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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대중서사연구

  • P-ISSN1738-3188
  • E-ISSN2713-9964

‘순정’ 장르의 성립과 순정만화

A Study on the formation of ‘Sunjung’ and “Sunjung Manhwa”

대중서사연구 / 대중서사연구, (P)1738-3188; (E)2713-9964
2015, v.21 no.3, pp.147-177
https://doi.org/10.18856/jpn.2015.21.3.004
서은영 (백석대학교)

초록

이 논문은 순정만화의 형성 배경을 고찰하고 있다. 순정만화는 일본의 쇼죠망가(少女漫画)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향관계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순정만화라는 큰 스펙트럼을 이 영향관계로 하여금 지나치게 압축시켜버림으로써 순정만화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이에 본고는 순정만화의 탄생을 다각적인 면을 통해 살펴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순정’이라는 단어의 의미 변화를 추적해 ‘순정’이 어떻게 만화와 교착되었는지 분석했다. 식민지기에 이미 사용되고 있었던 ‘순정’은 문학 안으로 유입되면 ‘순수함’이 더욱 표백된 의미로 변하였다. 또한 감성/감정어인 ‘순정’은 소녀가 호명되면서 여성성을 부여받게 된다. 만화잡지사들은 만화독자로 소녀를 상정하면서 소녀 취향을 주조해 나가야 했는데, 이때 매체적 전략으로 ‘순정’의 서사를 가져오게 된다. 그러나 아이들을 위한 만화인 만큼 ‘순정’의 서사에서 사랑은 탈각되고, ‘순수’와 ‘감성성’만이 남게된다. 이때 ‘감성성’은 주로 신파적 감성이며, 주인공인 소녀는 수동적인 여성성을 내재한다. 이러한 초창기 순정만화의 서사구조와 인물의 특성은 식민지 시기의 소녀소설에서부터 원류를 발견할 수 있다. 가련하며, 순응적이고 감상적이며 의존적인 내면을 지닌 소녀는 1960년대 엄희자의 등장 이후로도 한동안 서사적 관습을 유지하게 된다. 본고는 이러한 초창기 순정만화의 특성이 일본 쇼죠망가와의 영향관계로 단순화할 수 없는 중층적인 과정 속에서 형성된 것임을 밝히고 있다.

keywords
Sunjung, Sunjung Manhwa, Shojo manga, Girl, Girl Novels, 1950’s, Um Hee-Ja, Manhwa, Manhwa Megazin, 순정, 순정만화, 쇼죠망가, 소녀, 소녀소설, 엄희자, 1950년대, 만화잡지, 만화

Abstract

This study purposed to examine formation of ‘Sunjung’ and “Sunjung Manhwa”. As is commonly said, Sunjung Manhwa is affected Shojo manga of Japan. It might not be totally ungrounded, but it established fact what was an overly schematized. It caused which did not understand about Sunjung and Sunjung Manhwa. Therefore this study purposed to consider from complex birth of the genre what “Sunjung Manhwa”. In the first, this study searched look up the usage of the word on ‘Sunjung’. ‘Sunjung’ also used word which innocence is emphasized in the colonial period. Emotion word on ‘Sunjung’ is authorized to femininity for gender as girl was discovered . Manhwa magazine’s publisher think the girl as reader is expected. They bring over Sunjung as media-strategy. Sunjung and Manhwa get complicated as one genre. At this time, it get rid of love in narration of Sunjung, remain only ‘purity’ and ‘sensibility’. ‘Sensibility’ is Shin-pa in popular arts in the 1950s and girl as heroine is immanet passive femininity in gender. This is can discovered the originate in girl novels in colonical korea in 1920-30’s. These girl who appeared in girl novels were character which a poor condition, a disciplined, a dependent. This is keep a while since Um Hee-ja’s appearance in 1960’s. Therefore we have to know that layered in the course are formed to simply can’t compare as shojo manga in japan.

keywords
Sunjung, Sunjung Manhwa, Shojo manga, Girl, Girl Novels, 1950’s, Um Hee-Ja, Manhwa, Manhwa Megazin, 순정, 순정만화, 쇼죠망가, 소녀, 소녀소설, 엄희자, 1950년대, 만화잡지,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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