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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대중서사연구

미디어 영상 체험의 가시성(可視性)과 리얼리티에 대한 고찰 -4·16 세월호 참사 관련 실제 영상 및두 편의 다큐멘터리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visibility of media moving images and reality — Focusing on real images related to Sewolho catastrophe and two documentary

대중서사연구 / 대중서사연구, (P)1738-3188; (E)27139964
2015, v.21 no.1, pp.33-86
https://doi.org/10.18856/jpn.2015.21.1.002
신성환 (한양대학교)

초록

세월호 참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분명히 영상 상의 사건이었다. 따라서 참사와 관련된 영상과 그것이 유통되는 방식이야말로 우리가 이를 지각하고 인식하는 태도와 직결된다. 특히 희생 학생들이 직접 찍은 휴대폰 영상들에 주목하여, ‘18살의 꿈, 단원고 2학년 3반’(KBS)과 ‘세월호 침몰의 진실’(일본 후지 TV), 두 편의 다큐멘터리를 분석하였다. 상이한 서사구조와 영상구성요소들을 지닌 두 다큐멘터리에서 휴대폰 영상들이 어떻게 차별적으로 활용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KBS 다큐는 참사 당시를 찍은 영상과 아울러 참사 이전 학생들이 찍은 일상적인 영상들을 상당수 삽입했다. 참사 이전 학생들의 삶과 꿈을 중심 근거로 하여 그들의 못다한 꿈을 이루어주는 서사구조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참사 당시의 영상들이 담고 있는 특별한 죽음의 성질에 대한 문제의식은 상대적으로 약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희생 학생들을 온전히 애도할 수 있는 방법은 오히려 그들의 인생의 공백, 즉 결코 완결된 다큐멘터리가 되지 못할 다큐멘트들을 그대로 두고 끊임없이 질문하는 일일 것이다. 후지 TV 다큐는 다양한 영상구성요소들을 활용함으로써 동일한 상황을 여러 형식과 각도로 반복하고 재구성하여, 사고 당시의 전후 과정을 전면적이고 종합적으로 규명하였다. 다소 파편적인 느낌을 주던 휴대폰 영상들은 적극적으로 재구성된 맥락 속에서 생생한 현실성을 획득하고, 재연 장면과 결합되어 진실성과 진정성을 증명해 주는 구체적인 근거 자료로 사용되었다. 또한 학생들을 ‘착한 희생자 서사’의 수동적인 대상이 아닌 적극적인 주체이자 행위자로 그려냈다. 궁극적으로 학생들이 남긴 영상들을 제대로 보기 위한 올바른 형식과 관점을 구축하는 일이 그들을 기억하는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keywords
Sewolho catastrophe, media moving image, mobile image, documentary, document, visibility, 세월호 참사, 미디어 영상, 휴대폰 영상, 다큐멘터리, 다큐멘트, 가시성

Abstract

This study aims to explain the problem of mode of perception in media moving images of Sewolho catastrophe. The growth of technology and the popularity of internet, social networking, YouTube and video sites have changed the media landscape. Especially, Sewolho catastrophe watched a variety of media moving images with persistent pain, mobile image data be transmitted from victim of disaster. It is important for main agents of visual recognition to gain an insight on unidentified media moving images. This study is focused on two documentary, KBS TV <Dream of 18 years old , 3 class 2 year, Danwon-high school> and Fuji TV <The truth of Sewolho disaster>, tried to investigate the realization of the way of image composition and the audience`s acceptability in current affairs documentary program.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iagnose the roles of and problem with the disaster coverage of media moving images by analyzing the function and context of mobile image data on Sewolho catastrophe, according to the documentary form and contents features. These two documentary lets us know not only about the heart-rending tragedy of disaster but about the unreliability of the way in which information is presented in the media and how we cannot trust what we see, and shown that ventilation of our situation and ethical question about technological advancements and visual system.

keywords
Sewolho catastrophe, media moving image, mobile image, documentary, document, visibility, 세월호 참사, 미디어 영상, 휴대폰 영상, 다큐멘터리, 다큐멘트, 가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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