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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대중서사연구

‘반공’의 감각과 불온의 정치학 - 박정희 체제 하의 ‘반공영화’를 읽는 방법론에 대한 고찰

A Sense of Anti-Communism and The politics of ‘Buron(不穩)’ - A Study on How to Read the Anti-Communism Film under the Park’s Regime

대중서사연구 / 대중서사연구, (P)1738-3188; (E)27139964
2015, v.21 no.2, pp.451-487
https://doi.org/10.18856/jpn.2015.21.2.014
유승진 (연세대학교)

초록

본 연구는 박정희 체제 아래서 생산된 반공영화를 분석하는 방법론을 모색함과 동시에 반공영화의 텍스트성(textuality)에 주목하여 반공체제의 정치학을 드러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분석 대상은 <5인의 해병>, <돌아오지 않는 해병>, <남과 북>, <7인의 여포로>이며, 텍스트가 드러내 보이는 역사성을 분석하기 위해 당대적 맥락에서 영화가 함의하는 바가 무엇이었는지, <7인의 여포로>가 불온한 텍스트로 발견된 과정은 어떠했는지를 밝히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4.19/5.16’ 이후의 담론지형 아래서 ‘반공’은 4.19로 표출된 ‘개인’과 ‘자유’라는 가치와 대립하거나 양립 불가능한 기표는 아니었으며, 반공영화 또한 정권의 프로파간다로 한정되는 것은 아니었다. 반공영화는 전쟁을 낭만화할 수 없는 개인을 전면에 드러냄으로써 체제 대립을 근본적으로 문제 삼는 텍스트이자 불온함을 생산하고 관리하는 반공체제의 근원적 폭력성을 드러내는 장소로서 기능하기도 했다. 특히, <7인의 여포로>가 불온한 텍스트로서 발견되는 과정은 검열장 내부의 논리를 초과한 해석의 권위가 체제를 구성하는 논리로서 작용하는 지점을 직접적으로 사유할 수 있게 해주는데, 본고는 <남과 북>과 <7인의 여포로>에 대한 검열 자료를 통해 불온한 텍스트가 생산되는 국면을 분석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keywords
anti-communism, anti-communism film, Park’s Regime, ‘Buron(不穩)’, censorship, Five Marines, The Marines Who Never Returned, The North and South, Seven Women P.O.W., Lee Manhee., 반공주의, 반공영화, 반공법, 불온, 불온의 정치학, 검열, <5인의 해병>, <돌아오지 않는 해병>, <남과 북>, <7인의 여포로>, 이만희

Abstract

This study aims at seeking methodology to analyze anti-communist films under the President Park Chung-hee’s regime and revealing the politics of the anti-communist system by focusing on the textuality of anti-communist films. The analyzed films here are Five Marines, The Marines Who Never Returned, The North and South, and Seven Women P.O.W. In order to analyze historicality revealed by the texts, what these films imply in the contexts of the age and the process how Seven Women P.O.W. had been discovered as a ‘Buronhan(rebellious,不穩) text’ are focused in this article. Under the discourses after 4.19 Revolution and 5.16 Coup, anti-communism was neither contrary to nor compatible with values such as ‘individual’ and ‘freedom’, and anti-communist films were not limited to the propaganda of the regime. The anti-communist films functioned as the place to expose fundamental violence of the anti-communist system, which was a text problematizing essentially the antagonism between the systems, and producing and managing agitation, by revealing an individual who cannot romanticize war. Especially, the process how Seven Women P.O.W. had been discovered as a rebellious text, makes us think directly of the point that the authority of interpretation exceeding logic inside the censorship operates as the logic to constitute the system. Therefore, this article concentrates on the aspects that the seditious texts were produced through the censoring sources on The North and South and Seven Women P.O.W.

keywords
anti-communism, anti-communism film, Park’s Regime, ‘Buron(不穩)’, censorship, Five Marines, The Marines Who Never Returned, The North and South, Seven Women P.O.W., Lee Manhee., 반공주의, 반공영화, 반공법, 불온, 불온의 정치학, 검열, <5인의 해병>, <돌아오지 않는 해병>, <남과 북>, <7인의 여포로>, 이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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