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메뉴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대중서사연구

열풍시대의 문화적 감염력과 감성정치-‘나꼼수’, 민주주의, 비평

Cultural Contagion and Affect Politics in the Fever Era : “Naggomsu”, Democracy, Criticism

대중서사연구 / 대중서사연구, (P)1738-3188; (E)27139964
2015, v.21 no.1, pp.7-32
https://doi.org/10.18856/jpn.2015.21.1.001
소영현 (연세대학교)
  • 다운로드 수
  • 조회수

초록

열풍을 불러일으킨 팟캐스트 방송 <나는꼼수다>를 대상으로, <나는꼼수다> 열풍 현상이 일상의 층위로 끌어내린 한국 민주주의 위기의 국면과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새로운 사유 가능성을 짚어보고자 했다. 그간 <나는꼼수다>에 대한 논의가 뉴미디어 테크놀로지의 혁신과 연동한 미디어 영역의 확장 차원에서 다루어졌음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나는꼼수다>가 보여준 문화적 감염력에 대한 분석에 집중해보고자 했다. 언어형식의 틀 깨기가 불러온 효과를 평가하고 ‘잡담/소음’의 활용이 갖는 의미를 검토하면서, 이로부터 적대적선이 뚜렷하지 않는 시대의 비판전략의 가능성을 가늠해 보았다. <나는꼼수다>가 보여주는 전복적 정치성의 의미를 평가하면서도, <나는꼼수다> 열풍이 순식간에 가라앉은 사태를 통해 풍자적 유머의 제한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나는꼼수다>의 열풍과 급격한 냉각은 비평적 언어의 공동화 현상이 부른 사태로서 이해되어야 한다.

keywords
<Naneun Ggomsuda 나는 꼼수다>, everyday life, politics, democracy, culture, affect, contagion/transmission, criticism, public/private sphere, <나는 꼼수다>, 일상, 정치, 민주주의, 문화, 감성, 감염, 비평, 공/사 영역

Abstract

This paper explored an podcast broadcasting “Naneun Ggomsuda” and “Naneun Ggomsuda phenomenon” under the following two premise: “Naneun Ggomsuda” and “Naneun Ggomsuda phenomenon” made a democratic crisis in the level of everyday life clearly, and also showed new possibilities for the democracy in Korea. This paper aimed to analyze the meaning of “Naneun Ggomsuda” in the context of cultural contagion instead of in the context of innovation of new media technologies linked with an extension of the media area. For this purpose, This paper focused on the effect of destroys the language conventions and the significance of the ‘gossip/noise’ in “Naneun Ggomsuda”. I tried to find out a proper criticism strategy from “Naneun Ggomsuda” in this era of uncertainty. “Naneun Ggomsuda” has been shown the subversive politics. But It confirmed the limitations of the satirical humor by rapid cooling of the “Naneun Ggomsuda” phenomenon. Finally, rapid heating and cooling of “Naneun Ggomsuda” phenomenon confirmed the emptiness of critical language in this society.

keywords
<Naneun Ggomsuda 나는 꼼수다>, everyday life, politics, democracy, culture, affect, contagion/transmission, criticism, public/private sphere, <나는 꼼수다>, 일상, 정치, 민주주의, 문화, 감성, 감염, 비평, 공/사 영역

참고문헌

1.

<나는꼼수다>

2.

김어준·정봉주·주진우·김용민, 나는 꼼수다—episode 1, 2 , 시사IN북, 2012.

3.

구난희 외, 열풍의 한국사회 , 이학사, 2012.

4.

권규상, 「정보사회의 권력관계와 대항권력의 형성: ‘나는 꼼수다'를 사례로」, 정보와사회 23, 한국정보사회학회, 2012, 35~79쪽.

5.

김대호, 「2013체제는 새로운 코리아 만들기」, 창작과비평 153, 2011. 가을호,92~115쪽.

6.

김수진 외, 「농담과 비키니, 나꼼수 사건을 바라보는 조금 다른 시선」, 페미니즘연구 12(1), 한국여성연구소, 2012, 219~253쪽.

7.

김수진, 「아이디 주체(ID Subject)와 여성의 정치적 주체화: ‘나꼼수-비키니시위’ 사건을 중심으로」, 한국여성학 29(2), 한국여성학회, 2013, 1~38쪽.

8.

김종엽, 「더 나은 체제를 향해」, 창작과비평 153, 2011. 가을호, 15~37쪽.

