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메뉴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대중서사연구

미디어 영상 체험의 가시성(可視性)과 리얼리티에 대한 고찰 -4·16 세월호 참사 관련 실제 영상 및두 편의 다큐멘터리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visibility of media moving images and reality — Focusing on real images related to Sewolho catastrophe and two documentary

대중서사연구 / 대중서사연구, (P)1738-3188; (E)27139964
2015, v.21 no.1, pp.33-86
https://doi.org/10.18856/jpn.2015.21.1.002
신성환 (한양대학교)
  • 다운로드 수
  • 조회수

초록

세월호 참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분명히 영상 상의 사건이었다. 따라서 참사와 관련된 영상과 그것이 유통되는 방식이야말로 우리가 이를 지각하고 인식하는 태도와 직결된다. 특히 희생 학생들이 직접 찍은 휴대폰 영상들에 주목하여, ‘18살의 꿈, 단원고 2학년 3반’(KBS)과 ‘세월호 침몰의 진실’(일본 후지 TV), 두 편의 다큐멘터리를 분석하였다. 상이한 서사구조와 영상구성요소들을 지닌 두 다큐멘터리에서 휴대폰 영상들이 어떻게 차별적으로 활용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KBS 다큐는 참사 당시를 찍은 영상과 아울러 참사 이전 학생들이 찍은 일상적인 영상들을 상당수 삽입했다. 참사 이전 학생들의 삶과 꿈을 중심 근거로 하여 그들의 못다한 꿈을 이루어주는 서사구조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참사 당시의 영상들이 담고 있는 특별한 죽음의 성질에 대한 문제의식은 상대적으로 약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희생 학생들을 온전히 애도할 수 있는 방법은 오히려 그들의 인생의 공백, 즉 결코 완결된 다큐멘터리가 되지 못할 다큐멘트들을 그대로 두고 끊임없이 질문하는 일일 것이다. 후지 TV 다큐는 다양한 영상구성요소들을 활용함으로써 동일한 상황을 여러 형식과 각도로 반복하고 재구성하여, 사고 당시의 전후 과정을 전면적이고 종합적으로 규명하였다. 다소 파편적인 느낌을 주던 휴대폰 영상들은 적극적으로 재구성된 맥락 속에서 생생한 현실성을 획득하고, 재연 장면과 결합되어 진실성과 진정성을 증명해 주는 구체적인 근거 자료로 사용되었다. 또한 학생들을 ‘착한 희생자 서사’의 수동적인 대상이 아닌 적극적인 주체이자 행위자로 그려냈다. 궁극적으로 학생들이 남긴 영상들을 제대로 보기 위한 올바른 형식과 관점을 구축하는 일이 그들을 기억하는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keywords
Sewolho catastrophe, media moving image, mobile image, documentary, document, visibility, 세월호 참사, 미디어 영상, 휴대폰 영상, 다큐멘터리, 다큐멘트, 가시성

Abstract

This study aims to explain the problem of mode of perception in media moving images of Sewolho catastrophe. The growth of technology and the popularity of internet, social networking, YouTube and video sites have changed the media landscape. Especially, Sewolho catastrophe watched a variety of media moving images with persistent pain, mobile image data be transmitted from victim of disaster. It is important for main agents of visual recognition to gain an insight on unidentified media moving images. This study is focused on two documentary, KBS TV <Dream of 18 years old , 3 class 2 year, Danwon-high school> and Fuji TV <The truth of Sewolho disaster>, tried to investigate the realization of the way of image composition and the audience`s acceptability in current affairs documentary program.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iagnose the roles of and problem with the disaster coverage of media moving images by analyzing the function and context of mobile image data on Sewolho catastrophe, according to the documentary form and contents features. These two documentary lets us know not only about the heart-rending tragedy of disaster but about the unreliability of the way in which information is presented in the media and how we cannot trust what we see, and shown that ventilation of our situation and ethical question about technological advancements and visual system.

keywords
Sewolho catastrophe, media moving image, mobile image, documentary, document, visibility, 세월호 참사, 미디어 영상, 휴대폰 영상, 다큐멘터리, 다큐멘트, 가시성

참고문헌

1.

