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메뉴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ACOMS+ 및 학술지 리포지터리 설명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대중서사연구

  • P-ISSN1738-3188
  • E-ISSN2713-9964

여성 주체성의 역사 발굴하기 - 이정옥의 『로맨스라는 환상』에 대하여

Exploring the History of Women's Subjectivity - About Lee Jung-ok’s The Illusion of Romance

대중서사연구 / 대중서사연구, (P)1738-3188; (E)2713-9964
2023, v.29 no.1, pp.419-435
https://doi.org/10.18856/jpn.2023.29.1.012
이주라 (원광대학교)

Abstract

이정옥의 『로맨스라는 환상』(문학과지성사, 2022)은 로맨스 장르를 통해 여성 취향 독서 시장의 통시적 흐름과 거기에서 나타나는 친밀한 관계의 변화 양상 그리고 여성 주체성의 형성 과정을 살펴보는 저서이다. 이 책은 크게 3부분으로 나뉜다. 대체로 통시적 흐름에 따라 구성되었다. 1부는 중세, 2부는 근대, 3부는 현대의 로맨스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로맨스의 역사를 중세까지 확장해서 파악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보통 근대와 현대 로맨스의 역사적 흐름만을 제시해 왔던 다른 연구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이 책은 중세 프랑스에서 시작되었던 기사도 로맨스부터 시작하여, 낭만주의 시대의 운명적이며 비극적인 사랑을 거쳐, 근대 여성의 낭만주의 유토피아를 구현하며 로맨스가 상품화되는 과정까지 살피고 있다. 이 책은 로맨스 장르 자체에 대한 관심보다는 로맨스라는 장르로 대표되는 여성 정체성의 서사적 구축에 더욱 관심이 많다. 그리고 여성의 서사를 여성적 관점으로 해석하는 것이 중심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축적된 로맨스의 대표작들이나 사랑에 관한 철학과 사회학 이론 그리고 문학 이론을 여성적 관점을 통해 비판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를 통해 독자가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가지고 있었던 젠더적 편견을 깨닫는 놀라운 순간들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keywords
로맨스, 페미니즘, 여성, 주체성, 장르, 역사, romance, feminism, women, subjectivity, genre, history

대중서사연구