9.

김홍중, 「사회적인 것의 합정성(合情性)을 찾아서: 사회 이론의 감정적 전환」, 사회와이론 23, 한국이론사회학회, 2013, 7~48쪽.

10.

문현숙·권귀순, 「정권의 빗나간 종편사랑, 언론을 벼랑에 내몰다」, 한겨레 2011.12. 27.

11.

박형신·정수남, 「거시적 감정사회학을 위하여」, 사회와이론 15, 한국이론사회학회, 2009, 195~234쪽.

12.

서동진, 자유의 의지 자기계발의 의지 , 돌베개, 2009.

13.

소영현, 프랑켄슈타인 프로젝트 , 봄아필, 2013.

14.

안수찬, 「30대 이하에게 ‘나꼼수’는 ‘월간조선’이다」, 한겨레 2012. 3. 5.

15.

안종수, 「미디어 퍼포먼스 ‘나는 꼼수다’와 선거의 사회극」, 한양대 대학원(석사), 2014.

16.

오경미, 「나꼼수 비키니 시위 논쟁, 이렇게 끝나도 될까?」, 여/성이론 26, 여이연, 2012, 137~148쪽.

17.

원숙경·윤영태, 「대항공론장의 변화에 관한 연구 : <나는 꼼수다>를 중심으로」, 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보 29(3), 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회, 2012, 49~81쪽.

18.

이경운, 「정치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에 관한 언론보도 프레임 연구: 동아일보·한국일보·경향신문 등 3개 종합일간지를 중심으로」, 고려대 대학원(석사), 2012.

19.

이광석, 「디지털 세대와 소셜 미디어 문화정치」, 동향과전망 84, 2012. 봄호, 102~129쪽.

20.

이기형 외, 「“나꼼수현상”이 그려내는 문화정치의 명암: 권력-대항적인 정치시사콘텐츠의 함의를 맥락화하기」, 한국언론정보학보 58, 한국언론정보학회, 2012. 5, 75~105쪽.

21.

이기형 외, 「청년세대가 진단하는 정치·시사분야 팟캐스트 프로그램의 역할과 함의: <나는 꼼수다>의 사례를 중심으로」, 언론과사회 21(4), 성곡언론문화재단, 2013, 46~106쪽.

22.

이동희·황성욱, 「정치 팟캐스트 콘텐츠 <나는 꼼수다>의 이용동기와 온·오프라인 정치참여: 서울 지역 2040세대 이용자 서베이를 중심으로」, 「미디어,젠더&문화 26, 2013, 141~175쪽.

23.

이영주, 「<나꼼수>를 다시 말하기」, 문화과학 70, 문화과학사, 2012, 319~333쪽.

24.

이지효, 「대안매체에 대한 주류매체의 뉴스 프레임 :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관련신문보도를 중심으로」, 이지효, 연세대 대학원(석사), 2013.

25.

조주현, 「보편주의와 상대주의를 넘어: 페미니스트 정치학의 실천적 전환」, 사회와이론 23, 한국이론사회학회, 2014, 7~42쪽.

26.

최장집(박상훈 개정), 민주화 이후 민주주의 , 후마니타스, 2010(초판: 2002)

27.

한병철, 김태환 옮김, 피로사회 , 문학과지성사, 2012.

28.

허재현, 「‘감동의 투표율’ 64% 서울 20대에 무슨 일이」, 한겨레 2012. 4. 13.

29.

홍유진·김용민, 「청춘, 나꼼수로 정치와 소통하다」, 인물과사상 164, 2011. 12월호, 15~34쪽.

30.

Alie R. Hochschild, 이가람 옮김, 감정노동 , 이매진, 2009.

31.

Brennan Teresa, The Transmission of Affect, Ithaca, Cornell UP, 2004.

32.

Gabriel Tarde, 이상률 옮김, 여론과 군중 , 지도리, 2012.

33.

Jack Barbalet, 박형신 옮김, 감정과 사회학 , 2009.

34.

Jeff Goodwin & James Jasper & Francesca Polletta, 박형신·이진희 옮김, 열정적 정치 , 한울, 2012.

35.

Michael Foucault, 이상길 옮김, 「비판이란 무엇인가」, 세계의문학 76, 1995년 여름호.

36.

Stjepan G. Mestrovic, 박형신 옮김, 탈감정사회 , 한울아카데미. 2014.

대중서사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