<KBS 파노라마 — 18살의 꿈, 단원고 2학년 3반>(KBS), 2014.7.24.

2.

<미스터 선데이(Mrサンデー) — 세월호 침몰의 진실>(후지 TV), 2014.9.21.

3.

강승엽, 「TV 다큐멘터리 영상물에 있어서 나레이션과 인터뷰의 상관성에 관한 연구」, 현대사진영상학회 논문집 4집, 현대사진영상학회, 2001, 85~93쪽.

4.

권창규, 「어떤 죽음을, 어떻게 슬퍼할 것인가」, 진보평론 61호, 진보평론, 2014, 22~36쪽.

5.

김균․전규찬, 다큐멘터리와 역사: 한국 TV 다큐멘터리의 형성 , 한울, 2003.

6.

김남일․이규정, 「사회적 쟁점에 대한 발언으로서의 다큐멘터리의 수사학 연구」, 한국언론정보학보 53호, 한국언론정보학회, 2011, 53~72쪽.

7.

김선진, 「TV 시사다큐 프로그램의 제작관행의 변화 연구」, 디지털디자인학연구 4호, 한국디지털디자인협의회, 2011, 41~50쪽.

8.

김성욱, 「영상, 역사, 기억: 표상의 아포리아」, 영상예술연구 12집, 영상예술학회,2008, 57~75쪽.

9.

김성재, 「디지털 시대의 재난보도 방향」, 방송통신연구 여름호, 한국방송학회,2003, 89~112쪽.

10.

김익한, 「세월호 기억 저장소를 만들자」, 역사비평 , 역사비평사, 2014.5, 12~24쪽.

11.

김종곤, 「세월호 트라우마와 죽은 자와의 연대」, 진보평론 61호, 진보평론, 2014, 71~88쪽.

12.

김진영, 「정치적 애도가 본질이다」, 나들 , 한겨레신문사, 2014.5, (http://na-dle.hani.co.kr/arti/issue/710.html).

13.

문승숙, 「한국 밖에서 본 세월호 참사」, 역사와 현실 , 한국역사연구회, 2014.6,3~18쪽.

14.

민병철․백선기, 「TV 다큐멘터리의 영상구성방식과 사실성 구현에 관한 연구」, 한국언론학보 53권 3호, 한국언론학회, 2009, 267~295쪽.

15.

민병현, 「TV 시사프로그램의 의미구조분석 연구」, 언론과학연구 9권1호, 한국지역언론학회, 2009, 78~120쪽.

16.

박권일, 「자력구제가 답일까」, 한겨레신문 , 2014.4.22.

17.

박덕춘, 「휴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촬영기법의 특성 연구」, 언론과학연구 5권1호, 한국지역언론학회, 2005, 169~194쪽.

18.

배선영․박수정, 「세월호 침몰 다룬 KBS MBC SBS JTBC 저녁 뉴스 비교」, 텐아시아 , 텐아시아 편집부, 2014.4.25, (http://tenasia.hankyung.com/archives/245327).

19.

신철하, 「TV 다큐멘터리와 화법」, 한민족문화연구 37집, 한민족문화학회, 2011,315~342쪽.

20.

유현석, 「다큐멘터리를 이해하는 방법: 진실과 리얼리티」, 사회과학연구 15권1호,순천향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2009, 83~101쪽.

21.

윤태진, 「방송사의 세월호 참사 보도: JTBC 뉴스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문화현실분석 , 문화과학사, 2014.9, 192~212쪽.

22.

이기형, 「영상미디어와 역사의 재현, 그리고 ‘기억의 정치학’」, 방송문화연구 22권 1호, KBS 방송문화연구소, 2010, 57~90쪽.

