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를 관통하는 핵심. 그것은 바로 ‘몸’, 즉 인간의 신체를 근대적으로 재편하고자 하는 노력들이다. 본고는 이러한 ‘몸’담론 위에서 김남천의 『대하』를 새롭게 읽어내고자 한다. 그 중심에는 운동회가 있다. 주인공 형걸의 근대성은 그의 신체를 통해 표출되며, 운동회는 근대적 볼거리로서 신체훈련과 경쟁을 보여주는 장소로 기능했다. 이러한 운동회는 근대적 표상으로서 신체에 대한 인식적 변화를 직접적으로 견인한다. 동시에 놀이의 근대적 재편을 주도하고 전시하는 효과까지 내포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해야만 한다. 이에 본고는 운동회라는 근대적 제도를 분석하고, 이것이 『대하』의 인물 형상화에 끼친 영향과 기능을 고찰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김남천의 『대하』는 사색하는 신체에서 운동하는 신체로의 전환을 실감하게 해주는 텍스트로서 새롭게 분석될 수 있다.
A body is a core which goes through modern times. This thesis intends to read Daeha (Large river) with the discussion of modern bodies. Hyeong-geol, who is a main character in Daeha, expresses his modernity by his body. 'School athletic meeting' shows the physical exercise and competition as modern spectacle. Also it pulls cognitive alteration about bodies as modern symbol. We have to pay attention that it involves effects to reorganize modern amusements and to exhibit them. So this thesis analyze 'school athletic meeting' as a modern educational system, and considers its effect to embody characters of Daeha. So we can analyze Kim Nam-cheon’s Daeha as the text which shows a change from a thinking body to a exercising body.
김남천, 대하 , 백양당, 1947.
이기영, 봄 , 풀빛, 1989.
황성신문 , 1907.5.3., 1907.10.26.
강유진, 「근대 주체로서의 성장과 가족로망스」, 語文論集 39, 중앙어문학회, 2008, 145~160쪽.
권혁준, 「김남천 소설 연구」, 성균관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89, 1~104쪽.
김동환, 「1930년대 후기 장편소설에 나타나는 ‘풍속’의 의미」, 관악어문연구 15,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1990, 83~101쪽.
김성학, 「근대 학교운동회의 팽창: 그 실태와 동인」, 한국교육사학 33권1호, 한국교육사학회, 2011, 1~33쪽.
김영선, 「1930년대 가족사 소설 ‘인물’의 가문의식 연구」, 서강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1, 1~84쪽.
김옥희, 일본 근대문학과 스포츠 , 소명출판, 2012.
김윤식, 「1930년대 후반기 카프문인들의 전향유형 분석」, 한국현대문학사상사론 , 일지사, 1992.
김윤식, 「자기 고발과 주체성 재건에 대하여」, 이상갑 편, 김남천 , 새미, 1995.
김재남, 김남천 문학론 , 태학사, 1991.
김종욱, 「김남천의 <대하>에 나타난 개화풍경」, 국어국문학 147, 국어국문학회, 2007, 103~123쪽.
김주리, 「근대적 신체 담론의 일고찰」, 한국현대문학연구 13, 한국현대문학회, 2003, 17~49쪽.
김지형, 「김남천과 임화 문학의 식민지 이성 연구」, 한국외국어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13, 1~301쪽.
김현숙, 「개항기 ‘체육’ 담론의 수용과 특징」, 한국문화연구 27, 이화여자대학교한국문화연구원, 2014, 115~147쪽.
류종렬, 「1930년대말 가족사 연대기 소설의 개념과 특성」, 한국문학논총 11집, 한국문학회, 1990, 365~378쪽.
배준, 「역사를 소설화하는 전향자의 세대론적 시선과 목소리」, 현대문학의 연구 52, 한국문학연구학회, 2014, 169~211쪽.
백철, 「<대하>를 독함」, 동아일보 , 1939.2.8.
송하춘, 「1930년대 후기 소설논의와 실제에 관한 연구—김남천의 <대하>를 중심으로」, 인문논집 35,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1990, 1~16쪽.
신상성, 김남천 연구 , 지학사, 1992.
안함광, 「최근의 작품경향」, 인문평론 , 1940.7.
요시미 슌야, 「국민 의례로서의 운동회」, 운동회—근대의 신체 , 요시미 슌야 외, 이태문 역, 논형, 2007.
원은영, 「가족사연대기소설 연구」, 이화여자대학교 박사학위논문, 1991, 1~109쪽.
이덕화, 김남천 연구 , 청하, 1991.
이영애, 「김남천 소설 연구」, 경북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90, 1~102쪽.
이재선, 「김남천 소설의 양상」, 현대문학 , 1989.6, 362~376쪽.
이주형, 「1930년대 한국 장편소설 연구」, 서울대학교 박사학위논문, 1984, 1~186쪽.
이현식, 「정치적 상상력과 내면의 탄생」, 한국근대문학연구 24, 한국근대문학회, 2011, 427~453쪽.
임화, 「최근 소설의 주인공」, 문장 , 1939.9.
정호웅·손정수 편, 김남천 전집 1, 박이정, 2000.
한승옥, 「1930년대 가족사 연대기 소설 연구」, 숭실어문 5집, 숭실어문학회, 1988, 17~39쪽.
황의룡, 「일본과 한국의 근대화와 운동회에 관한 비교 연구」, 한국체육과학회지 20권2호, 한국체육과학회, 2011, 3~1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