Bethune, the individual affections started to become collective standards, and finally showed a tendency to set in as ethical patterns. On this study, following these processes of flowing, I will reveal that the reason why the Chinese Communists could achieve the last victory even in materially poor circumstances was that they built ethical justifications by penetrating capabilities of the public and managing affections.

keywords
노먼 베쑨, 대중선전, 정념, 분노, 우애, 숭고, 반제국주의, 내셔널리즘, 사회주의, 국제주의, 중화민족, 도덕적 명분, Norman Bethune, public propaganda, affections, anger, fraternity, sublimity, antiimperialism, nationalism, socialism, internationalism, ‘zhonghuaminzu’, ethical justifications, Norman Bethune, public propaganda, affections, anger, fraternity, sublimity, antiimperialism, nationalism, socialism, internationalism, ‘zhonghuaminzu’, ethical justific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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