23.

이동연, 「리멤버 미: 세월호에서 배제된 아이들을 위한 묵시론」, 문화과학 , 문화과학사, 2014.6, 21~38쪽.

24.

이진로, 「세월호 침몰사건 언론보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한국소통학회 학술대회 , 한국소통학회, 2014.5.31, 187~199쪽.

25.

이현숙, 「휴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의 언어적, 비언어적 메시지의 특성」, 한국방송학보 26권5호, 한국방송학회, 2012, 233~270쪽.

26.

임연희, 「세월호 참사에 대한 텔레비전 뉴스의 보도행태」, 사회과학연구 25권 4호, 충남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2014, 179~201쪽.

27.

전성원, 「애도의 정치학 혹은 정치의 부재에 대하여」, 플랫폼 , 인천문화재단, 2014.11, 8~14쪽.

28.

전평국, 「매체 다원화 시대 다큐멘터리 장르의 경계에 관한 연구」, 영화연구 37호,한국영화학회, 2008, 351~382쪽.

29.

정성일, 언젠가 세상은 영화가 될 것이다 , 바다, 2010.

30.

정종건, 「TV 시사다큐멘터리의 서사 및 영상구조 비교연구」, 사회과학연구 25권 1호, 충남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2014, 235~259쪽.

31.

정한석, 「두 개의 문은 어떻게 빨간 잉크가 됐나」, 씨네21 , 씨네21, 2012.7.17,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70471).

32.

조현준, 「다큐멘터리에서의 인터뷰 활용 방식 연구」, 씨네포럼 16호, 동국대학교 영상미디어센터, 2013.5, 119~138쪽.

33.

최영송, 「들뢰즈의 다큐멘터리 이미지: 빌 니콜스의 양식론 비판을 중심으로」, 한국방송학보 28권1호, 한국방송학회, 2014, 245~280쪽.

34.

최민성, 「다큐멘터리와 스토리텔링」, 한국언어문화 40집, 한국언어문화학회, 2009, 383~403쪽.

35.

최현주, 「다큐멘터리 장르에 따른 서사구조 비교 분석」, 언론과학연구 6권 2호, 한국지역언론학회, 2006, 415~441쪽.

36.

태지호, 「텔레비전 다큐멘터리를 통한 사회적 기억 제도로서의 영상 재현에 관한 연구」, 한국방송학보 26권 4호, 한국방송학회, 2012, 431~471쪽.

37.

한국기자협회, 「세월호 참사 보도 가이드라인」, 기자협회보 , 2014.4.20.

38.

한수경, 「세월호 침몰 사건에 나타난 소통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한구소통학회 학술대회 , 한국소통학회, 2014.5.31, 216~221쪽.

39.

허문영, 「진실은 게임의 도구로 전락해 버렸네」, 씨네21 , 씨네21, 2010.2.11,(http://www.cine21. com/news/view/mag_id/59777).

40.

홍석경, 「다큐픽션 속 재연의 문제: ‘그럴듯함’과 ‘현실정합성’ 사이의 혼종에 대한 연구」, 방송문화연구 23권2호, KBS 방송문화연구소, 2011, 105~130쪽.

41.

홍은희, 「한국 재난보도의 과제」, 관훈저널 여름호, 관훈클럽, 2014, 26~36쪽.

42.

수전 손택, 이재원 역, 타인의 고통 , 이후, 2004.

43.

수전 손택, 이재원 역, 사진에 관하여 , 시울, 2005.

44.

윌리엄 셰익스피어, 박우수 역, 「햄릿」, 열린책들, 2010.

45.

카네코 유, 「3.11 이후 사회적 모순에 눈 뜬 감독들」, BIFF FORUM 2014 , 부산국제영화제 연구소, 2014, 28~37쪽.

46.

Fiske, J, Television culture, New York: Routeledge, 1987.

대중서사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